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원목실장 김우현) 직원들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 병원과의 인수합병(M&A)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앞둔 2015년 12월 29일 오전 7시50분 병원 또감사비전홀에서 아침예배를 드렸다.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22일에서 일주일 연기됐다.
예배는 ‘내 주 예수 주신 은혜’ 찬송, 기도, 말씀, 기도, ‘빛나고 높은 보좌와’ 찬송 순으로 40분간 이어졌다.
직원들은 한 해 동안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영적싸움을 잘 싸우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김우현 목사는 "영적싸움에는 기술이 있다"며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붙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울은 전쟁에 앞서 하나님을 붙들지 않고 사람을 붙들었다"며 "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은 모양만 크리스천이며, 이런 사람은 자기를 위해 목회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울은 능력도 준비도 없이 블레셋과 전쟁을 일으켰고, 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보고 흩어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본 뒤 사무엘이 여호와께 드려야할 번제를 자신이 드리는 망령된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무엘은 이런 사울을 보고 실망을 했고 왕(사울)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고 들려줬다"고 전했다.
그는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제외하고는 칼도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을 이긴 것은 요나단과 함께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 수 있다"며 "요나단이 용감히 적진에 갔을 때 블레셋 사람들이 각각 캍로 자기의 동무들을 치며 큰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블레셋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듯이 우리가 사탄을 이길 수 있는 것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우리는 사탄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임한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김우현 목사는 예배 뒤 선린병원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해 후원금을 보내지 못하는 장애전담선린지역아동센터 최영옥 센터장에게 37만6천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따뜻이 격려했다.
이 성금은 선린병원직원들이 성탄절 예배를 드리던 중 1천원씩과 강사 사례비 등으로 마련됐다.
최영옥 센터장은 "후원금을 받을 때 과부의 두 렙돈처럼 느껴져 눈물이 나오더라"며 "후원금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비를 다 털어서라도 아이들을 지극정성으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장애전담선린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 장애아동 11명을 돌보고 있으며, 장애인이 수용된 지역아동센터는 전국에서 경기도와 이곳 두 곳 뿐이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