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세이전철 AE형 전동차(8량편성 총 72량, 케이세이전철 소고종합차량소) 편성도감 보러가기
공항억세스 특급 2라운드 개막!
1991년 나리타공항의 연계철도망이 구축된 이래 JR과 케이세이 전철간의 불꽃튀는 경쟁은 2010년을 앞두고 이제 20년을 맞이하였다. 케이세이가 도쿄 시내권을 타겟으로 하는 "스카이라이너"가 빠른 접근속도와 저렴한 운임으로 승부했다면 JR동일본의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JR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도쿄 시내는 물론 신주쿠, 요코하마, 사이타마 등 도쿄 광역권의 넓은 범위를 커버함으로서 균형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케이세이가 야심차게 준비한 나리타신고속철도로 인하여 양사간의 불꽃튀는 경쟁은 이제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되었다. 호쿠소철도 노선의 연장선 개념의 이 노선은 시속 160km/h 규격으로 건설되어 케이세이에서는 이를 위해 신형 "스카이라이너"를 준비하였다.
패션디자이너 손에 의해 탄생한 "하늘로의 여행"
기존 AE100형에 이은 신형 스카이라이너는 AE형으로서 기존 초대 AE형에 이어 2대째가 된다. 기본 디자이너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겸 이벤트 프로듀서인 야마모토 칸사이씨에 의해 디자인 되었다. "바람"의 컨셉으로서 진한 군청색으로 칠해진 날렵한 선두부가 포인트로 "공항으로의 최단 운송수단"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 고속 성능에 알맞도록 하부기기를 커버로 둘러싼 구조를 채택하였으며 로고마크는 역시 바람을 이미지로 하여 스카이라이너(SkyLiner)의 S를 붓글씨로 표현해 속도감을 표현하고 i에는 빨간 점을 찍어 일본을 대표하는 공항특급 열차로서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사철 최고속도 기록을 갈아치우다.
나리타신고속철도는 160km/h의 규격으로 건설되어 그에 맞는 고성능의 차량을 필요로 했다. "스카이라이너"는 짧은 거리를 운행하며 빠른 시간에 고속성능을 달성하는 스프린터 스타일의 전동차로 우리나라의 "ITX-청춘"과 비슷한 주행능력을 가진 차량쯤 된다. 160km/h의 고속 성능으로 기존 사철 최고속도인 130km/h(츠쿠바 익스프레스)는 뛰어넘었으며 2015년까지 운행되었던 호쿠에츠급행 "하쿠타카"가 가지고 있던 기존선 최고속도와 맞먹는다. 그러면서도 가속력은 2.0대를 맞추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18~19미터급의 중형 규격으로 알루미늄 더블스킨 구조로 되어있으며 선두부의 날렵한 유선형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충분히 고려하였다. 고속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 중간 5,6호차를 제외한 양쪽 선두차 부분부터 동력차로 되어있는 특이한 유닛구성으로 MM'유닛 구조를 채택하였으며 한쪽 동력차에 1C4M구성의 추진제어장치 2개를 장착했다. 추진제어장치는 케이세이전철이 애용하는 도요덴기(TDK)사 IGBT인버터를 채용했으며 175kW급의 유도전동기를 견인전동기로 사용한다. 고속 성능에 맞는 차체 안정성을 위해 대차는 케이세이전철 처음으로 볼스터리스 대차를 채용하였으며 전 차량에는 신간선 등에서 사용하는 풀액티브서스펜션을 장착하였다. 특히 터널 통과시 이명현상을 방지하기위해 고속철도에서 사용하는 조압장치를 갖추었다. 운전기기는 기존 AE100형에서 사용하던 정속제어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차량정보제어시스템은 종합적인 관리 및 안내기기 제어기능과 함께 CCTV녹화기능을 합친 SLIMS(Security, LCD Information & Monitoring System)을 채용하였다.
단거리 특급열차에 어울리는 가벼운 거주성
AE형은 도심-근교 공항이라는 단거리 특급에 알맞는 실내 구성을 갖추고 있다. 차내 디자인 컨셉은 "린(凛)"으로 "꿋꿋하고 의젓하다", "늠름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쓸데없는것을 배제하고, 제일 본질적인 것만을 남기는 것"의 이미지를 추구하여 나리타공항 - 우에노 간 단 36분의 짧은 시간동안 쾌적함을 제공하기 위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실내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시트피치는 기존 AE100형에 비해 10mm, 폭은 20mm가 넓어졌으며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한 샤프한 디자인이 큰 특징이다. 특히 시트 바닥에 "바넥스"라고 하는 신축성 있는 직물 판을 깔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시트 회전부에 콘센트를 갖추고 있어서 노트북이나 배터리 충전에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화물 선반은 도난에 대비하여 데크 안쪽으로 옮겨졌다. 출입문 양쪽면으로 1개씩의 LCD방식의 승객안내장치가 설치되어있으며 일,영,한,중 4개국어를 지원하고 있다. 편도 30분 정도의 운행시간에 알맞게 화장실이 8량 중 5호차 한개소에 집중되어 있으며 4호차에는 서비스 코너로 두어 음료자판기, 다용도실, AED함 등의 편의시설이 간단하게 갖춰져 있다. 뮤직혼과 차내 안내방송 음악 제작은 과거 게임회사 음악관의 시뮬레이터 게임 제작에 협력한 인연으로 무카이야 미노루씨가 담당했다고 한다.
공항특급 2라운드의 승자는?
케이세이 AE형 전동차는 2010년 8량 8개편성 총 64량이 제작되었으며 2019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1개편성이 추가되어 9개편성 총 72량이 케이세이 우에노 - 나리타공항간의 "스카이라이너 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대에 케이세이 본선을 경유하는 "모닝 라이너", "이브닝 라이너" 등의 착석통근 열차에도 충당되고 있다. 초기에는 닛세이 생명 계열사를 통해 리스형태로 도입하기도 했다.
케이세이전철이 나리타스카이억세스선을 통해 나리타공항 - 우에노간의 소요시간을 36분으로 단축하게 된다. 그에 맞는 신세대 특급인 AE형을 투입하여 시내권역 방면의 우세한 수요를 확고하게 다져나가고자 했다. 다만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스카이억세스선 - 호쿠소철도선 3개의 노선을 경유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올라간 운임에 비해 160km/h라는 고속성능을 낼 수 있는 구간이 한정되어 있어 뚜렷한 소요시간 단축은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 JR동일본에서도 "맞불 전략"으로 신형 특급차량인 E259계를 투입하여 2010년도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외국인 관광 수요, 그리고 2020년 이후의 COVID-19 시대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가며 업치락 뒷치락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첫댓글 아무래도 누리로와 느낌이 비슷하네요.
저도 사진 처음본순간 누리로 생각이 나더군요. 그나저나 일본생활 마치고 귀국할때 마지막으로 이용한 열차가 스카이라이너 AE100형인데 그래도 퇴역전에 타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케이세이 그룹이 도요덴기의 단골이라고 들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전장품은 도요덴기군요
도색도 시원스럽고 심플한게..멋있군요.. JR의 멀티와 케이세이의 속도.. 과연 누가 이길지
아따~~~생긴거 참 잘 생겼다^^ 거기다 160km/h의 고속성능! 한눈에 애착이 가겠는걸요^^
저거 타코싶다...
일본애들은 철도차량을 잘 만드는것 같네요
역시 일본디자인 짱!
ae100형은 현제시티라이너로 운용중입니다~
2대째 AE형이군요
E259라면....기존 소부선-요코스카선의 차량들을 바꾼다는 얘기인데...처음 도쿄에 갔을때 탄게 AE100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