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 토요일
수원역 국철 대합실 …….
애경 백화점 3층에 차량을 주차하고 들어가며 아래층을
내려보니 알만한 친구들 몇 명이서 이야기에 정신없다.
반가운 마음에 아래로 뛰어내려 빨리 보고픈 마음이지만
참는 게 신상에 좋을 것 같아서…….
10시10분 이젠 더 기다려도 나타날 친구가 없을 것 같아
출발하기로 하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성상. 창영. 사열. 영수. 영분. 기옥.그리고 수원에 경욱 정옥
모두9명 정옥이 차에 남학생3명 그리고 내차에 여학생4명
을 분승하여 경기대 에 토착 한 시간이 10시40분 약10분후에
정옥이 차가 도착하여 11시에 산행 출발한다.
작년1월20일 ‘04년 첫 산행을 이곳에서 실시하였으니 꼭 1년
2개월이 지났나보다. 정말 세월 빠름을 느끼게 한다.
오늘!! 하늘은 푸르고 날씨 따스한 날!! 친구들 발걸음 가볍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오늘의 산행은 무사히 마무리 되리라
생각된다.
철탑을 지나 형제봉을 향하여 걸으며…….
이곳에 하얀 눈이 덮여 우리 친구들 동심으로 돌아가
여친들 사진 촬영한다고 하얀 눈 위를 뒹굴며 즐거워하든 모습…….
이젠 힘들어 그냥 내려가자는 모모 남자 친구님들…….
밍크옷 입고 참여했다가 완주한 예삐…….
모두가 어제 일처럼 머릿속에 생생히 떠올라 나 혼자서 입가에
미소를 지어 본다.
형제봉~비로봉을 지나 시루봉 약300m 전방 평평한
소나무 아래 자리를 펴고 각자 준비한 음식을 내어놓고 중식(?)준비
오늘의 주 메뉴인 정옥/경욱이 준비한 양푼 비빔밥…….
각종 야채에 고추장 참기름 등등 넣고 비벼 먹는 그 맛은
무어라 말해야 좋을지!! 수원댁들!!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식사 후 작년 영분땜시 들통 나 넘 힘들다고 포기한
시루봉(광교산 정상)을 오늘은 기필코 완주하겠다는
친구들의 다부진 마음가짐으로
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 하라!! 는 구호까지 외치며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맛보기도 하였답니다.
하산길……. 힘들게 오른 기옥이 아픈 다리를 이끌며 계단 길을
한발 한발 어렵게 내려가는 모습이 너무나 무리한 것 같아
안쓰럽고 미안스럽기도 하고......
약수터를 거쳐 조그만 호수를 지나 모두가 등산화를 벗고
약200m 의 자갈길(발바닥 지압용) 을 기우뚱 기우뚱 아픔을 참고 걸어
버스 종점에 다다라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역시 작년 정옥이 안내하였던 맛있고 깔끔한 추어탕 집으로 이동하여
경욱이 준비한 인삼주를 곁들여 추어탕도 먹어가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 19:00경 서울로 복귀하였다.
다소 시간은 걸렸지만 힘들어하면서도 끝까지 완주 해준 친구들
정말 고맙고 잽싸게 음식값을 지불해 준 경욱이 고맙습니다.
그리고 큰차 가져와 힘들게 운전해준 정옥이도 고맙고...^^*
부디 좋은날들 되시고 다음 4,3(토)만날 때 까지 건강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