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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 - 정론직필을 찾아서
 
 
 
카페 게시글
정론직필님 서신글 모음 (정론직필) 나향욱 선생이 알려준 것(명로진)(2016.07.28) 2)
티페레트 추천 21 조회 843 16.08.03 13:5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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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8.03 14:56

    첫댓글 벌써 2000년이 지나 2016년이 되었네?
    1985년 내가 태어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떠나던 그날 난생 처음 타보는 비행기 차창가에
    앉아 점점 아래로 멀어져가는 구름 아래의 김포를 바라보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던 그때

    난 이미 그때 개돼지 만도 못한 젊고 어린 낙오자의 모습으로 오늘 많은 이들이 헬이라고
    불평하는 그 불평을 하지도 못한채 절망하면서 떠났다.

    그로부터 30년 오늘 2016년이 되어서 들여다 본 대한민국에서 터져나오는 내가 경험했던
    그날의 아픈 소리가 들려오고있다.

    이제 나같이 차별받았던 개돼지가 엄청 많아 진건가 하고 들여다보니
    나와는 다른 차원의 헬인것 같은 풍경들이 전개되고 있는걸 보았다.

  • 16.08.03 15:12

    당시의 나걑은 절망감을 느낀 개돼지들 한테서는 아무런 아우성이 안들리고
    앞만보고 옆을 볼새 없었던 (너무 바빠서) 자랑스러운 궁민들이 개돼지 소리를 내면서 아우성인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 앞도 못가리는 주제에 그래도 같이 공감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도 써보고 울분도
    터트려보곤 하지만 어째 핀트가 잘 맞어 들어가지를 않는것 같은 생각만 자꾸든다.

    분단된 한반도가 합쳐질때도 내가 겪었던 그 수모와 차별은 계속 될것인가
    라는 생각을 아주 가끔씩 해보곤 한다.

    한국에서 몇일전에 온 친구의 모습에서 나는 옛 내게 잔인했댠 사회의
    습성을 그대로 보았다.

    넥타이에 팔자걸음에 지갑 속의 쩐의 두둑함을 보이면서

  • 16.08.03 15:25

    이곳의 나무로만 지은 집들을 보며
    하꼬방 수준이구만 하면서 나이스 샷을 외치는 그 모습이 내게
    그 옛 30년전의 사회 모습을 보면서

    그래 이제는 떠나자
    나는 결코 끼어들어갈수 없는 신세계에서
    모든걸 마음에 품고 떠나자고 생각해본다.

    그나저나 직필님이 하루라도 빨리 나오셨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 16.08.03 18:32

    대부분 사람들이 개돼지라서 그래요..
    한잔술 한술밥에 취해서 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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