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아5060산악회 북한산 진관사계곡 산행이다.
독바위역에서 만나 족두리봉 오르는 산은 바윗길에 소나무 밭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쉬엄쉬엄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 풀기에 충분하다.
족두리봉 정상에서 유월의 구름 궁정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향로봉 중간지점에 밥상을 차렸다.
산행에서 식사는 언제나 꿀맛이다.
진관사계곡 찾아가는 길은 가파른 암벽에 돌계단이 많고
소곤소곤 이야기하든 바위는 한낮이 되니 열이 펄펄 끓는다.
바윗길을 묵묵히 걷던 우리는 모자 속에 흘러내리는
흰머리 몇 올 걷어 올리면 스스로를 토닥인다.
여름 산행의 묘미는 추상적인 것 같다.
쉬어가는 바위틈에 큰 나뭇잎, 작은 나뭇잎 살래살래 부채질하고
이 맛에 힘든 산행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진관사 골짜기는 물이 흐르지 않았고, 진관사 바로 앞 계곡은 금지다.
산행 리딩하신님, 멀리서 참석하신님, 음식 준비하신님, 사진 봉사하신님 고맙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더운날씨에 계곡물에 풍덩 하지는 못했지만
그레도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같이한산행
즐겁고 행복했습니다~수고많이 하셨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