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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렬직급: 일반행정 9급
응시과목: 행정법, 국어, 한국사, 사회, 영어
필기 준비기간: 2013년 3월 ~ 2014년 6월 (1년 3개월)
수기에 등장하는 교재 선정, 스터디 결성, 수업 수강, 복습 방식 등은 전부 제가 수강했던 과목의 교수님들께서 말씀하신 대로 따른 것임을 밝힙니다. 그래서 제 글에는 다른 강의나 교재에 대한 비교나 판단이 없습니다. 다만, <과목별 공부>에서는 교수님들께 감사한 저의 마음이 지나치게 드러나면 다른 인연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계실 수험생분들께서 읽기에 거슬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를 지양하고, 제가 무슨 수업 듣고, 어떻게 공부했는지 등 사실을 나열하는 식으로 쓰려고 애썼습니다. “뭐,뭐,뭐 했네.” 하는 식의 딱딱한 나열을 통해서 제가 귀한 시간을 내어 클릭하신 분들께 전하고자 하는 요지는 ‘나이키 정신’입니다. 여러분 바로 앞에 계신 교수님들을 믿고 하라시는 대로 “Just Do It!” 하다보면 합격이 꼭 여러분들을 찾아올 겁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수험생활 대략적인 상황>
초중등부 영어 학원 강사 1년.
9급 합격 목표로 종합반 수업으로 2013년 3월 수험생활 시작.
공부 시작 둘째날 본 모의고사: 국사 5점, 행정법 0점 등 영어 제외 과락.
첫 달 선택과목 변경(행정학->행정법).
2013년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9급 필기 전부 불합격.
서울시 시험 끝나자마자 EBS 고2 개념강의(경제) 들으며 경제 기본 쌓기+반복 복습.
공부 장소를 집 근처로 바꾸면서 기상 시간이 늦어짐.
월~토 아침 영어 스터디 시작-올해 6월 서울시 시험을 끝으로 스터디 종료.
2014년 국가직 9급 필기 불합격, 지방직∙서울시 9급 필기 합격.
시험 종료 후에도 최종 합격 통보 받을 때까지 공부하기로 함.
면접 학원에서 한 달 간 면접 준비.
지방직 7급 시험을 수험종료일로 잡고 계속 공부.
지방직 9급 최종합격 통보.
지방직 7급 시험 치름.
10월 말 지방직 공무원 발령.
<과목별 공부>
두 과목은 실강 수업을 전적으로 따라가며 공부했고, 나머지 과목은 실강이나 인강 혹은 스터디를 병행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 행정법(문일 변호사의 오름행정법)
강의: 기본이론+심화이론+동형문풀(OX 포함)+기출문제+특강(조문특강, 판례특강, 무료 함정특강)
요약: 수업 흐름대로 따라가며 공부.
처음부터 끝까지 오름 행정법 커리큘럼을 따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론 수업을 통해 암기 위주가 아니라 법리에 대한 이해의 방식으로 법공부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열심히 듣고 나서 수업 내용을 되새기며 복습을 차분하게 해나갔고, 기본이론, 심화이론에 이어 기출수업을 듣고 나서는(이 단계까지 수업 진도에 따라가며 기본서 3회독 하게 됨. 동형문풀 수업 복습으로 하는 발췌독 제외) 문제를 풀 때 좀 수월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후에 기출문제집과 기본서 발췌독을 해나갔고, 오답수를 0으로 수축시키자는 생각으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2013, 2014 기출문제는 따로 출력하여 풀어보고 기본서를 찾아보고 나서 여전히 모르는 부분을 교수님께 매주 질문 드리며 해결했습니다. 시험 한 달 전에 있는 조문특강, 판례특강을 들으며 이 자료로 시험까지 한 주에 한 번씩은 반복해서 익혔습니다. 기본서 전체에 표가 두 번 정도만 등장하고 조문이나 판례가 통째로 실려있어서 처음에는 정독하며 복습하는 게 힘들었지만, “법은 이해의 과목,” “복습만 차분히 하세요.” 하신 교수님 말씀대로 조바심이나 욕심내지 않고 공부해나간 결과, 공부량이 쌓였을 때 행정법은 돌아서면 까먹어서 다시 모든 걸 외워야하는 공포의 과목이 아닌 자연스레 기억에 남는 편한 과목이 되었습니다.
분명 한글인데 읽으려니 외계어라는 첫인상이 강했고, 어려워 보여서 처음에 이 과목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행정법 공부를 이해의 관점으로 공부하면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다른 과목을 공부해나가는 힘도 생겼습니다. “시험치고 채점하지 않기-채점은 OMR 판독기의 몫,” “시험 당일은 쉬고, 다음날부터 다음 시험 준비하기,” “최종합격 통보 받을 때까지 책상 지키기,” 등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조언해주시는 대로 따라가면서 수험기간 전체적으로 수험생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를 다지면서 흔들림 없이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소심Tip. 행정법을 처음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샘플강의를 들어보시고 본인이 판단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문일 교수님의 경우, 윌비스에서 “오름행정법 함정40제 무료 특강(6월),” “문일 행정법각론 특강”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두 과목 다 실강으로는 무료로 진행되었고, 교수님은 무료로 올라간 것으로 알고 계시지만, “문일 행정법각론 특강”은 학원 측에서 유료로 올려놓았습니다. 둘 다 시험 앞두고 진행된 강의로, “오름행정법 함정40제 무료 특강”의 경우, 총론 파트를 정리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문일 행정법각론 특강”은 7급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각론 파트 강의이지만, 교수님의 이론 수업 진행 방식을 알 수 있습니다.
▣ 국어(혜원국어)
강의: 기본이론+문학이론+기출정해+SubNote+동형문풀+찍기특강+비문학+한자의달인+공식노트+무료기출해설특강
요약: 수업 흐름대로 따라가며 공부.
처음부터 끝까지 혜원국어 커리큘럼에 맞춰서 안정적으로 수월하게 공부했습니다. 이론 수업을 다 듣고 인강으로 동형문풀 수업을 처음 들었을 때 40점대 점수가 지속되면서 국어과목 수험공부 정신차리고 해야겠다 느꼈고, 교수님 수업을 들으며 복습해 나갔습니다. 공부 시작한 지 6개월쯤 지나서 성적이 (불안한)70점대로 상승했고, 7개월째 처음으로 잘 찍어서 동형문풀 수업에서 덜컥 1등 한 적이 있습니다(기출정해 상 받음.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1등이었음.)
조바심을 버리고 차례로 단계에 맞게 수업을 들으며 공부했던 행정법과 달리 국어는 조급하게 공부했습니다. 작년 3월에 공부 시작해서 작년 시험 합격을 바랐기에, 근본없는 다른 과목에 비해 국어에서는 점수를 반드시 올려야 한다는 의지로 교수님께 조언을 얻어서, 그 해 시험이 오기 전까지 기본이론, 문학이론, 기출정해, SubNote를 실강과 인강을 동원하여 들었습니다. 수험 초기 단계에서 기출정해 수업은 문제를 풀어가도 푼 것인지 아리송했고, 교수님의 기출 문제 해설을 듣는데 또 다른 이론 수업을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출 풀기에 부족한 실력이었던 만큼 맨 앞줄에 앉아서 열심히 들었고, 그 해 합격을 목표로 매섭게 공부하는 수험생들과 교수님이 함께 뿜어내는 열정적인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덕분에 제가 수험초기상태의 마음가짐에서 재빨리 벗어나 열심히 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구 섭취했던 강의 수강이 끝나고부터는 차분하게 동형문풀 수업을 들으며 “복습, 복습, 또 복습”을 강조하신 교수님 말씀에 따라 복습했습니다(2-3달 정도 3번 복습 꾸준히). 수업 끝나고 기본서를 옆에 두고 잘 모르는 부분을 발췌독하며 반복해서 다지기를 두 달 정도 한 결과 점수가 안정적으로 (확실한)80점대에 올랐고 머릿속에도 개념이 다져졌다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다른 과목 공부를 하느라, 국어의 경우 매주 듣는 동형문풀 수업만 듣고 복습해오다가, (교수님께서 가장 강조하셨던)기출 문제를 시간 내어 공부하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렸고, 올해 국가직 시험 한 달 전(=지방직∙서울시 두 달 전)에는 여태까지 수업 때 잘 배운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동형문풀 수업을 듣는 대신 기출정해 풀기를 반복했습니다. 매일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고 강의를 준비하시고 학생들의 질문 상담을 받아주시는 교수님을 보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교수님 앞에서 구운 오징어로 변신!). 더불어, 교수님께서 시험마다 올려주시는 무료 기출해설특강을 그때그때 들으면서, 최신 기출 경향을 파악하고 배운 내용 전체를 한번에 정리하며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소심Tip. 혜원 교수님 무료 기출해설강의는 정말 좋습니다! 다른 국어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시더라도, 기출해설 강의는 들어보시고 부족한 부분 꼭 암팡지게 채워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한국사(독한국사)
강의: 독한국사 기본이론, 심화이론(근현대사 부분 수강)
요약: 기본이론(실강)+심화이론(인강), 기본서+기출문제집 반복.
국사에 대한 근본이 없는 상태에서 막연한 두려움 갖고 시작했습니다. 기본이론 강의를 통해서 공무원 국사 시험에서 요구하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고, 전체 흐름을 배우면서, 공부해야 할 부분의 강약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 이후 얼마나 반복하느냐가 중요-무한반복,” “스스로 만족감 버릴 것, 안일한 생각은 실패로 이어진다”고 하신 말씀을 새기고, 기본서와 단원별문제집(2회독),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짝수 문제, 홀수 문제 따로 돌리기 시작->각 1회독시 전체를 한 번에 1회독 한 것보다 1.5배 효과)을 시험 전까지 계속 반복했습니다. 2013년, 2014년 7∙9급 시험 기출문제를 출력하여 풀기를 반복하여(5회 이상) 전범위 최신 경향을 짚고 넘어갔습니다.
사실, 다음 단락은 제가 수기 처음 완성했을 때 일부러 쓰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과목별 공부방법>이라기 보다는 공부하면서 누구나가 힘들다고 얘기할 수 있는 ‘심리적인 부분’이고, 결국 힘들다는 마음이 들어도 해야할 것은 ‘반복하기, 공부하기’라는 다소 뻔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입니다. 혜원국어 카페에 글 올리기 전에 “국사 공부를 혼자서 한 부분이 많으므로 힘든 점은 없었는지, 점수 올린 과정은 어땠는지 궁금할 것 같다.”는 지인의 조언을 고맙게 받아들이고, 저와 같은 상황을 겪고 계신 분께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래 내용을 보탭니다:
->국사의 경우 최진우 교수님의 기본이론 수업을 들으면서 ‘잘 배웠으니 하면된다! 해내야만 한다!’ 하는 자신감은 얻었지만, 이후 전적으로 혼자 하는 과정에서 부담감이 컸습니다. 당시 기본이론 강의를 들을 때 수업 복습하기 위해 배운 부분을 정독하는 과정만 5시간 이상이 걸리고 해당 부분 단원별 문제집을 풀고(뭘 풀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 그러나 계속하기^^;) 답지로만 복습하는데 일주일 내내(다른 수업 듣는 시간 제외)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그래도 수업을 듣고 복습하는 과정이었기에 든든했습니다). 혼자서 기본서를 읽고 단원별 문제집을 2회독 이상 하면서 3회독째 접어들 무렵에야 “답을 제대로 ‘찍게’ 되었구나.” 하는 감이 왔습니다. 작년 서울시 시험이 끝나고 기출문제집을 풀기 시작했는데,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반복하면서도 (따로 필기를 한다거나 요약집을 보며 공부하지 않았기에) 제 머릿속에 확실하게 남은 게 없는 것 같아서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기본서 읽고, 짝수 1회독과 홀수 1회독, 틀리거나 모르는 부분 기본서 발췌독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는 계속 불확실한 70점대였고, 시간과 노력에 비해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고통스러웠습니다. 수업에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공부하던 과목들과 살짝 비교되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론 수업 이후 무한 반복이 곧 성적 상승”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늘 생각하면서, 노력은 내 몫이라고 마음을 잡고 그저 계속 반복했습니다. 지지부진한 현재의 모의고사 성적에 실망하거나 본인의 노력을 멈추지 않고 그냥 끝까지 반복했던 것이 전부입니다. 결국, 국사는 시험장에서 배신하지 않는 과목이라는 말씀이 옳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소심Tip.
조선 문화사(역사학, 지도, 지리지 부분)나 무장독립전쟁 전개 파트를 배울 때, 인강에서 교수님이 설명하시는 판서 내용을 그대로 새기는 식으로 반복했습니다. 이 부분은 기본서 해당 부분을 꼼꼼히 읽어나가는 과정 자체가 힘든 파트이고 읽어도 머리에 잘 남지 않으며 문제 푸는 데서도 멀어질 수 있습니다. 어느 부분이 문제화되어 출제되는지만 익히면 이 파트에서 문제가 나와도 겁먹지 않고 수월하게 답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교수님 설명과 판서에 답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조선시대 역사학 부분을 교수님이 판서로 한 큐에 정리해 주실 때 집중해서 잘 듣습니다(판서 1바닥=책 10페이지). 복습할 때 필기나 강의노트를 보며 교수님이 설명해 주신 그대로를 내 입으로 옮겨봅니다(잘 기억 안나는 부분은 딱 한 번만 더 그 부분만 인강으로 다시 보면, 입으로 다시 반복하면서 기억에 더 잘 남습니다). 판서를 그대로 암기해버린다는 생각으로 입으로 뱉어서 2번씩 약 6일 정도 연습했고, 단원별문제집을 풀 때, 답이 의외로 쉽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혼자 공부할 때도, 해당 부분 정독 시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 강약조절이 가능하고, 점수를 잃는 파트가 아닌, 따먹는 파트로 챙길 수 있었습니다.
▣ 사회(쏙쏙 찾아주고 딱딱 찍어주는 사회)
강의: 쏙쏙딱딱 기본이론, EBS 김건태의 탐스런 경제, 쏙쏙딱딱 동형문풀
요약: 기본이론(실강), EBS 경제(인강), 동형문풀(실강).
경제문외한에다 표그래프 분석도 못해서 사회는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엔 경제를 몰라도 법과정치, 사회문화 부분에서 잘 찍어서 70점 정도가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점수가 바닥인 타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거라는 위안을 받았습니다. 점수가 바닥이던 과목들이 공부하면서 점수가 오를 때 즈음, 사회 과목은 찍어서 점수 유지되던 법과정치, 사회문화 파트조차도 점수가 하락하고, 자료분석문제는 답 낼 엄두를 못 내며, 경제 파트는 문제를 풀어내지도 못한다는 현실이 보였습니다.
쏙쏙딱딱 사회 기본이론 수업을 듣고, 시중 문제집을 구해 풀었을 때 경제만큼은 문제를 풀 수가 없었습니다. 타과목을 땅바닥에서 시작한다면, 경제문외한에게 사회는 경제 때문에 맨홀 상태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내 뇌가 경제를 수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감이 일찍이 오거든요. 경제 과목에 대한 별도의 보충 공부가 간절했고, 작년 마지막 서울시 시험이 끝나자마자 총 40강짜리 EBS 고2 개념강의 김건태의 탐스런 경제를 꼼꼼히 수강했습니다. 시간을 제법 들이고서라도 경제의 이론을 익히기에 좋았습니다. 저의 경우, 완강하고 나서부터(2강 정도 제외: 수능 문제 풀이 강의) 경제 개념이 잡히기 시작했고, 교재에 실린 기본문제 중 1/3정도가 풀렸습니다(푼 문제조차 오답이 더 많았지만 문제를 읽고 연필이 움직이는 현상 자체에 감사했음.). 수업 이후에도 4회독을 하면서 경제를 반복했습니다(2회독 전체 다 공부+2회독 오답위주로 개념 다시 익히기). 이 시기에 모의고사를 보면 경제문제 총 7~8개 중 3문제 정도를 자신 없는 상태로 맞혔습니다.
시간은 흘렀고 이대로 시험장에 들어갈 것인지, 동형문풀 수업을 들을 것인지 고민하던 중, 올해 국가직 시험 두 달을 앞두고 쏙쏙딱딱 사회 동형문풀 수업을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EBS과 평가원 사회 문제를 공무원 사회에서 출제될 만한 유형으로 변형한 좋은 문제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답지를 봐도 풀지 못했던 문제들을 교수님께서 풀이 해주신 그대로 익숙케 하기위해 매일 다시 풀며 복습했습니다(복습 5회). 수업 때 딱 한 번 숙제로 내주신 자료분석 문제 역시 해설을 보면서 혼자 반복해서 풀었고, 반복을 통해 유형별 문제해결 방법이 익숙해지면 시간단축을 위해 한 문제당 시간을 재면서 반복해서 계속 풀었습니다(자료분석자료 6월 마지막 시험 전까지 9~10회 풂.).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라,”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푸는 연습하라.”는 교수님 말씀대로 풀기 연습을 거듭했고, 6월 마지막 시험 한 달 전에는 동형문풀 수업 때 풀었던 자료를 중심으로 2013, 2014년 기출문제도 같이 또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들은 교수님께 질문 드리며 해결했습니다. 놀랍게도 국가직 시험장에서 사회 울렁증이 사라졌고 자신감이 생긴 것을 느꼈으며(수업 자료분석 문제와 유사한 표문제 출제), 지방직∙서울시 시험에서는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수업 때 다룬 양질의 문제는 교수님께서 카페에 올려주십니다.
소심Tip.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수업을 들으시면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익히고 같은 문제를 계속 반복하며 푸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카페에 올라온 1부 문제를 전부 출력해서 혼자 풀었습니다. 동일한 문제를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다뤄주신 경우에 해당 문제를 복습할 때 소화력이 좋았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겁니다. 본인의 선택대로! 아자아자!)
국철의 쏙쏙딱딱 사회 http://cafe.naver.com/ksostudy/
(국철 교수님의 경우 검색해서 주소 찾기가 어려워서 여기에 남깁니다.)
▣ 영어
교재: Voca Bible(이익훈), 스마트 7•9급 5개년 기출문제집(시대고시기획), 시중 모의고사 문제집 6권(아침 스터디용)
요약: 단어 스터디(1회독), 모의고사 스터디(월~토 약 6개월), 단어+문법/단어+독해 조합으로 영어는 월~토 꾸준히 1시간~2시간.
영어 교재 선정 및 방식은 제 주관적인 판단으로 했기에 안 읽고 지나가셔도 좋습니다.
영어는 기출문제와 단어책을 기본서로 삼고 반복했습니다. “영어는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라는 원칙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혼자 하다보면 영어공부를 빼먹거나, 문제 풀 때 집중도도 떨어져서, 스터디를 만들어 영어 푸는 시간을 강제했습니다. 수험 초기엔 국사 스터디원과 함께 일주일에 기출을 한두 회씩 같이 풀었습니다. 작년 시험을 모두 치르고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하게 되면서 생활이 느슨해져서 고민하다가 문일 교수님의 제안대로 영어 스터디를 만들어 월~토 오전 7시 30분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1회씩 풀고 풀이는 각자 했습니다.
문법 이론서를 보기에는 양이 너무 방대하다고 생각되어, 기출에 나온 문법 문제를 보면서 문장의 어떤 부분이 오답 혹은 정답으로 되는지를 반복해서 익혔습니다. 단어의 경우 Voca Bible의 31일 분량으로 수록된 단어를 익히는 것을 목표로 회독수를 늘려가면서 익혔습니다. 표제어 중심으로 공부하다보니 고급어휘, 숙어파트는 미처 익히지 못했습니다. 속담 파트는 이동 중이나 공부하다 잠올 때 가끔씩 총 세 번정도 봤습니다.
기출에서의 단어 문제는 주어진 문장을 읽고 유추하여 뜻이 통하는 단어를 찾는 문제가 아니라, 밑줄친 단어에 일대일 대응되는 유의어가 정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안한 문법을 위해 문법책을 회독하기보다는 단어 파트에서 “단어 외워서 각 문제당 10초에 5점 무조건 따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단어집 처음 1회독 때는 스터디원과 강제해서 단어 스터디를 했고, 2회독까지도 책에 실린 영영 사전 의미, 예문도 보았고(처음에 영영사전 의미 예문을 본 건, 표제어와 유의어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기억해야 할 것은 표제어와 유의어이니까요.), 3번째 회독부터는 시험 전까지는 표제단어와 유의어를 눈으로, 입으로 익혔습니다. 반복이 쌓이면 단어책 보는 시간이 줄면서 시험 앞두고는 책에 실린 10일치 단어를 한번에 보기도 했고(2회), 1주일 남은 시점에서는 여전히 안 외워지는 무서운 표제단어와 그에 딸린 가장 쉬운 유의어 2-3개를 중심으로 31일치 전체 단어를 스크린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소심Tip! 봐도 돌아서면 안 외워진다고 고민하던 분이 있었습니다. 심정을 이해합니다만, 그만한 노력을 하지 않은 자기변명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될 때까지 반복하셔서 무조건 외우시는 겁니다.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 문제가 아닙니다. 독해 문제로 끙끙대는 것보다, 문법 문제로 4개 선택지에 당하는 것보다, 단어를 어떻게 해서든 외워 놓으면 시험장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확실한 점수를 얻어가는 겁니다.
<수험 동료의 ‘따뜻한’ 말 한마디>
여기서는 방법론, 수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같은 목표를 향해 오늘도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공부하고 계실 분들께 드리고픈 동료로서의 이야기입니다.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딱딱한 말투이지만 ‘따뜻하게’ 느껴주세요. (말투는 차갑지만, 마음은 따뜻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 선택하여 실천
주변 학생들의 방법론, 담론에 휘둘리지 마시고 본인이 정한 그대로 지켜나가세요.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은 여러 루트를 통할 수 있겠으나, 선택과목 선택이나 변경, 교수진을 바꾸는 것도 최종 선택과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것입니다. 본인의 결정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흔들지도 흔들리지도 마세요. 자신을 믿고 Just Do It해보셔요! 파이팅!
맨앞줄에 앉아 열심히 대답하기
실강 수업에 전적으로 의지해서 공부해 나간 과목들이 있었습니다(행정법&국어). 수업 들으며 수험 지식을 쌓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고 교수님들로부터 뿜어 나오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맨 앞줄에 앉아서 그 에너지를(비도 가끔씩^^!) 받으며 공부가 잘 되었습니다. 맨앞줄에서는요…수업시간에 집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득 드는 딴생각을 즉시 차단하고, 대답도 열심히 하며, 실강 수업을 알차게 들을 수 있습니다.
교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이 학생이 확실히 알고 대답하는지, 대답했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는지, 모르고 대답하는지, 지금 딴생각하는지 등. 들키는 걸 부끄럽게 생각지 마시고 최대한 가까이 앉으셔서 본인의 바코드를 활짝 보여드리세요.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도움을 주시는 최적임자는 바로 여러분을 가르치고 계신 교수님이기 때문입니다.
교수님 전적으로 믿고 따르기
수업 밖에서 교수진에 대한 불만이나 아쉬운 점에 대해 갑론을박이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선택해서 계속 듣기로 한 수업에 대해서는 교수님에 대한 100퍼센트 신뢰를 바탕으로 공부해나가시는 것이 본인에게 좋을 것입니다. 교수와 학생의 관계는 “가르치고 배워서 수험생의 합격”을 목표로 합니다. 수년간의 노하우와 다양한 학생 유형을 경험하신 교수진이 수업 중에 제시하는 공부 방식대로 따라가는 것이 진정한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에게 배울 권리가 있다면 복습할 의무가 발생하는 것이고 이것을 하나하나 지켜내다 보면 점수 상승 이상의 것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일체의 질문과 상담은 전문가와 함께
수업 듣다 보면, 교수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공부하는 분들을 봅니다. 같은 수험생끼리는 공부하다가 모르는 점이나 수험 생활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문제를 두고 공허한 토론을 하게 되거나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지.” 하는 힘빠지는 한탄조의 결론에 다다르는 경우가 많구요. 혹시 이런 상황이 반복되어 본인과 동료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런 상황을 멈추시고 고민과 질문은 교수님께 털어놓고 조언을 새겨서 혼자서도 씩씩하게 마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수험생활 하면서 느낀점은 수험가에 계신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질문을 참 잘 받아주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주로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을 질문을 했는데, 시험에 나오지도 않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혼자서는 이해되지 않던 부분에서 무엇이 출제포인트인지를 알 수 있었으며, 수업시간 외의 질문을 통해 중요 개념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포인트가 아니고, 이게 중요합니다”
“이 문제로 너무 고민하지 말고 한 번만 더 풀어보고 안 풀리거든 넘어가세요.”
“다른 과목도 열심히 하세요 파이팅!” 등의 말씀을 들으며 힘을 얻었습니다.
질문하러 가려니 책을 한 번 더 보게 되고, 심호흡하고 노크하고 들어가 질문 하고 나오면서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열정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질문을 하면서 제가 해당 과목에 대한 ‘조금씩 더 배워가고 있구나’ 하고 저 스스로도 느껴지고 교수님께도 저의 노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은 필수, 긍자감으로 무장하기!
‘하면 된다’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이 중요합니다. 사실 자신에 대한 자신감 없이 시작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교수님을 존경하며 열심히 공부해 보세요. 교수님들께서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응원해주시고, 할 수 있다고 믿어주십니다.
저는 ‘잘 해내야지.’ 마음 먹고서도 깊은 내면에는 스스로를 믿지 못한 채 수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교수님들께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믿음은 시간이 지나 제가 “나 자신을 믿어볼까…그래 믿는다.”로 바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며 수험기간을 함께 해주시는 교수님들과의 인연에 감사하면서 열심히 공부하셔서 긍자감(긍정적인 자신감) 만땅으로 채워 시험장에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계획표 짜기, 수업량과 자가학습량을 조절하기
계획표를 짜서 공부하다 보면 수업 듣는 시간, 복습할 시간 등 수업량과 자가학습량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실제 학습량에 비해 계획표상의 공부량이 과도하여 번번이 못 지켜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못 지킨 계획표라도 그것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계획표 없이 무작정 공부했던 수험 초기보다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특정과목 쏠려서 나머지 과목 공부가 안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계획표대로 잘 지키고 시험에 들어갔을 때, “난 계획한 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한 거야.” 하는 마음에 시험 한 달 전, 일주일 전, 하루 전, 시험에 임할 때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마지막 한 마디
수험 공부에 떳떳하게 승리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시작한 수험생활이었습니다. ‘난 공부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시작했습니다. 무지한 상태에서 공부에 대해 혼자 고민하다가 잡생각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없애고 싶었고, 바로 앞에 계신 과목별 전문가분들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실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면서, 흔들리지 않았고, 자기합리화, 부정적인 생각이 없었습니다. 무식하게 따라갔고 공부에 재미가 붙었습니다. 수험기간을 끝내고 나서는 교수님들께서 주신 방법을 소화해낸 만큼 그 고급노하우들이 내 것이 되어서 제 인생에서 합격 이상의 수확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목표하시는 시험에 최종합격하실 때까지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며 Just Do It하셔서 시험장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첫댓글 합격수기 잘 읽었습니다. ^-^ 좋은 에너지 받고 갑니다. ^^ 축하합니다. ^^
고맙습니다. 좋은 에너지 받으셨다니 수기 쓴 보람을 느낍니다^^
내년도 시험에서 좋은 결과 거두실 겁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축하드립니다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흔들지도 흔들리지도 말라는 말씀이 참 와닿네요 멋있는 공무원이 되어주세요
제가 고맙습니다. 좋은 공무원 되겠습니다^^
좋은 결과 거두시고 멋있는 공무원 되시길 바랍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합격축하드립니다! 합격수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혹시 영어 시중모의고사는 어떤 문제집을 보셨는지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9급 영어를 목표로 했을 때)
이동기 교수님 half 영어모의고사 책이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문법 문제가 과하게 지엽적이지 않았고, 해설도 읽기 좋고 상세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영어 문법서가 없었기 때문에, 기출 문제 풀다가 문법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은
이동기 교수님 하프모의고사에 나온 문법 문제와 해설을 참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저는 올해 시험일이 가까운 시점에 지인의 권유로 이 책을 접하게 되어서 한 번 풀어보고
따로 복습할 겨를은 없었습니다.
더불어, 독해문제는 답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고, 기출문제가 그대로 실려있기도 합니다. 전 기출문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모의고사 문제집에서 기출문제가 등장하더라도 또 한 번 연습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틀리는 문제는 또 틀리니까요.
시중모의고사 6권은 책 이름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요. 대신 저자명을 알려드릴게요.
해커스 공무원 모의고사
한덕현 교수님 Zenith영어
두형호 교수님 Do영어
김신주 교수님 매직아이영어
이동기 교수님 half 모의고사 1권
Final 모의고사(온라인서점에서 검색해보니까 Final 모의고사가 많더군요. 죄송합니다)
시중에 모의고사 책은 넘쳐나기에 스터디 멤버들이 각자 취향대로 서점 가서 골라온 책을 제본해서 보았습니다.
내년도 시험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아자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