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대 진학 가이드] 포스트 백(Post Baccalaureate) 프로그램의 종류와 장,단점
대학에서 의대를 준비하기위해 열심히 노력은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의대 지원하기에는 부족한 학점을 받았을 경우, 단기간에 이를 만회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포스트 벡 (Post Baccalaureate) 프로그램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의대준비를 위한 포스트백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하나는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이 단기간에 의대 준비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여진 프로그램 (Career Changers) 으로 주로 의대 필수 과학과목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 된다. 또 다른 하나는 학부에서 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의대 1학년과 거의 같은 커리큘럼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1년간 일정 이상의 학점을 얻게 되면 본교 의대에서 인터뷰 기회를 주는 제도이다. 성적을 잘 받을 경우 그 학교 의대에서 인터뷰를 보장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하지만 인터뷰 기회를 준다고 해서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이 참여해 의대 준비에 필요한 필수 과목들을 단기간에 마칠 수 있는 프로그램 (Career Changers)보다는 우선 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포스트 백 프로그램의 종류와 장,단점을 알아보자.
포스트 백 프로그램에서 일정 성적 이상을 받으면 그 학교 의대에서 인터뷰를 보장해 주는 경우. 학부 학점에 상관 없이 포스트 백 동안 일정 이상의 학점을 받게되면 본교 의대로부터 인터뷰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 않고 학교에서 제시한 점수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고생만하고 아무런 성과 없이 의대를 포기해야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뷰를 보장 받았다고해서 합격을 보장 받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A를 받아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최근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다 보니 올 A를 받은 학생들 중에도 MCAT점수가 좋지 않거나, 기타 활동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 또는 인터뷰를 잘못한 경우는 불합격 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Tufts, Boston, Georgetown University 등의 포스트 백 프로그램이 잘 알려져 있고 이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 가운데 약 15-20명 정도는 매년 본교 의대에 합격되고 있다.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본교 의대에서는 인터뷰 보장이 안되지만 다른 의대를 지원할 경우Committee Letter로 지원해주는 경우. 대부분 존스 홉킨스, 콜럼비아, 유펜 등과 같은 명문대 의대에 개설된 포스트 백 프로그램들이다. 학교의 명성 때문에 성적이 좋을 경우 타 학교 의대로부터 인터뷰 받을 기회는 있지만 MCAT및 기타 다른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합격 가능성이 있다. 일부 의대와 Linkage 된 프로그램도 있지만 대부분 우수한 학생들에게 직접 제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무조건 학점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포스트벡 프로그램에서 일정 이상 학점을 받을 경우 합격을 보장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템플대학에 있는 ACMS 프로그램이다. MCAT에서 509이상 각 섹션별로 126점 이상의 점수를 받게 되면 GAP year 없이 의대 진학이 보장 된다. 조건부로 합격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다른 포스트백 프로그램 보다 입학이 까다롭다. 버지니아에 있는EVMS는 몇년 전 까지는 템플 대학의 ACMS프로그램처럼 3.7 이상이면 합격을 보장했지만 최근에는 합격 보장은 아니지만 포스트 백 프로그램에서 첫 학기 성적을 잘 받을 경우 2, 3월에 인터뷰를 해서 합격 하게 되면 템플대와 마찬가지로GAP year 없이 의대 진학을 하게 된다.
포스트 백 프로그램이 학부 학점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망친 학점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의대 진학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최근에는 학점 이외의 MCAT, 및 기타 활동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어야만 합격할 수 있다.
폴 정 박사
미국 의, 치대 진학 컨설팅 그룹
스템연구소 stemri.com/vastemr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