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현・ ・ 이산정・ ・ 지온・ ・ 승온・ ・ 승우 가족
적도의 땅 폰티아낙 을 가슴에 품고 “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같으니라 ”( ( 롬 10:14~15)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와? 후원은? 인도네시아?서부칼리만탄을? 복음화시키는? 소중한? 씨앗으로? ? 심겨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이곳은 본격적인 우기에 한참 접어들면서 매일 마다 스콜성 강우가 여러 차례 내리고 있습니다. 건기 때 말라서 다 죽은 줄 알았던 집 앞 뜰에 있는 나무들이 어느덧 새순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다시 싱그럽게 자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 적도의 땅을 향한 소망을 다시금 간절히 품게 됩니다. 적도의 땅과 이곳을 지키는 저희 가족을 위해 늘 아낌없는 후원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그간 있었던 소식들을 전하고자 합니다.
*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이듯이 ...
매주 화요일 저녁 8시마다 저희 집에서는 은혜로운 예배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역으로 바
쁜 중에도, 저는 저희 집 삼남매가 돌아가면서 인도자가 되어 드리는 이 가정예배를 늘 사
모하며 기다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말씀을 전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찬양과 기
도, 그리고 매일 한 장씩 읽고 있는 성경을 그 날짜에 따라 함께 읽고 난 후, 마음에 와
닿는 구절과 이유를 각자 나누고, 감사했던 일과 기도제목을 나누며 드리는 이 예배가 저
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특별한 감동을 주곤 합니다.
지난 화요일(11월 27일) 가정예배 때였습니다. 둘째인 승온이가 인도자였는데, 마지막 기도
를 하기 전, 오늘 예배가 끝나고 나면 자신이 잠시 할 얘기가 있다며, 잠깐 이야기를 더
나누자고 하더군요. 그 표정이 하도 진지해서 저희 모두는 얼떨결에 알았다고 한 후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폐회 기도를 승온이가 직접 했는데, 기도 후에 약간 상기된 모습으로 저
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요즘 변화가 생기고 있어. 음... 어떻게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음... 그
게...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부탁이 있는데, 예배 때 각자 말씀 읽고
감동된 구절을 나누는 것만 하지 말고, 우리가 말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아빠가 그
말씀에 대해 설명을 좀 더 해 주는 시간을 추가하면 어떨까? 설교처럼 길게는 아니더라도
말이야. 내가 요즘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것 같애.”
너무나도 진지하게 얘기하던 승온이의 모습에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실
승온이가 몇 주 전부터 성경을 한번 완독하고 싶다며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큐티
책으로 매일 읽는 본문 말고도, 본인이 따로 매일 한 장씩 창세기를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노트에 적어가는 것을 봤는데, 얼마나 기특하던지요. 그런데... 가정예배 때
그렇게 얘기를 하니, 사실 저도 약간은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에 이
런 생각이 들더군요. ‘승온이와 같은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과연 나에게는 있는 걸까? 설교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말씀을 보고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 말씀 자체에 대한 목마름으로 하
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있는지...’ 아들을 통해 다시금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아울러 아이들이 점점 자라가고 저의 사역이 아무리 바빠지더라도, 저희 가족이 이 예배
시간을 우선순위로 두고 계속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048401-04-128048 (배성현) 우체국 013052-02-169596 (배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