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노병사(生老病死)
사람은 누구도 예외없이 태어나면 늙고 병이 생기고 죽
습니다. 병자성사가 담당하는 시기는 늙고 병드는 老와
病입니다.
노년이 되어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파서 우울해집니다.
그런데 병자성사를 통해서 예수님의 은총이 더해지면
밝은 웃음띤 얼굴로, 행복한 얼굴로 변화됩니다.
우리가 심한 질병에 걸리게 되면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
통과 비교해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채찍에 맞아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를 지고 사형장으
로 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서 달리신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하셨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힘겨운 일을 당할때, 또 몸이 아플때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건강할때는 자기힘으로 사는줄 알다가 몸이
심하게 아프게될때 그때서야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을
체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천주교에서
는 고통 또한 은총이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2. 치유의 성사는 무엇입니까?
3. 병자성사는 무엇입니까?
중병으로 신음하는 신자와 죽음에 임한 신자를 위로하
고 격려하는 성사입니다. 환자들에게 늘 손을얹어 치유
하시고, 말씀으로 치유하시고, 사랑으로 치유하셨던 예
수님을 만나는것이 병자성사입니다.
4. 병자성사의 장면입니다.
□ 환자가 누워있고 신부님께서 병자성사를 집전하십
니다. 조그만 테이블에 작은 보를 깔고 그위에 십자고 상을 놓고, 촛불을 켜고, 성수병을 배치합니다. 성수를
뿌리면서 정화하는 예식도 하고, 기름도 들고가서 환자
의 이마에, 손바닥에 십자가를 그어줍니다. 그리고 위
로하는, 빨리 낫기를 바라는 그런 기도를 해줍니다.
사제가 환자에게 다가가면 환자는 '예수님께서 나를 찾아 주셨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도유하고 성수를
뿌리면 하느님의 손길로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환자는 들어오시는 신부님을 보시며 "신부님
바쁘실텐데 여기까지 오시고"하면서 기쁘게 맞이하
여 줍니다. 신부님께서 봉성체를 하고 가시면 환자들
의 대부분의 얼굴에는 기쁨의 웃음이 돕니다.
하느님이 나를 보실피고 계시는구나 라고 느낌이 생
기면 빨리 낫고자하는 의욕과 살아야 겠구나라는 희
망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 병자성사의 은총"이라는 것입니다.
5. 종부성사는 병자성사의 옛말입니다.
병자성사를 받기전에 고해성사를 먼져 시행했는데 이
때 주는 보속이 시간을 많이 들여서 일상적으로 오랫
동안 해야하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워서야
병자성사를 받겠는가? 그러니 죽기전에 딱 한번만 받
아야 겠구나!라고해서 종부성사라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병자성사를 죽기직전에만 임종을 앞두고 받
았습니다. 죽기직전에 신부님께 연락하면 신부님이
가서 고해성사도 듣고, 기름발라 드리고, 기도해드렸
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종부성사라는 말은 쓰지않
기로 했습니다.
6. 병자성사에 관한 성경귀절 입니다.
아픈사람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성경안에서 이렇게 나
와 있습니다. 그래서 신부님들이 이렇게 아픈 사람을
위해 기도도 해드리고 기름도 발라드리고 하는것입니
다. 병자성사 자리에서 고해성사도 할수 있습니다.
원래 초대공동체에서는 원로들이 병자가 발생하면 성
유를 들고가서 이마에 성유를 그으면서 치유하시는 예
수님을 만나도록 병자성사를 행하였습니다.
열두제자는 수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병을 고쳐
주었다(마르6,12-13)
7. 병자성사를 청하실수 있는 분은 누구입니까?
노쇄하신 분들, 중병에 걸리신분들, 큰수술을 앞두신분
들도 병자성사를 청하실수 있습니다.
8. 병자성사의 준비는 어떻게 합니까?
□ 신부님께 주위사람이 연락을 합니다.
□ 신부님이 오시면 당사자는 고해성사를 합니다.
마지막 고해로 중요한것 입니다. 자기의 모든 죄를
고백하여 깨끗한 상태로 하느님께 갈수있도록 합니
다.
□ 성체를 받아 모십니다. 마지막 성체가 될수 있습니
다. 이 성체를 노자성체라고 합니다.
※ 하느님께 갈때 신부님의 기도도 듣고 성체도 모시
는 준비를 하고 간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
인가?
9. 병자성사는 주님과 함께 하는것 입니다.
우리가 병자성사른 받을때 이렇게 표현합니다. "이 병
자에게 구원의 도움이 된다면 병에서 치유해 주세요"
라고 기도합니다. 우리 병의 치유와 영혼의 구원 모두
를 하느님의 뜻에 맡기는것입니다. 병고를 받는 가운데
서도 우리를 치유하시는 주님을 신뢰하고 믿고 따르면
병고의 아픔이 있기는 하지만, 주님과 함께 그 병고를
이겨낼수 있도록 힘을 받고 주님께 의탁하는 데 있어서
병자성사는 굉장히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