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부동후 네번째 맞는 주일이었습니다. 주일 2부(메인)예배만 외부 강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집밥이 아닌 말씀의 배달외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밤 오랫만에 집밥을 영상으로 보냈습니다.
주일오후예배에 병실에서 녹화한 영상설교를 보도록 했습니다.
그 동안 병실에서 쓴 '부동이야기'를 요약해서 전했습니다. 오후예배후 장로님들이 오셨습니다. 잠시 영상설교 얘기를 나누고, 월말 기획위원 모임을 가졌습니다. 감사하기는, 목사의 빈자리가 커보이지 않도록 힘써주시는 동역자 장로님들을 축복하였습니다.
어제는 유튜브로 부천의 한 감리교회 예배를 실시간으로 시청을 했습니다. 십수년전 암수술후 요양을 하면서 주일예배를 타교회 방문하여 참석한적이 있습니다. 주일날 타교회 목사의 설교를 듣는것도 새로운 은혜입니다. '네(4) 사람'이란 제목의 말씀이었습니다. 거동을 못하는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도와서 예수님께로 인도하여 고침을 받게한 이야기입니다.(막2장) 저들의 믿음을 보신 예수님이 감동을 받으시고, 죄사함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며 고쳐주신 것입니다. 중풍병자를 도운 네 사람, 부동의 시간을 보내는 저를 돕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네 사람이 아니라, 너무 많습니다. 어제 주일 아침, 잠에서 일어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장차 사돈이 될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한 주간 교역자수양회를 다녀와 주일을 준비하고, 맞기에 눈코뜰새 없을텐데 오신겁니다. 식당의 해장국, 갈비탕을 포장해서 말입니다. 기도해주시는데 마음이 울컥하며 감사했습니다. 두 내외분은 이번에 거의 매일 병실에 오십니다. 원근 각처(해외까지)에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문병, 위로와 사랑 베풀어 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병원에서 특별한 치료가 없습니다. 잘 관리하고 시간이 가면서 회복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중에 퇴원을 할 예정입니다. 부상 부위엔 밤낮으로 잔잔한 아픔이 있지만 참을만 합니다. 근 한 달이 다가오면서 이젠 교회가 그립습니다. 퇴원을 한다해도 걸을 수는 없습니다. 이른감이 있지만 조심스레 '미동' 을 시도해보려 합니다. 어그제는 병원에서 두 발과 한 손에 부상을 당한 분을 봤습니다. 한 손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저절로 감사가 나옵니다. 한 발을 못써 불편함도 큰데, 한 손만 사용할 수 있으니 오죽 답답하겠습니까. 이 글을 읽는 사지백체가 건강한 분들에게 말합니다. '언제 어느 때 건강을 잃게 될런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건강하다 과신말고 몸에 나쁜 것 먹지말고, 못된 짓 하지 마세요. 내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불평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하세요. 내 옆에 거동이 불편한 분 계시면 도와주세요. 중풍병자의 네 사람처럼 협력하시고, 서로 사랑하세요'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일으키려니와 홀로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전 4:9,10)
목사님 하루빨리 회복하셔서 왜로운분들을 위해 위로하시고 안수하시라는 뜻으로 송행숙집사님 시어머님
첫댓글목사님 ! 어제 주일예배 설교 정말 궁금했는데 좋은 소식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목사님 글과 동영상 말씀의 내용이 잘 어울릴것같아 편집을 합니다, 목사님도 시골의 향기를 아시겠군요! 저도 농사지은 경험과 기운으로 무거운 장비가 무겁지 않습니다, 곱게 자랐다면 지금의 이일 상상도 못했을것같습니다,
첫댓글 목사님 ! 어제 주일예배 설교 정말 궁금했는데 좋은 소식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목사님 글과 동영상 말씀의 내용이 잘 어울릴것같아 편집을 합니다,
목사님도 시골의 향기를 아시겠군요!
저도 농사지은 경험과 기운으로 무거운 장비가 무겁지 않습니다,
곱게 자랐다면 지금의 이일 상상도 못했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