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대란 다섯 광대와 놀이, 또는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진
놀이라는 뜻으로 동서남북과 중앙의 다섯 방위를 나타내는
다섯 광대가 나와 잡귀를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을 빌어준다.
낙동강을 분계로 서쪽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현재 연희본에 채록된 것은 진주, 마산, 통영, 고성, 가산 등이지만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통영(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고성(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가산(중요무형문화재 제73호)의 것이다.
오광대놀이는 경남 낙동강 상류 초계 밤마리에서 비롯된 탈놀이의 한 분파로 산대놀이 계통의 영남형으로 보기도 하는데, 산대놀이와는 달리 파계승에 대한 조롱장면이 가벼운 반면 양반관료층에 대한 저항의 도가 철저하며 처첩관계 폭로를 통한 봉건적 가족제도에 대한 불만이 다른 민속극에서보다 두드러진다.
● 고성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는 경남 고성지방에 전승되어 온 탈놀이로 초계
밤마리, 창원(마산), 통영, 고성의 순으로 전파되었다고 전해진다.
다른 오광대와 내용이 같으나 의식무와 축사연상의 사자무가
없어 신앙적 의의는 없고 오락 위주의 장터놀이로 놀아왔다.
주로 음력 정월 보름날에 놀았으나 봄꽃이 필 때나 단풍이
들 때도 놀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나무탈이었다고 하나 한일합방(1910년) 당시 나라를 잃은 슬픔에 탈을 강(바다)에 띄워 보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이후부터는 종이로 탈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데
모두 20개의 탈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