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암치科 Nototheniidae
○ 비막치어 : Dissostichus eleginoides Smitt – 파타고니아이빨고기, 메로
► 외국명 : (영) Patagonian toothfish, Chilean sea bass, (일) Majeranainame (マジェランアイナメ)
► 형태 : 크기는 전장 2m 이상, 체중 50kg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전장 70㎝, 체중 10kg 정도이다. 몸은 측편되어 있으며, 눈은 상대적으로 등쪽에 치우쳐 있다. 몸은 전체적으로 회갈색을 띠며, 암갈색 반문이 다소 나타난다. 등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는 수직형이다. 눈 지름은 두 눈 간격과 같고 주둥이 길이보다는 짧다. 양턱의 이빨은 견치로 잘 발달되어 있으며, 아래턱니는 약간 듬성하게 분포한다. 등지느러미는 2개로 가슴지느러미보다 뒤쪽에서 시작되며, 가슴지느러미는 크고 길다. 뒷지느러미는 제2등지느러미보다 뒤쪽에서 시작되며, 꼬리지느러미는 수직형이다.
► 설 명 : 심해성 어종으로 수심 70~1,500m에 서식하며, 때로는 더욱 깊은 수심 3,850m에서도 발견된다. 주로 어류와 문어, 오징어, 꼴뚜기 같은 두족류를 먹는다. 성성숙은 8~10세에 이루어지며, 수명은 50년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연승으로 주로 어획되며, 저층트롤 조업시 부산물로 어획된다. 본종은 자원 보호의 목적상 어획량이 철저히 제한되어 있다.
선어는 주로 pinbone-in skinless fillet으로 가공되며 등급은 4~6Lbs, 6Lbs up으로 나뉘어지지만, H/G로 유통되거나 10~20Lbs의 로인(loin)이 유통될 때도 있다. 냉동물의 비중이 가장 높은데 통상 pinbone-in skinless fillet으로 유통되며 등급은 2~4Lbs, 4~6Lbs, 6~8Lbs 및 8Lbs up으로 구분된다. 선어는 어획 즉시 급냉하여 -2∼-1℃에서 보관하면 3~6일 정도 품질이 유지된다. 어육에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20∼-30℃에 보관하여도 6개월 정도까지만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맛과 향이 좋고 DHA나 EPA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인기가 많다. 수요가 많은 만큼 고가에 거래된다.
► 분 포 : 남동태평양(칠레, 아르헨티나 주변 수역)과 남대양의 한대 수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 비고 : 본종을 미국, 일보느 한국에서 간혹 “메로(mero)”라고도 부르지만 실제로 mero는 반딧불게르치科의 Polyprion yanazei를 지칭하는 것으로 두 종은 서로 전혀 다른 어종이다. 메로는 페루나 우루과이에서 부르는 멜루자 니그라(Merluza nigra)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 참 고 : 높은 가격과 수요로 인해 불법 조업이 문제가 되고 있다. 본종은 멸종위기종의 하나로 ‘남극해양생물자원 보존협약(CCAMLR)에 의해 어획량이 제한된다. 남극해양생물자원 보존협약은 남극 해양생물 보존을 위해 각국의 남극 개발을 규제한 국제 조약으로 한국을 포함한 2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