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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받은 후에는 죄를 짓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죄를 짓는다. 구원받은 성도는 죄로 인한 영원한 지옥의 형벌이 면제되지만, 죄의 영역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혼은 구속을 받았지만 우리 몸은 아직 구속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우리 몸이 영광스런 몸으로 변화되기까지는 계속해서 죄와의 싸움이 있다. 우리가 구원받았을 때 약 38가지의 변화가 일어났지만 그중에 가장 큰 변화는 우리 안에 새사람이 생겼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리스도인 안에는 두 사람이 존재하는 것인데 그전부터 있었던 옛사람과 또 다른 새사람이 생긴 것이다.
『이런 까닭에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라. 오히려 우리의 겉 사람이 썩어질지라도 우리의 속 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나니』(고후4:16)
아담의 형상 안에 있는 우리의 옛사람은 죄의 본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새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본성에 동참했다. 이제 사람 안에는 이 두 사람, 즉 옛사람과 새사람, 즉 죄의 본성을 가진 사람과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이 서로 자신의 뜻대로 하려는 싸움이 있다. 옛사람이 우세하여 죄의 본성에 지배당하면 죄를 짓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죄를 지으면 괴로움이 있다. 그래서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는 죄에 대해 알아야 하고 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1. 죄란 무엇인가?
1) 죄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이다(요일3:4).
『죄를 짓는 자마다 또한 율법도 범하는 것이니, 죄는 곧 율법을 범하는 것이라.』(요일3:4) 율법을 범하는 모든 것은 죄이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유대인에게 주셨고, 이방인들은 본성으로 율법에 있는 일들을 알게 하셨다. 인간의 이성은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분별하는 능력이 있다. 율법을 범하는 것이나 마음에 기록된 율법을 범하는 것이 죄이다.
2) 죄는 불의이다(요일5:17).
『모든 불의가 죄이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느니라.』(요일5:17) 사도행전 5장에 아나니아와 삽피라는 자기들의 소유를 팔아 일부를 감추고 거짓말을 했다. 그들은 “십자가를 짊어진 자들”이라는 명성을 얻기 원했고 그들은 회중이 자신들이 모든 것을 다 드렸다고 알아주기를 원했지만 불의한 목적을 가지고 성령님께 거짓말한 죄로 드러나고 말았다. 불의한 생각, 불의한 목적, 불의한 행동은 모두 죄이다.
3) 죄는 선을 행할 줄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이다(약4:17).
『이렇게 우리의 사랑이 온전해졌나니, 이는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는 것이라. 이는 그분이 그러하심과 같이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러하기 때문이니라.』(약4:17)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해 창조되었기(엡2:10) 때문에 성경은 선을 행할 것을 명령하신다. 『우리는 그분의 작품이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들을 위하여 창조되었느니라. 이 일들은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시어 우리로 그것들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신 것이라.』(엡2:10)
4) 죄는 믿음으로 하지 않는 모든 것이다(롬14:23).
『그러나 의심하는 자는 그가 먹을지라도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으로 먹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니라. 믿음으로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롬14:23)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믿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러나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서 감시를 받았으며 나중에 믿음이 계시될 때까지 갇혀 있었느니라.』(갈3:23) 그러므로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 밖에 있기 때문에 죄가 된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2. 왜 죄를 짓는 것인가?
인간이 왜 죄를 짓는 것인지 성경만이 그 원인을 밝혀주고 있다.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이다.
1) 아담으로부터 죄의 본성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롬5:12).
인간의 타락은 아담에서 시작되었다. 모든 인간들은 아담으로부터 죄성을 물려받았다. 『이런연유로 한 사람에 의하여 죄가 세상으로 들어오고 그 죄에 의하여 사망이 왔으니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었느니라.』(롬5:12)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해 그의 후손들은 모두 죄인으로 태어날 수밖에 없었다. 짐승으로 태어나면 짐승의 본능에 의해 짐승으로 살아가듯이 타락한 첫 사람 아담 이래로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죄인의 본성을 물려받고 태어나 죄를 짓고 살다가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2) 죄의 본성이 우리를 죄로 이끌기 때문이다(약1:14, 롬7:14-25).
『그러나 누구든지 자신의 욕심에 끌려 유혹을 받을 때 시험을 당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느니라.』(약1:14-15) 누구든지 자신의 욕심 때문에 유혹을 받을 때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탐심이라는 죄는 자기 안에서 나오는 것이다. 죄를 짓고 나서 그 사람이 나를 유혹했다거나, 혹은 그 때의 환경이 나를 죄 짓게 한 것이 아니라 죄는 먼저 내 안의 본성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가 속 사람을 따라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내 지체들 속에 있는 또 하나의 법이 내 생각의 법과 싸워 나를 내 지체들 속에 있는 죄의 법에게로 사로잡아오는 것을 보는도다.』(롬7:22-23) 거듭난 속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선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의 법칙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옛사람은 죄의 법을 즐거워하기 때문에 죄를 짓고자 하는 마음의 법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바울은 이것을 이렇게 말했다. 『오, 나는 비참한 사람이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구해 낼 것인가?』(롬7:24)
이러한 비참한 상태는 사도 바울이 열심히 주님의 사역을 하고 있을 때였다. 구원받지 못했을 때가 아니라 열정을 갖고 선교 여행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할 때의 일이었다. 열심히 사역을 하고 있는 바울에게도 죄가 드러나서 죄로 인해서 심각하게 번민하고 있다. 사람은 구원받았건 자연인이건 살아있는 동안에는 이 죄의 본성이 쉬지 않고 가져다 주는 죄와 싸워야 한다. 죄의 본성은 사람을 죄로 이끈다.
3) 마귀의 미혹이 있기 때문이다(창3:6, 요일2:15-16, 마4:1-11).
모든 죄의 시작은 마귀의 미혹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사람의 죄는 아담을 통해서 세상에 들어왔지만 그 기원은 사탄이다. 사탄은 사람을 세 가지 영역에서 미혹하여 죄를 짓게 했다. 이러한 사탄의 유혹은 오늘날에도 동일하다. 사람이 짓는 죄는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요한일서 2:15-16, 창세기 3:6, 마태복음 4:1-11을 비교해 보면 마귀의 유혹과 공격이 어떠한 것들인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요한일서 2:15-16에서 말하는 세 가지 영역에서의 유혹으로 인해 죄를 짓는다.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를 사랑함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이요, 아버지께 속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라.』(요일2:15-16)
세상에 있는 것들, 세상에 속한 것이란 이 세상의 신인 사탄에 의해서 관장되어진 악한 세상에 있는 것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은 인간들을 죄 짓게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이라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모든 죄는 이 세 가지 영역에 결합된 복합적인 형태를 가졌다.
(1) 육신의 정욕
『여자가 보니 그 나무가 먹음직하고 보기에도 즐겁고 현명하게 할 만큼 탐스러운 나무인지라, 그녀가 거기에서 그 열매를 따서 먹고 그녀와 함께한 자기 남편에게도 주니, 그가 먹더라.』(창3:6) 이브는 창세기 3:6에서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가 “먹음직한” 것을 보았을 때 이 부분에서 유혹을 받았다. 마귀가 마태복음 4:3에서 예수님께 돌을 빵으로 만들도록 한 것은 이 부분에 대한 유혹이었다. 마귀는 사람에게 먹고 사는 문제를 가지고 시험하고 죄 짓게 만든다.
(2) 안목의 정욕
이브는 그 나무가 “보기에도 즐거워” 보였을 때 이 부분에서 유혹을 받았다. 마귀가 예수님께 세상의 왕국을 보여준 뒤 자기에게 경배하면 그것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도 이 안목의 정욕으로 유혹한 것이다. 보기에 즐거운 것이 문제이다. 눈으로 짓는 죄를 말한다. 죄가 우리 안에 들어올 때는 먼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게 된다. 다윗의 경우도 그랬고, 아칸의 경우도 그러했다. 마귀는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것을 보게 하고 사람이 그것을 가지려고 할 때 죄가 되는 것이다.
마귀는 예수님께 모든 왕국을 보여 준 뒤에 안목의 정욕으로 시험했다.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든지 주의해야 한다. 우리 눈에 뭔가 들어 올 수는 있으나 계속해서 내 눈과 내 마음이 그것을 쫓아가서는 안 된다. 사탄이 나에게 어떤 환경을 보여 주었을 때 죄를 따라가서는 안 되는 것이다. 즉시 단절하고 돌아서야 한다. 머무르면 죄에 빠지게 된다.
(3) 생의 자랑
“현명하게 할 만큼 탐스러운” 것에 이브는 넘어졌다. 반면에 예수님께서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서 천사들이 보호하는 것을 보여주게 하려는 마귀의 유혹을 이기셨다. 명예나 지혜롭게 보이려는 것, 사람들이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 생의 자랑이다. 이런 것들을 눈으로 보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마음속에 넣어주는 것이 사탄의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이 세 가지 영역인 재물과 명예와 쾌락에 대하여 항상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에게도 마귀는 돌로 빵이 되게 하라. 세상의 모든 나라들과 영광을 보여 주고 이것을 줄 테니 나에게 경배하라.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시험을 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 가지 영역에서 시험을 당하셨지만 죄를 짓지 않고 마귀를 물리치셨다(히4:15)
『이는 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할 수 없는 분이 아니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신 분이기 때문이라.』(히4:15)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으셨지만 우리와 같은 죄를 짓지는 않으셨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같은 시험을 당하셨지만 죄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이시다. 만약 주님께 죄가 있었다면 우리는 결코 구원받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죄인들을 대신해서 죽어야 할 하나님의 어린양은 흠과 점이 없는 어린양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너희가 너희 조상들로부터 전통으로 이어받은 너희의 허망한 행실에서 은이나 금 같은 썩어질 것들로 구속된 것이 아니라,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기 때문이니라.』(벧전1:18-19)
3.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어떻게 보시는가?
1) 우리의 죄는 이미 갈보리 십자가에서 하나님에 의해 심판을 받았다(고후5:21).
『하나님께서 죄를 알지도 못하는 그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5:21)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대신하여 죄가 되셨고 저주가 되셨다. 따라서 우리가 죄인으로서 받아야 할 죄에 대한 심판은 이미 끝나 버렸다. 하나님께서는 내 죄를 예수 그리스도께로 전가시키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리 죄의 문제를 해결해 놓으셨지만, 개인적으로 이 사실을 믿을 때 비로소 나에게 있던 죄의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것이다. 구원은 선물이다.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라는 문구에 주의해야 한다. 구원받을 때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스도 몸 밖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의 죄가 해결되었다.”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죄가 완전히 해결되는 방법이 마련되어 있다고 말하면 된다.
2) 우리가 계속 죄 가운데 거하면 하나님께서는 아버지로서 우리를 징계하실 것이다(히 12:5-11).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존중하였거늘 영들의 아버지께는 더욱 복종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들은 정녕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한 대로 며칠 동안 우리를 징계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유익을 위하시고 또 우리로 그분의 거룩하심의 참여자들이 되도록 하시느니라.』(히12:9-10)
이제 성도들은 아들로서 받게 되는 죄에 대한 심판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는 징계를 말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지옥에 가게 되는 것은 아니다. 주의할 것은, 이 징계라고 하는 것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 번에 이루어 놓으신 대속이 불완전하기에 이를 온전히 완성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해 나가는 방법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징계는 아들로서 합당한 행실을 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한 방법이다. 죄 문제는 구원받을 때에 해결되었고 현재는 아들로서 죄와 단절하게 하시려고 징계하시는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심었든지 심은 대로 거두도록 하실 것이다(갈6:7-8).
『속지 말라, 하나님은 우롱당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이는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둘 것이기 때문이라. 자신의 육신에 심는 자는 육신으로부터 썩은 것을 거두고 성령에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7-8)
장차 성도들은 종으로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인데 이는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성도들이 받을 상과 유업과 관련이 있다. 사실 유업은 경영 능력이 있는 아들에게 맡길 수 있는데 바로 성령에 심었던 그리스도인들이 그것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구원과 무관한 것이며 우리의 행실에 따라 받게 될 상과 유업에 관한 것이다. 죄를 심었다면 심은 대로 죄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
4. 죄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의 죄는 이미 해결되었지만 현재는 죄와 싸워 이겨야 한다. 영적전쟁을 하는 군사들이다.
1) 죄를 이기려면 자신의 죄에 대해 인정하고 동의해야 한다(잠28:13).
우리가 짓는 죄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책임이다. 다른 사람에게 죄에 대한 핑계를 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죄를 지었을 때는 나의 욕심에 따라 죄 지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자기 죄들을 숨기는 자는 번성하지 못할 것이나, 죄들을 자백하고 버리는 자는 누구나 자비를 얻으리라.』(잠28:13) 죄를 지었다면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변명하지 말라. 그리스도인의 죄는 갈보리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해졌다.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죄에 대해 인정하고 동의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이나 습관에 대해서 도덕적인 정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행동을 허용한 “자기 자신”에 대해서 판단하고 돌아보는 것이다. 자신을 돌아보고 그 죄를 인정하여 하나님께 자백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징계를 피하게 된다.
2) 죄들을 용서 받으려면 하나님께 죄들을 자백해야 한다(요일1:9).
『우리가 우리 죄들을 자백하면 그는 신실하시고 의로우셔서 우리 죄들을 용서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느니라.』(요일1:9) 그리스도인이라도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지을 수 있다. 자신이 죄를 지었다고 생각되면 자신의 죄를 판단하고 심판해야 한다. 자기의 주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죄를 지었음을 판단해야 한다. 죄를 판단할 수 있어야 같은 죄를 짓지 않게 된다.
『만일 우리가 우리 자신을 판단한다면 판단받지 않으리라. 그러나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받지 않게 하려 함이로다.』(고전11:31-32)
죄를 지었다면 자백을 해야 하는데 이것은 죄에 대한 패배를 승리로 바꾸는 방법이다. 자신을 판단하고 자백해야만 그 죄에서 털고 일어날 수 있다. 마귀는 성도들을 죄의식에 묶어두기 위해 성도들로 자백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자백은 그리스도인이 성장하고 죄를 단절하는 방법이다.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나와서 자신의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우리는 용서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시 서서 똑 바로 길을 갈 수 있는 것이다.
『징계가 당시에는 즐겁지 않고 슬픈 것 같으나 후에 그로 인하여 훈련된 자들에게는 화평한 의의 열매를 맺느니라. 그러므로 맥없이 처진 손과 쇠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절뚝거리는 다리로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오히려 고침을 받게 하라.』(히12:11-13)
3) 죄를 이기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해야 한다(히9: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을 통하여 흠 없는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죽은 행실에서 너희 양심을 정결케 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9:14)
그리스도의 피는 구원받을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하늘나라에 가기까지 계속해서 필요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그 동일한 피를 의지하여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다.
4) 죄를 이기려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죽었음을 알아야 한다(롬6:6).
『우리가 이것을 아나니 곧 우리 옛 사람이 그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몸을 멸하여 더 이상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롬6:6)
우리 옛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 이미 과거에 내 죄가 제거될 때 죽은 사람이 된 것이다. 우리에게 죄가 다가올 때 나는 이미 죽었으니 죄에 대해 반응할 수 없다고 죄에 대해 죽은 자로 여기라는 것이다. 내 육신의 몸은 살아 있으나 나는 이미 죄에 대해서 죽었다고 여기라는 것이다. 죽은 사람은 죄로부터 완전히 해방된다. 우리의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처형되었으므로 그 결과 더 이상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이 계속해서 죄에게 종노릇 할 수는 없는 것이다.
5) 죄를 이기려면 죄된 생각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후 10:5).
『여러 가지 구상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거역하여 스스로 추켜세운 모든 높은 것들을 무너뜨리며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서 그리스도께 복종케 하니』(고후10:5) 라고 했는데 우리는 잘 모르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때에 사탄은 사람에게 죄 지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전파를 날리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도 성령으로 인도받지 못하고 마음과 생각을 조금만 비워두면 사탄이 넣어주는 생각이 그 사람 안으로 순간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사탄이 죄 된 생각을 넣어주는 것이다.
사탄은 계속해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생의 자랑을 통해서 생각을 집어넣고 육신적인 감정을 자극한다. 사탄은 여러 가지 죄악 된 생각을 머릿속에 스치게 한다. 매순간 스치는 생각들은 아주 많다. 물론 그러한 죄악 된 생각들이 스치는 것 자체가 죄가 되는 것이다. 그 스치는 생각들을 자신이 붙잡고 이에 대해 계획하고 즐기고 있을 때 그것이 죄가 되는 것이다. 작은 생각이 들어올 때 딱 단절해야 한다. 죄 된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그릇된 생각이 들어올 때 자신의 의지를 써서 딱 멈추어야 한다.
6) 죄를 이기려면 육신을 위해 계획하면 안 된다(롬13: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을 위해 계획하지 말라.』(롬13:14) 마음의 생각이 문제이다. 육신을 위해 계획하는 것은 죄이다. 사탄이 생각을 넣어주었는데 단절하지 못하면 그 일에 대해 계획을 하게 된다. 이럴 때는 이렇게, 저럴 때는 저렇게 해야지 하고 생각이 계속 연결되는 것이다. 만약에 무언가 하나를 갖고 싶은 생각이 들면 그것을 어떻게 해야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하고,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어떻게 그 돈을 마련해야 하나 궁리를 하다가 정상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없게 되면 비정상적인 해결책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범죄자들이 우발적인 범죄라고 변명하지만 조사를 해보면 모두 치밀한 계획에서 범죄 한 것으로 밝혀진다. 어떤 잘못된 생각이 시작될 때 즉시 멈추고 다른 생각을 하거나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7) 죄를 이기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해야 한다.
세상에 연루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말씀을 더 많이 읽어야 한다. 마귀와의 싸움에도 무기가 있어야 한다. 성도들의 무기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에 근거해서 죄를 단절할 수 있게 된다.
(1) 하나님께서는 시험으로부터 피할 길을 주신다(고전10:13).
『그러나 우리는 정도를 넘어서 자랑하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규범의 정도에 따라 자랑하노라. 그 정도는 너희에게도 미친 것이라.』(고후10:13)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크고 작은 시험을 하시지만 능히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열어 놓으신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피할 길을 주시는 것이다.
(2) 피할 길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시119:9-11)
『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정결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조심할 것이니이다.』(시119:9) 자신의 길을 정결하게 하려면, 죄와 상관없이 거룩하게 하려면 주님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으니 오 나로 주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소서.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간직하였으니 이는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함이니이다.』(시119:10-11)
주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있어야 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죄를 지으려는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면 죄를 짓지 않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내 마음에 말씀이 들어 있어야 한다. 말씀이 암송되어져 있어야 성령께서 생각나게 하실 수 있다. 말씀이 나를 붙들고 강력하게 이끌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심판석이나 죄의 결과에 대한 말씀들을 생각한다면 그 말씀들이 우리들을 죄의 문턱에서 돌아서게 할 수 있다. 이것은 여러분 개개인이 말씀을 얼마나 많이 간직하고 알고 적용시키려고 하는가에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고 성숙되어 달라져 가는 여러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시험받으실 때 말씀으로 마귀를 물리치셨다(마4:1-11, 눅4:1-13).
마귀도 성경을 인용하여 예수님을 시험했으나 예수님께서는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 물리치셨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과 구체적으로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하는 것이 함께 있어야 한다. 이미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으로 승리하신 것처럼 나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말씀을 간직해야 하는 것이다. 말씀으로 죄를 물리치는 것이다. 단호하게 단절해야 한다. 단절하지 못하는 순간 즉시 마귀의 종이 되고 죄의 종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인간적인 생각을 거부해야 한다. 이번 한 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계속 뒤로 밀리지 말고 말씀으로 승리해야 한다.
(4) 그리스도인은 늘 말씀의 물로 더러워진 생각들과 묵은 때들을 씻어내야 한다(엡5:26).
『이는 그가 교회를 말씀에 의한 물로 씻어 거룩하게 하시고 깨끗게 하사』(엡5:26) 우리의 삶에서 죄를 극복하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의지하는 것이다. 마음에 간직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삶에 적용시켜야 한다.
(5) 우리를 깨끗케 해주시며 우리를 위해 싸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해야 한다(고후7:1).
『그러므로 참으로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이러한 약속들을 가졌으니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모든 더러움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7:1)
승리를 주신 그분을 믿고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와 동일한 시험을 받으셨으나 모두 승리하셨다. 그래서 우리를 도우실 수 있고 위로하시고 힘주실 수 있는 분이 되신다. 그리스도인은 죄의 유혹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항할 수 있어야 한다. 성도의 삶에서 죄를 극복하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의지하는 것이다.
(6) 성령의 능력 가운데 행해야 한다(롬8:1-8, 갈5:16-25).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성령 안에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육신의 정욕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신은 성령을 거슬러 욕심을 부리며 성령은 육신을 거스르나니 이들은 서로 반목하여서 너희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느니라.』(갈5:16-17) 그리스도인의 삶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성령충만이고 이것은 성령을 따라 사는 것이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은 진리의 말씀 가운데서 역사하신다. 내 안에서 죄에 대한 생각이 나올 때 찔림을 주고 거부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는데 성령께서 내 영으로 깨닫도록 역사하시는 것이다.
『이는 율법의 의가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육신을 따라 행하지 않고 성령을 따라 행하는 자들이라.』(롬8:4)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은 단순하다.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는 것이다. 믿음을 발휘해서 순간의 죄의 쾌락을 거부하는 것이다. 순간의 만족과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을 피하려면 성령께서 주시는 생각을 거절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죄를 이기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일에 드려지고 쓰임 받는데 바빠야 한다. 내 생각이 성령으로 가득 차 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져 있어야 사탄이 넣어주는 생각이 내 안에 들어와 자리 잡을 곳이 없게 된다. 만일 사탄이 넣어주는 생각으로 그 마음이 채워져 있다면 그 사람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갈 틈이 없게 된다. 내가 열심히 주님을 위해 섬기고 있다면 사탄이 들어올 수 있는 틈이 없고 죄에 대해 승리할 수 있다.
사탄과의 싸움, 죄와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방어적인 자세로만 임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적인 자세도 필요한 것인데 이것은 자신이 주님을 위해 열심히 나 자신을 드리고 있어야 한다. 지식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에 성령을 따라 살면서 순종하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실패했을 때 왜 실패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말씀이 부족했는지, 결단이 부족했는지, 자백하지 못한 죄로 인해 일어서지 못하고 죄의 종으로 붙잡혀 있지는 않은지 잘 판단하고 결단해야 한다.
5. 결 론
죄가 만연한 세상에서 죄가 미치는 영향력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한다. 이 세상에 살면서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과 만나지 않고 살 수는 없고, 혼을 이겨오기 위해서도 어울려야 하지만 죄와 연관된 일이라고 판단되면 즉시로 피해야 한다. 세상의 방법을 따르는데서 온전히 성별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의 몸을 드려야 한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믿음을 지키려고 하면 분명 죄에 대해서 온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