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오늘 읽을 말씀: 민수기 18-20장
설교본문: 민 20:10-13
설교제목: 하나님을 믿지 못한 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천국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구약 사람들은 천국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요?
하나님께서 광야의 이야기를 전하신 것은
그것을 통해 구약 사람들도 천국의 복음을 듣게하신 것입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실패는 천국에 합당하지 않는 자들을 보여줍니다
1)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보다 이집트의 삶을 그리워하고
돌아가기를 바랐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세상의 종이 되어 세상에서 사는 것을 좋아하는 자들은
천국과 무관한 자들입니다
2)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늘 원망하는 자들 역시 천국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3)자신을 높이는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4)그런데 오늘 말씀은 조금 이상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종인 모세와 아론에 관한 말씀입니다
12절을 보면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아론과 모세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20장 마지막에 아론이 광야에서 죽는 장면이 기록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앞까지 갔지만
그 역시 광야에서 죽게 됩니다
그렇다면 모세와 아론도 구원을 받지 못한 것일까요?
물론 광야에서 죽었다고 해서 그들이 구원을 못 받았다는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들에게 교훈으로 주신
상징적인 이야기입니다
모세는 율법을 의미합니다
모든 이스라엘인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전달한 자요,
온 백성의 재판관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율법으로는 약속된 하나님 나라를 들어갈 수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처럼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이 없다고 원망할 때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물을 주셔서 사람들과 짐승들 모두
충분히 물을 마시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온 회중을 불러 모은 뒤에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그리고 반석을 지팡이로 두 번 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석에서 물을 내주셨지만,
모세의 말과 행동에는 여러 오류들이 존재합니다.
첫째, 물을 주는 이는 모세와 아론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자신이 물을 주는 것처럼 말하고,
백성들에게 분노합니다.
내가 드러날 때 도리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집니다
둘째, 모세는 분노하듯 반석을 두 번 내리쳤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모세가 반석을 친 것이 잘못된 행동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는 출17:6에서는
“너는 그 반석을 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십니다
따라서 반석을 치는 행동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모세가 반석을 두 번씩이나 쳤던 것은
인간의 생각을 더한 것입니다
어떤 주석가들은 하나님 말씀을 따라 반석에서 물이 나오는 것으로 믿은 것이 아니라
반석을 치는 행위로 물이 나온다고 생각했기에
두 번씩이나 쳤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만일 하나님이 물을 내신다고 믿었다면
명령대로 반석을 지팡이로 한 번 치고 말았을 것입니다
이 사건을 출애굽기 17장에서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출17:7)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지도자였던 모세와 아론 역시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믿음 가운데서 사역을 하지 못했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도 못했습니다
아무리 율법을 전한 모세라고 할지라도
인간의 약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다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믿음이 없다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챈다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힘으로 의를 지킬 자가 없으며 믿음을 더할 수도 없습니다
의인은 없으니 하나도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착하게 살면 천국에 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착하게 산다는 것이 율법을 지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렇다면 율법을 표면적으로 다 지킨 것 같아도 마음의 미움과 욕망의 죄까지
없는 자가 없습니다
착하게 살고, 율법을 완벽하게 지킨 자라도
믿음이 없다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롬5:1)
예수님은 험한 광야같은 삶에
생명의 물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인데,
곧 성령을 의미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를 믿는 자들,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가
천국에 합당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으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으십니까?
성령이 부으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을
충분히 공급받고 계십니까?
광야같은 우리의 삶에서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성령께서 공급하시는 은혜가 더욱 차고 넘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