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토) 금빛수다 모임
일시: 강북구 우이동 독립군의 영토
참석자: 최원녕 박정근 윤원일 윤명자 최형숙 박명아 한선택 박미희 김정미 위정량 황산 손근희 유세아 추연순
함께 논의 한 책 : 환자를 의사로 만들기
다음모임 : 5월 마지막주 /1안: 1박2일 순천,여수(사도) 탐방 2안: 실미도 (무위도) 중 택일
<간단발제문>
환자를 의사로 만들기 간단발제
임상 22년차를 맞이한 한 한의사가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배우고 익힌 곡진한 의술과 임상 기록, 한 명의 의료인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지를 드라마틱한 삶의 여정을 책으로 보여준다.
한의사 주서영이 22년간 겪은 환자들과 그 과정에서 축적된 임상치험례는 따로 분류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다.
첫 개원지였던 마산 어시장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 효과를 본 고마운 기억 때문에 22년 만에 진해의 현재 병원을 다시 찾은 아주머니 이야기는 의사와 환자 사이의 소통과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일화다.
섬유근육통을 진통제 같은 대증약으로 다스리면서 리바운드 때문에 고생해온 20대 초반 환자에게 쑥뜸 치료를 시행해 말끔히 낫게 한 일화, 시린 증세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해온 유방암 수술력이 있는 60대 환자가 들려준 애틋한 가족사, 그녀에게 인간적 연민을 갖고 완치시킨 일화,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으며 스테로이드제 복용으로 버텨온 할머니를 역시 쑥뜸으로 완치시키고 체질까지 바꾼 이야기가 실렸다.
다채로운 진료 일화들을 통해 풀어나가는 그녀의 쑥뜸 이야기는 여느 의학서처럼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고
진솔하고 감동적인 에세이이자, 유용한 정보들로 가득한 건강지침서이다.
쑥뜸을 통한 자연치유와 복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쑥뜸'과 '소통',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 책의 핵심 키워드의 배경을 담은 성장서사는 또 다른 한 편의 드라마틱한 소설처럼 재미 있고 감명 깊다.
저자는 인간이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자생적인 ‘복원력’을 살려주는 것이 진정한 의술이라는 믿음 아래 진통제 같은 약물의 남용으로 쉽게 통증을 가라앉히는 대증요법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현대의학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난맥상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질병으로 인한 여러 고통을 줄여주는 것도 의학이 맡아야 하는 역할임에 분명하나, 궁극의 만병통치약은 건전하고 행복한 삶과 올바른 섭생에 기초한 내 몸에 내재한 ‘복원력’이며, 이것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연스레 돕는 것이 의료의 최선이라는 신념은 임상 초년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다. (중략) 안타깝게도 현대사회는 치유의 매개이기도 한 통증과 염증을 없애는 치료에 혈안이 되어 있고, 이것은 고통을 싫어하고 회피하려는 다수 대중의 성급한 정서에 정확히 복무한다. 통증과 염증을 통해 인체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복원력에 대한 이 뿌리 깊은 무지와 오해……”
저자는 자신이 처음부터 복원력을 살리는 데 진료의 초점을 둘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라고 고백한다. 처음 한의원을 개원하면서 다른 선배나 동료들처럼 ‘비만클리닉’ 같은 것이나 하면서 호의호의식할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의원을 내원하는 어시장 할머니들의 기질과 심각한 병태를 보면서 자연스레 난치병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솔루션이 무엇일까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때 생각해낸 것이 스승인 무위당 이원세 선생으로부터 배운 ‘부양론’이다. 부양론은 증상 위주도 체질 위주도 아닌, 인체를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관찰하고 청상통중온하淸上通中溫下시켜서 생명력을 진작하는 가장 한의학다운 의론이다. 그리고 이 부양론의 실천적 각론으로 쑥뜸을 깊이 익히기 시작한다. 쑥뜸 임상 한의사가 거의 없던 시절, 당연히 참고할 치험례도 없던 환경에서 과감히 쑥뜸 임상을 시작한 것이다. 담배 냄새 못잖은 매캐한 냄새가 한의원 안에 가득 차고 돈도 안 되니 다들 외면하는 현실에서 저자에겐 부양론의 핵심인 복원력을 살려주는 길이 쑥뜸에 있을 것이라는 빛나는 직관과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저자 소개
주서영
창원에서 태어나 자랐고 부산 동의대 한의대를 졸업했다. ‘나’를 깊이 탐색하고 ‘우리’를 드넓게 모색 중인 지구별의 한의사로 산도 바다도 아름다운 진해의 클레오파트라 한의원에서 쑥뜸을 주력병기로 복원력을 일깨워 피부질환, 부인과질환, 안이비인후과질환, 척추관절질환, 각종 응급 및 만성질환, 기타 고질, 난치병을 극복하는 데 도전하고 있다. 임상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최고의 의사는 다름 아닌 우리 몸의 복원력이라는 신념으로 환자를 의사로 만들기에 진력하고 있다.
한 줌의 햇볕과 한 자락의 미풍, 한 송이의 꽃향기, 한 소절의 시와 재즈 선율, 감미로운 차,
느릿느릿 흘러가는 시간, 풍경담기, 글쓰기, 경계를 존중하는 평화로운 소통, 사랑이 담긴 미소 등을 좋아하고 오만과 편견을 싫어하며, 희망하는 것은 온 인류의 참다운 건강과 행복이다.
<질환사례>
1.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 질환에 대한 것들
피부병은 그나마 독소가 밖으로 배출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그것을 억누르니 점차 깊고 지독하게 바뀐다.
독소는 때에 따라 각종 피부병으로 탈출구를 찾기도 하며, 각종 감염으로 탈출구를 찾기도 하며 지방과 종양속에 저장되기도 하며 만성통증과 만성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비자는 화학첨가물 든 음식 먹지 말고, 생산자는 육해공에 독한 약 좀 그만 뿌리자
주서영 "환자를 의사로 만들기" 104~105 페이지
2. 한 유방암 환우분이 드디어 진단후 5년을 채우셨다.
수술 이후 항암제를 복용하면서 거의 매일 4년 동안
쑥뜸을 함께 뜨셨는데 그 결과에 늘 조마조마..
불면, 부종, 소화장애 등의 제반 항암제 부작용들과 갱년기 증상 및 냉증 까지 일찌기 쑥뜸으로 고치고 편하게 잘 지내오셨지만 어깨랑 복부의 경직 만큼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는데(유독한 약을 매일 먹으니 쑥뜸으로 해독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두어달 전 항암제를 끊고 나니 그제서야 일정 리바운드 후 어깨도 복부도 상당히 부드러워지고 나서 당뇨도 좋아지셨다. 월요일 연세 세브란스 검사 결과 제반 수치 정상.
다만 한가지 고민은, 5년만 견디자 하고 힘겹게 항암제를 먹어왔는데 요즘은 10년을 권하는 추세ㅠ
아무튼 환우분께서는 5년을 행복하게 사셨으니
이후는 덤이라는 마음이시다..
제 책을 읽으신 페친 여러분~ 호흡바라기' 하고 계시나요? ‘환자를 의사로 만들기'의 백미는 예방을 위한 올바른 섭생법인 거 아시죠?^^
목차
서문
1부 세계 최고의 의사, 복원력은 살아 있다
1장 쑥뜸 뜨는 한의사의 길로
마산 어시장의 운명/좌충우돌 쑥뜸임상/세무 실사와 A형간염/어머니의 위암 선고
2장 불통이 적폐
진해 석동의 쑥뜸여왕들/지장보살의 마음/불통이 적폐/소통과 해독/최초 발진 때의 대처/채식과 피부복원/독소를 뿜어내는 피부/독소, 밖으로 나오는 것은 죄가 아닌데
3장 쑥뜸의 복원력과 인체의 복원력이 만나면
죽은 듯하던 복원력의 부활/우직한, 너무도 우직한 복원력/쑥뜸의 소통과 호전반응/심평원 상대 소송/보건복지부 실사
4장 고통의 양면성
한방에 낫는 게 한방인데/언제까지 억누를 것인가/통증을 없애지 말고 불통을 다스리자
통증을 억지로 잠재우면 더 큰 병 된다/함께 쓴 잔을 마시며/원망은 고통의 근원에다 물을 일/암 선고/암 친구와의 동행/모든 병이 그렇듯 가혹한 환경이 암을 만든다/암으로 성찰할 것들/암 연구 동향에 관한 소회/어렵거나 급한 병일수록 근본에 세밀하게
쑥뜸과 암
5장 매 순간 깨어 겉과 속을 살펴야
몸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초진의 망문문절은 한계가 있다/그 남자의 비아그라, 그 여자의 한 쪽 유방/화병의 허와 실/할머니의 수박/갱년기의 요실금/87세 할머니의 복원력/45세 중년의 복원력
2부 쑥뜸과 함께 하는 복원력 대탐험
1장 바이러스와 세균, 몸살과 해독, 열자극과 복원/대상포진, 눈의 침범을 막기 위한 사투/수두와 대상포진/대상포진, 너에게 보내는 연서/알콜중독은 어려워/알게 모르게 누적되는 화학독소/바이러스와 세균, 몸살과 해독, 열자극과 복원력
2장 대증이냐 복원이냐
같은 병증이라도/형벌이 아닌 기회/환자의 근기에 맞는 대증과 복원의 조절/단 하나의 혈이라도/알러지로 인한 흰자위 돌출/망막혈관폐쇄증/대증이냐 복원이냐
3장 죽을 때까지 살아꿈틀거리는 복원력이 하나인 우리 모두를 살린다
하나인 우주/‘먼저’와 ‘나중’, ‘나’와 ‘우리’/알면 두렵지 않다/류머티스 관절염에는 쑥뜸이 좋다/스테로이드 장복과 오랜 설사/섬유근육통과 급성장염/전신을 살리는 복원력/속앓이와 후두염/과로 후의 출산, 번아웃/처음부터 전립선비대증이 아니었다?/대증요법의 유전과 극복
4장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런 복원력
청상 통중 온하/잇몸염증과 흔들리는 이/전정신경염/대장암에서 간암으로, 더 이상은/아버지의 리모델링 공사/치매엔 꾸준히 한약, 그리고 사랑, 몸과 마음 함께 돌보기/모든 수술은 치료의 시작일 뿐/한번 복원시키니 22년/진심은 어떻게든/사랑하니까, 왈패
5장 몸과 맘은 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산후우울증/정자 태교와 난자 태교/행복은 건강 속에/오장육부로 평생을 산다/몸과 마음은 하나/우울이란/마음이 열리지 않으면/밖에서와 같이 안에서도, 안에서와 같이 밖에서도/이건 아니라고 느끼는 부분에 대하여/몸과 마음의 선순환/호흡 바라기
6장 무병장수의 꿈, 불(火) 다스리기
속도를 다스리는 의학/자연순리에 순응하는 삶/노화지도와 양생법/복원한의학/불 다스리기 /소화와 장화/양생으로 올바른 진화를
7장 질병과 치유, 색다른 인생여행
아픔이 주는/치유과정에서의 깨달음/잃고 나서야/영혼의 복원/복원의 핵
3부 쑥뜸 임상 개요와 쑥뜸 체험기
1장 쑥뜸 임상 개요
사전 고지/국소쑥뜸과 전신쑥뜸/복원을 극대화시키는 침자법/쑥뜸 금기/복원의 커다란 문들
2장 쑥뜸 체험기
중증척추협착증과 쑥뜸/나는 중독자입니다/이름이 아깝지 않은 클레오파트라/유방암과 쑥뜸/쑥뜸으로 다시 찾은 행복/쑥뜸으로 견뎌낸 지난한 세월/쑥뜸으로 풀어낸 마음속의 이야기/쑥뜸, 좋은 인연입니다/담낭암과 쑥뜸/꾸준한 쑥쯤으로 고친 난치피부병/쑥뜸으로 뿌리뽑은 신우신염과 불면증/살아간다는 것은 독을 버리는 일/클레오파트라의 아침/치유와 복원, 환자를 의사로 만들기
부록 - 한의사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그녀를 그리며/‘25시’의 추억/H동아리와 우주변화의원리/한의학개론 교수님과 F4/향수: perfume, & nostalgia/성년의 날/“basic destiny”와 무관팔자/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한약투쟁 상경집회/경비행기의 꿈/하계의료봉사/첩첩산중의 동아리 합숙/쑥뜸과의 만남/전쟁과 평화, 그리고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