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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맛집 스크랩 [맛집외전-순천] 건봉국밥
민욱아빠 추천 0 조회 380 11.10.08 11:1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순천의 아랫장날입니다.  역시 교통의 요지에 있는 도시의 장날은 북적댑니다.  어떤 분께서 명태머리전에 막걸리를 지난 포스팅 댓글로 남겨주셨는데..  순간 중요한 것을 놓치고 온 기분이 들더군요.  전 여기서 국밥을 먹었는데 말이죠.  규모도 규모이지만 참 재미있었던 것은 해산물의 종류가 참 다양하더라는 것.  제주의 어시장은 신선하기로는 정말 최고이지만 종류가 많지 않은데, 순천에서 보니 갯벌에서 나온 것들도 반갑고 종류도 다양해서 보는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신선도가 조금 뒤쳐지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매제가 소개한 집은 바로 이 집입니다.  건봉국밥..  이미 많은 입소문에 모습도 변한듯한 모습입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의 모습도 많이 신경쓴 모습이네요.

 

  안도 바깥도 엄청 북적여서 자리잡기도 여간 힘든 게 아니더군요.  일단 인파를 뚫고 들어가 한자리 차지합니다.  그리고 깔끔해보이는 메뉴판을 보아하니 순간 새끼보와 새끼보국밥이 궁금해지는데, 복닥거리는 인파속에 메뉴를 다양하게 주문하는 것도 별로인 듯 해서 꾹 참고 국밥을 주문해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순대국밥 아니면 국밥을 주문하더라구요.

 

  양은쟁반에 이렇게 반찬이 세팅되어서 내려집니다.  깔끔해보이면서도 살짝 박한 느낌도 나죠?

 

  드디어 국밥이 나왔습니다.  뚝배기에 한가득 국물과 머릿고기가 담겨 나오는데 모양새가 마치 설렁탕같더라는..

 

  다대기를 풀고 잘 뒤적여보니 고기도 실하게 많이 들어있네요.

 

  딱히 먹는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는 없을테고..  음..  역시 남도의 깊은 맛은 있지만 이 집은 왠지 손님이 너무 많다보니 국밥맛도 많이 변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역시 사람이 많다보면 음식의 맛도 별할 수 밖에 없나보다 싶었습니다.  간판도 메뉴판도, 일하시는 분들의 복장도 다른 집보다 깔끔함을 추구했듯이, 맛도 조금 변한 느낌입니다.  옆에는 맛에 대한 최초의 깨달음을 순천의 국밥집에서 얻었다는 에드워드 권의 인터뷰 스크랩도 붙어있었는데 그 글을 보는 순간 건봉국밥이라는 유명한 국밥집의 예전의 맛은 어떠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주에서 맛보던 국밥들보다 심심함을 느꼈습니다.  가시리의 순대국밥들이 대부분 다른 지역보다 심심한 맛인데 이 집은 그것보다도 더 심심한 느낌이랄까요?  육수의 진함도 간도 감흥이 덜했습니다.  제 입맛이 그런 자극을 추구하는건지 아니면 남도음식이 원래 그랬던 건지 감을 잡을 수는 없지만 제게는 그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의 말씀대로 점점 심심한 음식을 찾는 분들도 많아지고, 이 집 국밥의 맛에는 어떤 큰 틀이 느껴지니 남도의 국밥집으로는 크게 손색이 없어보입니다.

 

  아이들이 있으면 서비스로 다대기를 넣지 않은 육수에 밥을 말아 줍니다.  반갑고 고마운 일이죠.  이집은 장날에 가기보다는 장날이 아닌 한적한 날 들러 한그릇 뚝딱 하면 좋을 듯 합니다.  기왕이면 막걸리 한 잔과 함께 말입니다.  그나저나 명태머리전에 막걸리라는 아이템을 발견했는데 언제 득템하러 가게될지.. 그날이 기대가 되네요..^^  이 집은 명태머리전에 막걸리 마시고 나서 해장하러나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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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0.08 12:42

    첫댓글 남도스타일이라 간이 강할거 같은데 의외인가 보네요~

  • 11.10.09 08:05

    예전에는 짜고 맵고한 것이 전라도의 추세였는데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는사람들이 대세라 대세를 따라가는것 이라 봅니다

  • 11.10.09 11:00

    막걸리 한잔과 어울릴듯하네요! 뜨끈한 국밥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 11.10.09 15:50

    새끼보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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