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인생의 마지막 가는 길을 제 손으로 정성으로 닦아 드리려 합니다." -경상라이프 장례지도사 김태희
"인생의 마지막 가는 길을 제 손으로 정성으로 닦아 드리려 합니다."
경상라이프 김태희 대표
과거 한국의 장례문화는 다른 여느 나라와는 달리 고인의 죽음에 대하여 가족은 죄인이라 여기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스스로 죄를 물으며 최대의 예를 올렸다. 현대에 들어서며 시대의 변화에 우리장례문화 또한 크게 변하였고, 이러한 변화들에 대한 잘잘못을 떠나 현대의 장례문화에 대하여 부산 경상(가나안)라이프 1급 장례지도사 김태희 대표(011-9310-6386)를 만나보았다. -최원우 기자-
부산 동명대학교 공업경영학과(산업안전공학과) 재학시절 관련 자격증을 열심히 딴 그는 한 몸에 여러 일을 할 수 있는 만큼 크진 않지만 건실한 금속관련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소신껏 일을 하고 있었다. "당시 제가 여러 자격증이 있다 보니 회사에서 많은 일을 했습니다. 공장 내 안전관리도 제가 맡은 일이 었는데, 어느 날 금속주물이 쏟아져 일하시던 인부들이 온몸에 화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 일이었고 당시 그들은 병원으로 옮기고 옆에서 간호하며 그때부터 제 사상이 변한듯 합니다. 회사는 잠정적으로 문을 닫고 거래처에서 주문은 들어오고 사장은 다시 공장을 돌리려하고... 사람이 목숨을 잃는데도 그런 상황이 당연하지만 제 의식속에서는 현실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은 회사를 그만두고 소위 인간시장이라 불리는 길거리 막노동 일자리를 구하며 나름 재미도 붙이고 꾸준히 일을하다가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싶어 직장을 구한 곳이 지금은 없어진 동남나이스 상조회사입니다." 그의 장례문화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곳에서도 상사에게 인정을 받고 회사가 문을 닫기 전 병원장례식장에 들어가게 되고 부산의 여러 장례식장일을 하는 중 스스로 한번 도전해보자는 의지에 장례서비스를 개업하였다고 한다. "예전에 장의사라는 직업은 음지라고 어두운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저에게 일을 가르쳐 달라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인식도 많이 변했고, 부산의 장례지도사수는 사망인구의 10배가 넘는 현실이 사실이라 인식이 달라진 것은 좋지만 그만큼 먹고 살기는 힘듭니다."
그는 현대의 장례문화에 대하여 확실하게 질책하였다. 과거의 장례문화가 복잡하고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유가 고인에 대한 예우인데 지금은 간소화 되면서 사람들의 마음과 정성도 덩달아 없어지는 것이라는 말이다. "간혹 3일장도 아닌 2일장을 치루는 경우가 있는데 고인의 시신은 차가운 영안실에 두고 상주는 따뜻한 집에서 잠을 자고 멀쩡하게 장례를 치루는 것을 보면 정말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자신을 이날 이때까지 나아주시고 키워주신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마음이 안보일 때가 제일 견디기 힘들고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유교풍습의 장례문화가 이제 종교의 다양화와 핵가족화 등 여러 사회문화와 관련되어 간소화되고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이 커짐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생기고, 또한 우리나라 현실상 매장에서 화장의 분위기 조성과 상조의 발달 등이 현실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아직 경제적인 문제와 결부되어 비양심적인 행위를 하는 장례관련 회사들이 있습니다. 형식적인 것 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일을 하여야한다고 볼 때 부끄럽지만 저 스스로는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도 상조회사를 차리려 준비를 하였었다. 하지만 경제적인 부 보다는 하나라도 꼼꼼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지금이 더 좋다고 한다. 그의 영업은 글이나 말이 아닌 행동이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마지막까지 상주 곁에서 궂은일을 다 해준다고 하니 업계에서는 정평이 나있을 수박에 없다. "이장에서부터 장례에 관한 모든 일은 다 하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일대는 다 돌아다니면서 맡은일은 끝까지 마무리하고 책임을 다 하려합니다. 매일 24시간 급한 상황에 전화가 와도 깨끗이 해결해 드리려하고, 양심껏일을 하며, 다급한 상황이라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챙겨드리고, 임종부터 탈상까지 모든 부분을 맡아 옆에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은 누구나 상주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 미리 예견된 일이 아닐 시에는 당황할 수밖에 없고, 이를 이용한 비양심적인 일들도 아직 뿌리 뽑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결코 혼자가 될 수 없으며 또한 혼자이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마지막 절대 홀로 갈 수밖에 없는 그길에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 된다며, 가족의 마음과 김태희 대표와 같은 정성이 함께 하여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따뜻하게 가는 사람이 진정한 삶은 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https://youtu.be/jOHRLmqVR5U
감동적이라 퍼왔어요 ''아빠에 지극한 딸사랑 이야기'''
https://youtu.be/xI307i_MWGc
감동적이라 퍼왔어요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아빠'''
https://youtu.be/966desx83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