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내려온 가을 단풍은 실망만 하고 왔다.~
때 : 2023년 11월 9일 목 백 년
곳 : 전남 장성군 백암산
날씨 : 흐림
산행길 : 남창지원센터~몽계폭포~능동사거리~상왕봉
백학봉~약사암~백양사~쌍계루~가인주차장
산행거리 : 약 10 km
산행시간 : 약 5시간
촐록 화살선이 오늘 지게꾼의 산행길~
am 11:09
마산역 기준 8시 출발한차는 휴게소에서 2번 쉬고 이곳
남창주차장에 약 3시간 걸려서 도착을 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전남대학교 교육장을 지나서~
남창지원센터에서 우측으로 이동을 시작한다.
직진을 하면 갓바위로 오르는데 그곳은 예약제로 운영을 한다고 되어있다.
언제나 이곳에 오면 예쁜 단풍들이 반겨 주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골라 골라서 잡아본 단풍들이다.
am 11:36
주차장에서 1,2km 지점에 있는 몽계폭포 삼거리 100m 가면 나오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기에 가 보기로 한다.
앞서서 가신 분들이 현장 답사를 마치고 나온다.
몽계폭포라고 이렇게 한문으로 알림판이 서있다.
우천에나 오면 모를까 오늘은 이렇게 빈약한 폭포였다.
추억을 소환하다. 14년도의 몽계폭포~
그리고 이어지는 산행길 남아있는 단풍도 색을 내려면 1주일쯤 되어야 할 듯하다.
몽계교를 지나고~
am 11:55
남창 주차장에서 1,7km 지점을 통과한다.
이곳에서 잠시 물 한 모금 마시고~
점점 삭막해지는 가을풍경은 조용한 계곡에 내 발자국 소리만 흐른다.
pm 12:06
남창주차장에서 2,3km 지점에 도착하여 물 한 모금 마시고
능동 사거리까지 오르막길을 재촉한다. 이곳까지 온 산행길중에
제일 오르막이 길다.
능동사기리 지점에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pm 12:42
오리막 1,1km를 36분 걸려서 능동 사거리에 도착을 하니 많은 분들이
점심을 하고 있는데 누가 누군지 몰랐는데 백 년의 아는 이 들의
얼굴이 보인다. 나는 더 가서 먹기로 하고 상왕봉으로 향한다.
상왕봉 까지는 500m를 더 가야 한다.
pm 13:03
차례를 기다리고 한 장의 인증사진을 얻었다.
다시 이동하여 가지고 온 빵으로 점심을 빨리하고 백양사로 향한다.
점심을 마친 백 년 산친구들이 하나, 둘 내려온다.
이곳에서 다른 산악회와 잠시 시비가 붙고 겨우 사진을 얻는다.
pm 13:51
상왕봉 1,5km 지나온 지점에 있다. 백양사 까지는 2,7km 남아있다.
pm 14:05
백학봉을 인증하고~
백양사가 가장 잘 보이는 봉우리에서 사진을 남긴다.
언제나 지나치다 오르는 이곳에서 보니 단풍의 모습이 그다지
곱지가 않아서 모두들 실망한 모습이다.
그래도 한 장의 사진은 남겨야 하기에 흐리한 산을 배경삼아서
한장의 사진을 남긴다.
다시 백양사로 향한다.
간간이 보여주는 멋진 수채화의 가을풍경~
동굴은 패스하고~
약사암으로 올라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어느 해 이곳에서 백양사를 내려다보니 사채 경내에서 연기가 오르기에 불이 났구나 했는데
내려가보니 큰 불이 나서 집 한 채가 다 타서 소방서에서 오고 난리난 기억이 떠 오른다.
가파란 내리막길을 내려오며 아직도 물들지 않은
단풍잎들을 담아본다.
이제 백양사에 다 달아서 뒤로 보이는 백학봉 쪽 멋진 암벽에 취해본다.
pm 15:14
백양사에 도착하였다.
백양사 경내에서 사진 몇 장을 남기고~
쌍계루로 자리를 옮긴다. 가을의 단풍의 모습이 없어니 쌍계루의 모습도 그렇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듯 한 달이 가고 겨울이 깊게 찾아올 것이다. 1년은 365일인데
겨울이면 봄을 기다렸고 봄에는 또 여름을 기다렸고 그리고 가을을 기다렸다.
부지런이 찾아 나섰든 좋은 풍경들을 자꾸만 뒤로 미루게 되고 그리고
아쉬워하며 흐릿한 기억으로 밀어 넣고만 있는 것 같다. 하나라도
더 보려고 뛰어다니든 그런 열정이 하나씩 하나씩 식어만 가는
현실에 시간만 흘러간다.
pm 15:47
어젯밤 그려본 아름다운 백암산의 가을 모습들을 이제 다음으로 기약하며
오늘의 모든 것들을 일주문을 지나면서 멈춘다. 산행 마감시간 13분 남아있다.
차에서 기다리는 산행 친구들을 위해서 빨리 서둘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