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學 / Humanities, Arts, Liberal Arts
인문학
최근 수정 시각: 2024-02-25 06:56:05
Arts[편집]2.2.
Humanities[편집]
. 인문학에 대한 말[편집]
"The human race is filled with passion.
Medicine, law, business, engineering, these are all noble pursuits, and necessary to sustain life.
But poetry, beauty, romance, love, these are what we stay alive for."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의학과 법학, 상학과 공학, 이것들은 고귀한 목적을 가지고 있고,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지.
하지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은 우리가 삶을 사는 목적이란다."
- 죽은 시인의 사회
5. 고전의 가치[편집]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컴퓨터 보안을 위한 수학적 모델링으로 박사학위를 딴 사람이 하기에는 뭔가 기묘한 조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만나는 학생들에게 대학에서 남은 시간 동안 최고의 인문학 강의를 들으라고 강력 권유한다. 1995년 내가 수강한 디지털 회로 강의는 이제 전혀 쓸모가 없는 구식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해 내가 들었던 문학과 역사 강좌는 지금도 내 마음에 깊이 남아 있다. 존 로크, 토머스 홉스, 임마누엘 칸트 등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인간의 본성에 관한 위대한 교훈과 이야기들은 지금도 여전히 밝은 등불이 되어 인류의 앞길을 비추고 있다. 빠르게 질주하는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의식적으로 뒤로 물러나, 지금 달려가고 있는 미래가 정말 우리가 만들고 싶은 미래인지를 확인할 줄 알아야 한다.
앤 미우라 고(Ann Miura-Ko), 벤처캐피탈 Floodgate의 임원(《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175면에서 인용)
인문학은 매우 심오하며 다른 분과학문과 비교하여 고전(classics)이 매우 중요한 학문이다. 예컨대 물리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고 해도 물리학사(史)를 전공하지 않는 한 아이작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전부 볼 필요는 없으며, 그 주요 개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고전역학 교과서를 이해하는 정도로 충분히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정치철학을 전공하려는 학생은 한 번이라도 반드시 플라톤의 <국가론>을 제대로 읽어 볼 필요가 있으며, 이와는 별개로 현대 정치철학자들의 플라톤에 대한 해석도 눈여겨 봐야 한다. 따라서 마음먹기에 따라 인문학은 그야말로 평생을 파고들어가도 모자랄 정도의 엄청난 독서량과 생각의 깊이를 요구하는 학문이 된다. 실제로 유명 철학의 원전을 강독하는 대학원 수준 수업의 경우 1시간 강의에 채 2페이지를 못 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구절 한 구절도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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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해 프랑스 고졸자격시험(바칼로레아)에서 출제된 문제들을 첨부한다.
대략 이런 물음들을 가지고 머리를 쥐어뜯는다 고민한다는 걸 알면 되겠다.
1장 인간(Human)
질문1 -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질문2 - 꿈은 필요한가?
질문3 -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질문4 - 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질문5 - 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질문6 -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질문7 - 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쳐지나가는 것인가?
질문8 - 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 - 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질문10 -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질문11 - 행복은 인간이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2장 인문학(Humanities)
질문1 - 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 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질문2 -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3 - 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질문4 - 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질문5 - 역사학자가 기억력에만 의존해도 되는가?
질문6 - 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질문7 - 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질문8 - 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질문9 - 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질문10 - 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3장 예술(Arts)
질문1 - 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질문2 - 예술 없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논할 수 있는가?
질문3 - 예술 작품의 복제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질문4 - 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질문5 - 예술이 인간과 현실 사이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4장 과학(Sciences)
질문1 - 생물학적 지식은 유기체 일체를 기계로만 여기기를 요구하는가?
질문2 - 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질문3 - 계산, 그것은 사유를 말하는 것인가?
질문4 - 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
질문5 - 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질문6 - 이론의 가치는 실제적 효용가치에 따라 가늠되는가?
질문7 - 과학의 용도는 어디에 있는가?
질문8 - 현실이 수학적 법칙에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질문9 - 기술이 인간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10 - 지식은 종교적인 것이든 비종교적인 것이든 일체의 믿음을 배제하는가?
질문11 - 자연을 모델로 삼는 것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합한가?
5장 정치와 권리(Politics&Rights)
질문1 - 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질문2 - 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질문3 - 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질문4 - 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는가?
질문5 - 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질문6 - 노동은 욕구 충족의 수단에 불구한가?
질문7 -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는가?
질문8 - 노동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질문9 - 자유를 두려워해야 하나?
질문10 - 유토피아는 한낱 꿈일 뿐인가?
질문11 - 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질문12 - 어디에서 정신의 자유를 알아차릴 수 있나?
질문13 - 권력 남용은 불가피한 것인가?
질문14 - 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질문15 - 노동은 종속적일 따름인가?
질문16 - 평화와 불의가 함께 갈 수 있나?
6장 윤리(Ethics)
질문1 - 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2 - 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질문3 - 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질문4 - 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질문5 -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질문6 - 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를 말해 주는가?
질문7 - 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질문8 - 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 - 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질문10 - 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질문11 - 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