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석계곡을 돌아가는 산길
울산 선바위까지 12KM 남아있다는 안내판의 받아보고
산넘고 물건너 가다보면 이길이 끝나겠지만 이곳 대곡천의 수량이 가지산에서 흘러온곳보다 작고
그것도 모자라 큰 저수지만 3개가 연거푸 나오니...물이 아래로 흘러야 하지만 흐러갈 빈틈이 없는것 같다
강이란 작은 개천이 모이고 모여 시냇물이 되고 그 흐름을 아래로 이어가다가
다시 폭이 넓은 천(川)과 강(江)을 이루게 되는데
태화강 각석계곡
하천의 발원지는 하구로 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곳이다.
원줄기인 백운산 자락의 대곡천의 물은 대곡 저수지 높은 둑에 막혀 흐르지 못하고
대신 고헌산 동쪽 계곡에서 흘러온 구량천 물이 원줄기인양 각석계곡으로 흐른다.
이곳은 반구대
조선시대 겸재 정선이 그림을 그린곳
반구대 전경 비교
반구대 앞의 집청정(集淸亭) 맑음을 모은다는 뜻
이곳 반구대앞의 집청정은 경주최씨 운암(雲巖) 최 신기께서 세운 정자이며
많은 시인묵객들이 모여 들었던곳이다.
좋은곳에서 한여름을 시원하게 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까치발로 서서 집청정 안쪽을 살펴 봤지만
뭐 특이한건 보이지 않는다.
강가 대숲을 지나며 반구서원을 지나
반구서원은 고려말 포은 정몽주가 유배 온곳이어서 "포은대(圃隐㙜)" 석자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고 하는곳이다.
내용은 읽어 보시고
고헌산 남릉따라 오면 만나는 반구대
강으로 내려오는 수량이 없다보니 강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고
나름대로 물이 맑아 물속 주인인 송사리들의 여유로운 모습도 보인다.
잠시 이곳 강가에 전망 좋은곳에 놓아둔 먼지 가득한 평상을 발견하고
휴지로 대충 닦아내고 포항에서 수박 사들고 위문 오시는 이글스님을 기다린다.
산이 지부장님은 방울이 가지고 오셨고
정맥 5차 팽달팀의 이글스님께서는 수박을 한통 사들고 오셨다.
두사람 먹기에는 수박이 너무커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심쓰듯 불러 모아 드리고
수박 먹으며 본 풍경
잠시동안 앉아 있다가 발걸음을 강이 흐르는 하류로 옮긴다.
수박 반통 남은건 짐어지고 가다가 쓰러질것 같고
이글스님께 가지고 가다가 드시라 하고...
이글스님 감사드려요 수박 진짜 배터지고 먹었습니다. 덕분에 태화강 수량 종 넉넉하게 흐르게 했습니다.
반구대를 나와 반구대 암각화로 가기 위해 배낭을 길가에 놓아두고 왕복 1km다녀 오기로 하는데
간간이 불어오던 바람이 대숲에 걸려 나오지 못하나 그늘이 좋아 양반걸음으로 시원하게 걸음해본다.
국보 제 285호 반구대 암각화
아무것도 안보이시죠 그래서 아래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1965년에 완공된 사연댐의 영향으로 침수와 노출이 반복되는곳
바위에 육지동물 바다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이 200여점 그려져 있다.
육지동물은 호랑이.멧돼지.사슴... 묘사되어 있고 호랑이는 함정에 빠진 모습.뫳돼지는 교미하는 모습
사슴은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바다고기는 작살맞은 고래와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고래모습.짐승을 사냥하는 사냥꾼
신석기 시대의 사냥활동과 사냥감이 많아지는 마음을 바위에 새긴것으로 보인다.
인증담고
산이 지부장님도 담아 드리고
누가 배낭 들고 가기전에 빨리 가야겠다.
신석기 시대의 반구대 암각화를 보고 나와 동매실 마을로 나와 이제 산을 넘어 가야한다.
꼬불 꼬불 한실마을로 가는길
이길은 한실 마을로 가는 길이며 더이상 길이 없어지는 막다른 산촌마을 이다.
나무 그늘은 있지만 불어오는 바람마져 막다른 곳임을 아는지 바람도 불지 않은곳이다.
바람마져도 이곳 한실을 피해 어디론가 돌아가는듯
한실마을로 가는길에 본 사연댐
사연댐 인근으로 길이 없어 산으로 돌아가는길에
한실마을을 지나 비포장 임도길이 없어지고 산으로 오른다.
땀이 비오듯 흐를 무렵
능선으로 길게 이어지는 임도길을 만나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
잠시 위옷을 가슴이 다보이도록 들어 올리고 바람을 맞아본다.
시원함 그리고 산이지부장님이 주신 사과맛은 달콤함
산이 지부장님께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가지고 오신 시원한 사과
저는 혼자 갈때는 먹을것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이렇게 잠시 쉬어 갑니다.
멀리 울산 과학 기술 연수원이 보이고
태화강 본류 가장 긴 대곡천의 물은 이곳에서 더이상 흐르지 못하고 공업 용수로 쓰인다.
해질 무렵의 산이 지부장님.
사연댐
산길로 난 임도길따라 내려와 본격적인 울산시 태화강 탐방길로 진행하게 된다.
오전부터 지금까지 흐르지 못하는 강따라 내려와 가뭄에 콩나듯 물 구경 했는데
이제 가지산 인근으로 흘러온 물을 구경할 차례다
태화강 본류중 가장 긴 대곡천이 댐으로 인해 흐르지 못해 먼지만 푹석 거리는 강을 건너게 된다.
인위적으로 막은 물줄기
그리고 흐르지 못하는 강줄기, 과연 발원지로 계속 남아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대곡천으로 물이 없으니 차가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고
대곡천과 가지산 인근에서 흘러온 물이 만나는 태화강
하지만 대곡천의 물은 한방울도 없고 가지산 인근에서 흘러온물이 하류로 흐를뿐이다.
백운산에서 이곳까지 대략 26KM 실거리 40KM정도 걸은것 같고
가지산 정상까지 25KM정도이다.
하구에서 발원지 길이로 본다면 대곡천을 거처 백운산이 약 1KM정도 길고
수량과 강폭으로 본다면 가지산에서 흘러온 물이 더 많다.
시간날때 가지산에서 이곳까지 한번 내려와봐야 할듯
태화강 자전거길로
해는 넘어 갔는데 아직도 후덥지근하다.
태화강 양쪽으로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자리하며
가끔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지난다.
이길로 곧장가면 많이 돌아가는길이고 조금더 빨리 지나려면 태화강을 한번 건너야 하는데
산이 지부장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강은 물 건너는 맛이 이어야 좋교ㅗ
추운겨울에는 살이 찢어지는듯 고통으로 아픔을 느끼는데 오늘은 아주 시원하게
태화강 백룡담 여울에 자리하는 높이 33미터의 선바위
마중오신 울산지부의 보라양과 난초님
두분이 사오신 아시스크림과 얼음물 그리고 영양식으로 만든것
잘먹었구요
선바위
옛날 강건너 입암마을에 사는 아리따운 처녀를 사랑했던 파계승과 처녀의 이야기가 애처로운곳
백룡담의 선바위 아래에 처녀의 영혼이 살고 있을지 모를일
울산시에서 이곳 선바위 인근으로 연어 치어를 방류해 해마다 가을이면 연어가 찾아 온다고 한다.
그리고 울산 태화강 십리 대나무길도 이곳 인근에서 시작된다.
태화강이 예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졌다고 하지만 대곡천의 물이 조금이라도 내려 온다면 태화강이 더욱더
깨끗해지지 않았을까
울산은 대나무와 연어가 함께 사는 강이 있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멀리 울산의 관문격인 울산의 진산 문수산이 보이고
날머리까지 25km 벌써 다와가는 느낌인데
날씨가 후덥지근 하니 땀이 많이 흐른다
산이지부장님, 난초님, 보라님
강가 자전거길로 가로등 불빛이 하나,둘 밝혀지고
주간에 안보이던 사람들이 해가 빠지니 운동겸 나오시니
여름은 어딜가나 올빼미형 사람들로 북적이고
전망대에서 본 태화강과 울산시
회사에서 퇴근중 합류하신 건봉산님, 빈촌님이 합류해서 이제 6명이 됩니다.
울산 십리 대밭길
가는길에 다시 건강한 체형님께서 합류해 주셨고
레이저 불빛이라 해야하나 무척 아름다운곳을 지난다.
하늘의 은하수를 이곳 대나무 숲에 뿌려 놓은듯한 아름다운
잠시지만 더위를 잊게하는곳
울산시민들이 사랑하는 도심속의 쉼터 대밭공원
태화강 대공원을 지나면서 고래를 닮은 다리 라는데(십리 대밭교)
고래하는 거리가 먼듯 보여진다.
대공원을 지나 인근 식당으로가 저녁을 먹습니다.
건봉산님 감사드려요
태화루가 보이는 곳에서
태화루
울산하면 더오르는 단어 현대 자동차와 대나무.
그리고 태화루 막걸리
어디가서 태화루 막걸리 한잔 하면 좋겠는데
날씨가 더워 어깨가 짓물러 통증이 심하다 했더니 난초님께서 대신 배낭을 메고 가신다.
난초님 감사했어요.
강따라 걷고잇지만 바람한점 없이 후덥지근하다.
가는길에 갑장 친구이신 조아산님께서 오셨고
천왕산님도 오셨고
태화강이 내려다 보이는곳에 사신다는 빈이님께서 아이스크림과 수박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이렇게 울산 지부 분들을 만나게 되네요
빈이님 감사했습니다.
울산 지부분들과 함께 늦은밤 태화강 길을 걷습니다.
모처럼 친구이신 조아산님과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태화강 마지막인 화암추 등대가 보이는곳까지
내레 와 있습니다
밤을 잊은 사람들
화암추 등대가 보이는곳에서 태화강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태화강 46KM 실거리 69키로
갑장 친구 조아산님께서 준비해오신 태화루 막걸리로 한잔하며 짧은 강하나 마치며
밤을 잊은 울산지부분들과의 세상 사는맛을 느껴 봅니다.
태화강 발원지 대곡천의 물길은 봉곡 저수지와 대곡댐(울산시민의 식수) 사연댐(공업수)으로 막혀
아래로 흐르지 전혀 못하고, 가지산 인근에서 흐르는 물과 만나야 하는 범서읍 사연리 그곳에서 먼지만 일으킬뿐이었다.
조용한날 가지산 인근에서 흘러오는 강줄기도 한번 걸어봐야 정확한 답이 나올듯 하다.
이번길에 도움주신 울산 지부분들께 감사 드리며
울산시민들께서 아끼는 태화강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강은 10대강인 만경강 80KM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