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미술관 — 물가에 위치.Academy Museum
배를 타고 미술관에 간다는 것이 어찌나 신선하고 기분이 좋은지 살짝 들뜨기까지 했다. 14-18세기 회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1750년 국립 미술원으로 시작하여, 1807년 나폴레옹이 베네치아에 흩어져 있던 작품들을 모으고, 귀족들의 소장품을 기증받아 오늘 날 방대한 미술관이 되었다.
베네치아 회화의 특징은 풍성하고 화려한 색채, 그리고 극적인 구도를 만드는 것.
조르조네의 폭풍은 최초의 풍경화였다. 인물의 평온함과 폭풍과 번개가 묘한 대조를 이루는 시적인 작품이다.
조반노 밸리니의 [산+조베-성 욥의 재단화]는 선과 윤곽을 없애고 색의 조화로 표현한 베네치아 화풍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젠탈레벨리니의 [산 마르코 광장의 예배행렬] 티치아노의 [성모마리아의 봉헌], 티에플르의 [경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비례도].
**중세 문학 작품은 인간의 속세 및 영원한 운명을 심오한 그리스도적 시각으로 그리고 있다.
하늘과 도시가 만나는 곳 - 미켈란젤로 광장.Mikelan Zero Square
아르노강 남쪽 언덕에 있는 작은 광장은 피렌체의 전경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해 질 때 노을이 지는 모습과 야경이 아름다워서 낮보다는 저녁 무렵부터 핫! 한 장소이다. 버스로는 12번 13번이 이곳,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에서 광장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왼쪽에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이 있는데 모조품이란다. 진짜는 아카데미 미술관에 있단다.
노천 바에서 목도 축이고 저녁을 먹으며 편하게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해가 지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피렌체의 모습에 황홀함을 느꼈다. 옥상에서 가볍게 음료를 즐기며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하늘에 퍼지는 불꽃은 우리의 마음까지도 타오르게 한다, 날이 새지 않기를 바라며, 황홀함에 나의 모든 찌꺼기들을 태워 버리고 싶다.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Santa Maria del Fiore Cathedral
르네상스 시대의 요람인 이곳엔 ‘마사초’의 그림 ‘낙원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아브’ 가 있다. 아담과 이브는 이렇게 발가벗겨서 그리면 안 되었다. 아담은 ‘예수 그리스도요, 이브는 성모 머리아였기 때문이다. 요새로 치면 신성 모독죄애 해당하여 머리가 날아갔을지 모른다. 인간의 고뇌, 슬픔, 좌절, 와로움, 수치와 두려움, 인간의 본질을 담아내어 그림 속 인간은 솔직해졌다. 70년이 지났을 때 미켈란잴로는 선배들을 따라 그리며 르네상스를 탄생시켰다. 미켈란은 ’성전세를 바치는 베드로‘ 란 그림에서 처음으로 ‘선원근법’을 적용 시켜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르네상스는 미켈란 때 최고의 정점에 이르렀다. 성당에 들어서면 엄숙한 분위기와 천재들의 숨결이 느껴졌다.
두오모는 피렌체의 랜드마크이자 주교좌 성당으로 15세기 ‘필리포브르 넬네스키가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팔각형의 붉은 돔 지붕과 화려한 흰색 외벽이 돋보이는데. 이 후 서양 건축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흔히 두오모라고 하면 이 성당을 말하는데 고풍스런 건물들 사이의 좁은 골목길을 가다 보면 산타크로체 광장이 나온다. 산타크로체 성당에는 미켈란젤로, 마키아벨리, 작곡가인 롯시니등 이탈리아의 저명 인사들이 묻혀 있다. 이 성당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압도적인 규모의 아름다운 건물, 피렌체 두오모라고 불리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이 있다. 1401년 성당 측은 성당 제2문의 장식을 공모했다. 여기에서 ’기베르티‘와 ’브르넬리스키‘ 두 사람의 경쟁에서 브르넬레스키가 낙방하였디. 치열하게 경쟁하며 평생을 작품에 매진했던 그 들, 브르넬‘은 원래 시계공이자 금속 세공사였다고 하는데, 일찍 로마를 여행하다 세계 최대의 돔인 ’판테온‘을 보고 40세가 넘도록 업적이 없었다가, 원근법의 수학적 법칙을 발견, 산타 성당의 공사에 참여하게 되고 ’코사모‘의 도움을 받아 명성을 얻게 되었다. 내부는 의외로 돔 천정의 그림을 제외하면 안정된 편이었다. 성당 재부 입장은 무료지만 조토의 종탑, 산조반니 세례당, 두오모 박물관, 전망대에 들어가려면 줄을 서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원래는 이 공사를 맡은 ’깜비오‘는 1418년 돔을 만들 수 없었다. 브르넬은 로마의 고전 건축을 공부하고 돌아와 이 돔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브르넬레스키의 돔‘이라 부른다. 브르넬은 판테온의 미학을 피렌체 중심에서 재 해석 400만 장의 벽돌을 지지대 없이 쌓아 올려 완성하였다, 건축으로 표현된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다. 르네상스 건축의 백미라 부르는 돔이 탄생하였다.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 경이롭다. 르네상스는 왜! 그 많은 도시 중 피렌체였을까? 피렌체가 르네상스의 고향이 된 이유는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난 기히힉적인 외벽이 특이하긴 해도 소란스럽게 다가왔다. 성당 바로 옆에는 높은 종탑이 있는데, ’조토의 종탑‘이라고 불리는데 피렌체 출신 화가인 Giotto가 그의 제자와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이태리어로 Cupola’ 는 dome을 의미한다. 돔에 오르는 계단은 무려 463개, 두오모의 탑을 바라보려면 414개의 계단을 올라 조토의 탑에 올라가는 것이 좋다나, 난 포기하고 황금의 문이 있는 세례당에서 시간을 보냈다. 엘리베이터는 NO’ 15-20분 소요, 피렌체 전체 360도를 조망할 수 있단다. 노을이야 예쁘지 않은 곳이 없지만 불타는 노을과 피렌체의 붉은 지붕들이 어울려 너무나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피렌체의 대표 관광지이며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중요 배경으로 나와서 더 유명해진 곳이다. 아직도 두 주인공이 데이트를 즐긴 카페가 있어 우리의 더위를 식혀 주었다. 성당의 뒤쪽 위 벽면엔 13개의 조각상이 서 있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정교한 작품 같았다. 피렌체엔 어찌 천재가 많은지? 젊은 시절에 그걸 이뤄낸 점도 우리에겐 닿을 수 없는 하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