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보다 경험을 위주로 소비하는 지금의 20, 30대 '밀레니얼 세대'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관장 탁우상)은 서울시교육청 지원으로 제14회 ‘서울평생학습축제’ 가 복지관 지하 강의실에서 지역 주민들과 복지관 어르신들로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9월 12일 오후 2시에 시작된 이번 강의는 트랜드 분석가이자 날카로운 상상력연구소 김용섭 소장으로부터 ‘공감과 소통으로 완성하는 세대공존’ 세 번째 순서로 ‘밀레니얼 세대가 바꾸는 한국사회’ 라는 주제의 2시간 강연이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소유보다 경험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세대’ 로서 경험을 중요시 하는 세대라고 말문을 연 김 소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내 집, 내 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기성세대는 직업으로서 뭔가를 만들어 내지만, 밀레니얼 세대들은 즐겁기 위해서 돈을 쓰고 무엇을 만든다“ 고 말했다.
이어서 기성세대의 인맥이 쓸모에 따라서 결정되는데 반해 밀레니얼 세대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면, 또는 ‘취미가 같은 사람’이면 만족한다고 했다.
또한, 그들은 “술 보다는 자기 시간을 갖는 것을 중요시하고, 아무도 입지 않으니까 한복을 입고 기성세대의 질서에 매몰되기 싫어서 골프를 기피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 서핑을 한다” 고 김 소장은 설명했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싫존주의’ 라는 신조어로 말하듯 “싫어하는 것도 존중해야 한다. 싫어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도 폭력” 이라며 변화의 바람을 몰고온 그들은, “1980~2000 년 사이 출생자인 밀레니얼세대(Millenials /Y Generation)로서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소비자이자 사회적 중심 세력이 되어가고 있다” 고 얘기했다.
“그들은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나쁜 기업에서는 사지 않고, 조금은 부족해도 좋은 기업에서 물건을 구입한다. 우리가 기업 등의 좋지 않은 습관이나 버릇을 응징하지 않고 관대하게 넘어갔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용납하지 않는다” 면서 그들이 “옳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모든 세대는 태어난 시점이 아니라 현재 시점을 동시에 살아간다.” 고 말하고 그들이 우리와 사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소명이며, 그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어르신들도 일이 아닌 취미생활을 즐기는 법을 밀레니얼 세대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만 알고 살아온 세대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기도 하겠지만, 변화를 받아들이는 노인들도 점차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고 하면서 박막례 할머니, 패션 할아버지 등을 예로 들었다.
많은 노인들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윗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 윗사람이라면서, 자기의 문화를 만들고 싶어 하고, 공간과 소유에서 커뮤니티로 바뀌고 있는 그들의 삶의 방식에서, 어르신들도 배울 것은 배우고 그들과 소통하면서 나머지의 시간들이 보람되고 행복한 나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열기로 가득찬 강의실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강의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김 소장의 명 강의가 유익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고, 복지관에 나오시는 정 모 어르신은 “오늘 강의로 손주를 이해하게 됐고, 그들에게 좋은 할아버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 것 같다” 며 흡족해 했다.
옆에 있던 김 모 어르신도 “나쁜 기업 제품을 불매하고, 좋은 기업제품을 구매하니 나도 밀레니얼 세대” 하며 가볍게 웃었다.
▶학력사항
경희대학교 대학원 언론학 석사 수료
▶경력사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2006 ~ 현재) : 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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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재 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