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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4일(토) 9시 10분, '詩山會' 산우들은 '재경광고산악회' 동창들과 광륜사 뒷편에서 '始山祭'를 지냈다. 그곳에는 재경총산악회 동문들이 280여 명이 모였다. 시산제를 끝내고, 시루떡과 돼지머리수육에 선물(양말)까지 제공을 받았다. 오늘 산행은 '문사동(問師洞)'계곡을 오르며, 막걸리를 한 잔씩 마셨다.
'문사동(問師洞)'은 매년 여름철 날씨가 무더울때 계곡에서 물이 많이 흘러 제법 많이 찾아간 곳이다. '문사동'계곡 입구에서 단체사진과 개인별 증명사진을 촬영하였다. 뒤풀이는 '옛골토성'에서 '훈제오리'를 안주로 하여 소·맥주와 막걸리를 맛있게 마시고, 도봉산역에서 산우들과 헤어졌다.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시길 바라면서...
◈ 산행일/집결장소 : 2023년 3월 4일(토) / 도봉산역 1번출구 (9시 10분)
◈ 참석자 : 12명 (갑무, 세환, 삼모, 정남, 종화, 진석, 진오, 원무, 윤상, 재웅, 일정, 양기)
◈ 산행코스 : 도봉산역-만남의장소-광륜사-재경광고총산악회(시산제)-문사동계곡-<원대복귀>-뒤풀이장소-도봉산역-집
◈ 동반시 : '봄이오는 길목에서' / 이해인 (박형채 산우 추천)
◈ 뒤풀이 : '오리훈제'에 소·맥주와 막걸리 / '옛골토성' <도봉산역 큰길 건너편, (02) 955-5667>
※ 동반시
"봄이오는 길목에서" / 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결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