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2일 설날
우리 첫째 둘째 셋째, 오늘의 작은 이룸이 너희의 노력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들의 응원과 조상의 음덕과
하나님의 허락하심으로 된 것이니 항상 겸손하고 報恩(보은)하거라
2023년 작은 설날(1월21일 토) 점심을 먹고 부산 광안리 우리집에서 창녕 가족묘지로 향했다.
억새와 잡풀을 조금 제거하고 가져간 음식으로 큰누님과 작은누님과 고인이 된 나의 첫사랑, 그리고
다섯째 형님의 산소에 참배했다.
같이 간 세째는 보리수 나무가지를 조금 전지했는데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해가 지기 전에 산소를 떠나 부곡온천으로 갔다.
종전에는 삼성호텔에 투숙했는데 이번에는 할멈의 호기심으로 "신라호텔"에 투숙했다.
4인실 온돌방이 맘에 들었고, 사우나실도 조금 작지만 맘에 들었다.
여기서 1박하고 설날 아침 바로 마산에 가서 설 차례를 지낼 예정.
설날(1월22일), 부산 진해 서울 조카와 조카며느리가 왔다. 서울에서 승아(형님 손녀)가 같이 왔다.
그림을 쓰~억 잘 그린다. 나와 우리 할멈의 초상화를 즉석에서 스케치 했다.
"훗날 너가 큰 만화가가 되면 이 그림이 큰 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참석하지 않은 형님의 손자들과 승아 그리고 조카 며느리 셋까지 미리 준비한 세배돈 봉투를 전했다.
만원짜리 오천원짜리 천원짜리 신권으로 준비했다. (나의 정성스런 준비에 감동하면 좋겠다)
차례를 모시고 12시 30분경 마산을 출발하여, 김천 추량리에 있는 장인 장모님 산소에 참배하기로
미리 계획되어 있었다.
가는 도중에 대구에 와서 있는 인천 처제와 대구에 사는 서울 처제가 같이 가겠다고 하여 대구 성서구에
가서 함께 산소로 출발 ( 둘러 가니까 1시간 정도 더 걸릴 것 같았다).
우리 할멈, 세째, 처제 2명, 다섯 사람이 한 차로 출발했다.
대구~성주(참외)~가천 무흘구곡~증산읍~청암사~추량리에 갔다
문중 산소에 계시는 장인 장모님의 산소에 참배하고, 할멈이 태어난 곳이고 일가친척이 살고 있었던
추량리로 갔다. 김경곤님(장인어른)의 장녀와 외손자 그리고 세째 네쩨 딸이 인사 왔다고 자랑하고
싶었다. 효도의 으뜸은 부모님의 이름을 존경받게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골목을 헤멘 결과 8촌 오빠와 7촌
아즈매를 만나서 한참 옛날 이야기를 했다.
장모님이 후덕하시어 때꺼리 못챙기는 이웃들에게 씨레기(김치) 국밥(추랑리 방언으로는 갱생이 국밥)을
대접하시곤 했단다. 부산 자갈치에서 추량리에서 나누어 드릴 "다시멸치" 4박스를 미리 준비하였지만
일가친척이 그외는 없어, 나머지는 처제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김천에 사는 둘째 처제가 점심 먹고 가라고 야단이라 김천에 가서 점심 먹고, 대구로 내려와서, 떡뽁기
장사를 열심히 하여 집을 샀다는 서울 처제집에 갔다.
새집 내음이 엄청 심했다.
부산에서 미리 준비한 케익으로 인천 처제 생일(음력 섣달 그믐날)을 축하했다.
인천 처제 아이 2명, 서울 처제 아이 2명 그리고 대구 처제 아이 2명 + 우리 식구 셋 ... 25평
아파트에 가득이다. 처조카들의 세배를 받고, 처제들까지 미리 준비한 세배돈 봉투를 주었다.
HAPPY BIRTH DAY를 마치고 우리 식구는 대구 처제 집으로 옮겼다
(새집 냄새 땜에 할멈이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설 다음날 새벽, 인천 처제와 서울 처제 식구가 우리 쪽으로 왔다. 점심은 피자와 치킨으로 ...
점심 후, 서울 처제는 본업인 떡볶이 가게로 가고, 인천 처제는 인천으로, 우리는 부산으로 각각 출발했다.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맘 속으로 이렇게 모일 기회가 또 있을까? 싶었다.
내 나이가 70을 넘었으니...
서울 처제 대구 처제 그리고 우리 가족이 외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서
김천에 사는 둘째 처제가 못와서 아쉽다
서울 조카의 딸 승아가 작은 할아버지 할머니 즉석 초상화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