뮤지컬 ANN 후기-
많은 분들이 애니메이션으로 추억하시는 빨간머리 앤 뮤지컬입니다
원작과 다르게 각색하지는 않았고
앤이 입양와서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 자신을 돌봐준
메슈 내외를 이번에는 자신이 돌봐주게 되기까지 이런저런 사건들을 넘버화했습니다
ANN 극 자체를 어느 고등학교 연극부가 상연하는 극중극으로 상정함으로서
몇가지 효과를 얻습니다
1. 마차와 말에 대한 표현 그리고
무대전환에서 자칫 어색하거나 무리수가 될수 있는 부분을 극중극 이라는 점을 사용해서 매끄럽게 만들었습니다.
2. 앤 배역은 초반/ 중반 /후반으로 배우가 바뀌는데 너도한번 나도 한번 앤을 해본다는 극중극이라는 설정이라서 가능했습니다. 세명의 여배우가 가진 다른 매력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3. ANN 뮤지컬에서 연극부 학급 학생들로 돌아오는 장면을 통해 무거운 부분의 분위기를 가볍게 환기하고
앤이 소녀-청소년-성인으로 시간적으로 점프하는 장면을 연결 했습니다
루즈하지 않은 영리한 연출이었습니다
커튼콜로 넘버 하나를 할애해 부르더군요 앤이 노래하는 삶에 대한 희망의 찬가
' 저 모퉁이를 돌면 새로운 세상이 있을거라고'
역경에 지지 않고 삶을 노래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벅차오르는 노래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관람해보시길^^
첫댓글 잘봤습니다~
담에 같이 보러갑시다ㅎㅎ
공연일정 잡히면 글 남겨주세요
잘 봤어요ㅎ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