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스마트트램 노선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시범 노선, 일명 스마트트램 노선이 공개됐다. 동부네거리와 중리네거리, 동부여성가족원 구간과 충남대에서 원골네거리까지 구간 등 2곳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8일 오전 10시 30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시범노선 A라인과 B라인을 공개했다.
권 시장이 발표한 스마트트램 노선을 보면 A라인은 지방선거 당선 이후 교통약자 등을 위해 약속했던 대덕구에 주로 입지가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동구 동부네거리에서 대덕구 중리네거리와 법동, 동부여성가족원까지 총 연장 2.7Km 구간이다.
정류장은 동부와 중리, 법동, 동부여성가족원 등 4곳이며 총 사업비는 446억원이다.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는 게 권 시장의 설명이다.
B라인인 유성 노선은 충남대에서 유성온천역을 거쳐 원골네거리까지 2.4Km 구간이다. 정류장은 충남대와 유성온천역, 상대, 원골 등 4군데로 결정됐다. 41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권 시장은 대덕구 노선과 관련해 "당초 약속한 대로 교통 소외지역을 염두에 뒀으며 추후 회덕역까지 연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추가 교통수요 발생시 확장이 가능하다는 게 대전시의 전망이다.
유성 노선에 대해 권 시장은 "교통 수요와 사업성 내지는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시범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중앙 정부에서 시범 노선을 추진한다는 정보가 있어 전략적으로 선제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충남대와 도안신도시, 유성온천역 등 교통수요가 많은 곳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시범사업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권 시장과 대전시의 예상이다.
대전시는 이번 시범 노선 모두 도시철도 2호선 노선에 포함시켜 향후 2호선이 개통되면 도시철도공사에서 운영토록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과 동시에 중앙정부와 협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18년 상반기 중에 착공해 2020년 상반기에는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두 노선 모두 지방재정법에 따라 정부의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500억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두 노선은 단면도에서 미세한 차이가 보인다.
다만, 유성 노선의 경우 올 연말로 예상되는 중앙 정부의 시범노선 공모에 응모해 국비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A라인 노선의 경우 기존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과의 차별성 면에서 문제가 제기되면서 향후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문제제기가 예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A라인 노선은 동부고속버스터미널까지 연계를 고려했으며 B라인은 도시철도 1호선과 연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