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주
허약한 아가씨가
미술관에 앉아 있었습니다.
22세 된 영국인 프란시스 하버질이었습니다.
하버질은
아버지의 권유로
학교를 쉬며 여행중이었는데
친구 집을 방문하기 위해 독일
뒤쉘도르프에 잠시 머물고 있었습니다.
미술관을
둘러보다 피곤을 느낀
하버잘은 우연히 십자가상의
예수님을 그린 그림앞에 앉아 쉬게 되었습니다.
그림에는'
"보라 이 사람이로다"
'에케 호모'라는 재목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 말은
빌라도가 가시
면류관을 쓰신 예수님을
가리켜 유대인들에게 한 말입니다.
그리고
그림밑에는
"나는 널 위해 이 일을
행하였거늘 너는 날 위해
무엇을 하였느냐?"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습니다.
이 그림이
하버질에게 던진
질문은 전에는 느낄수 없던
큰 충격과 감동이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영감을 받은 하버질은
떠오르는 대로 몇 줄의 시를 썼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숙소로
돌아와 낮에 쓴 시를 꺼내
곰곰히 읽어 보았습니다.
몇번을
되새겨도 미술관에서
느꼈던 감정이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하버질은
형편없는 시를
썻다고 생각하고 메모지를
구겨 벽난로 속으로 집어던졌습니다.
그순간
그녀의 일생을 바꾼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별안간 굴뚝에서 바람이
거꾸로 불더니 시가 적힌 종이가
다시 벽난로 밖으로 튀어 나온것입니다.
시를
태워 버리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아
그녀는 재빠르게 종이를 집어 들었습니다.
공중에 나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땅에 떨어질 수 없듯 이것 역시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으며 구겨진 종이를 폈습니다.
영국으로
돌아온 하버질은
목회자이자 음악가인
아버지 윌리엄 하버질 목사에게
기적같이 불에 타지 않은 시를 보여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좋은 시라고
칭찬하며 4절까지
완성해 보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찬송
"내 너를 위하여"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첫댓글 김은정;22세 밖에 안된
분이 이 찬송을 만들었다니 놀랍네요.
좋아하는 찬양이에요. 감사합니다. 장로님
전정분;감사의 마음을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