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습보다 요령을 알아야
성인이 된 중장년층들의 색소폰 입문을 해서 노력은 당연히 해야 합니다. 악기 교육이란 기초가 중요해서 어릴 때부터 악기교육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70-80 년대 학생시절 피아노 레슨이 유행할 때가 있었습니다. 피아노가 재산 1호로 차지 할 만큼 좀 산다고 하는 집에서는 피아노를 장식가구겸 해서 한 대씩 마련하여 자녀들의 피아노 교육에 열을 올렸는데 지금은 피아노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하였습니다. 물론 시대적 유행의 흐름이 있기도 하지만 그만큼 피아노란 악기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저자도 피아노를 독학으로 해서 4부 합창곡을 양손으로 반주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 후 군 복무 시절 음대생으로부터 피아노 반주법과 화성학, 작곡법, 편곡법 등 음악이론을 접하고 나서는 그 어렵던 4부 악보 분석과 피아노 반주를 편곡하여 연주 할 수 있게 된 것은 요령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음악 이론을 배우지 않았을 때는 기계적으로 악보 그대로 피아노 반주를 했지만 화성학과 반주법을 공부 한 이후에는 요령을 알았기에 내 마음대로 악보이외의 음으로 반주를 하게 되니 더 음이 더 풍성해지더라는 겁니다.
4부 합창악보는 밀집화음이라면 요령을 알고 반주를 하게 되면 개리 화음으로 음폭 즉 스케일이 상당히 넓어져서 웅장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거지요. 역시 색소폰 연주도 초보시절에는 악보 그대로 연주하는 것도 감지덕지입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숙달이 되면 원곡의 멜로디 연주는 자유자재로 하게 됩니다.
토끼와 거북이 동화를 잘 압니다. 여기서 우리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 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천재는 유한, 노력은 무한>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말은 중장년층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입니다. 성인이 되어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 했다면 연습량 보다 요령을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가 중요 합니다. 물론 연습을 안 하면 숙달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무엇이든 알고 난 이후 연습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무식이 용감하다고 하지만 알고 연습하는 사람 보다 결코 빠르지 않습니다.
중장년층들에게는 색소폰을 연습할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연습량에 그리 신경 쓰지 맙시다. 그 보다는 단시간에 효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는 것이 색소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연습은 양보다 질이 더 중요 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연습실 분위기는 연습도 연습이지만 그냥 물리적 시간 때우기 식으로 2-3 시간 놀다가 앉아서 술이나 먹고 집에 가는 모습이 일반적 동호회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색소폰 연습은 처음부터 몇 번씩 반복하는 것 보다 우선 한곡 전체를 파악 한 다음 몇 개의 파트로 나눠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한마다를 완전하게 하겠다고 반복 하면 지쳐 나중에 는 지치기 쉽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입니다.
가요는 대부분 반복되는 프레이즈가 많습니다. 이런 악보구조를 분석하면서 연습하는 것도 효과적인 연습방법입니다. 연습을 할 때는 바로 색소폰을 불지 말고 악보를 바라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멜로디 흐름이 어떤지? 음형의 반복은 어딘지? 공통된 멜로디, 코드는 어딘지? 기승전결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셈여림의 기호는 어딘지? 쉬는 곳은 어딘지? 아티큐레이션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바라면서 생각을 해 보는 겁니다.
까다로운 멜로디는 손가락 운지가 잘 안돌아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B와 C 교차운지도 그렇고 특히 Bb 운지가 그렇습니다. 멜로디 흐름에 따라 다른 운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모르고 한 운지만 할 경우에는 손가락이 꼬여 매끄러운 연주를 할 수 없습니다. 무턱대고 한 운지만 고집하는 것은 연습은 많이 해도 하나마나입니다. 요령을 알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고생만 하고 있지요.
첫댓글 핵심을 콕 짚어주시는구요 감사합니다^^
요점을 이해 하신 것 같습니다 .ㅎㅎ
좋은글감사해요
들러 주시어 흔적을 남겨 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