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 20024.10.20 주일 낮 예배
말씀: 마16:19
제목: 천국문을 들어갈 자
선포: 대한예수교장로회 만나교회담임 이덕휴목사
말씀봉독 - 다 함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우리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시몬 바요나야, 너는 복이 있도다. 이는 혈육이 없기 때문이다. 네게 나타내셨으나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여. 그리고 나는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니 이 반석 위에 내가 나의 집을 지으리라 교회와 지옥의 문이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 그리고 나 천국의 열쇠를 네게 주시리라. 그리고 무엇이든 네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도 매리라. 그리고 무엇이든지 네가 땅에서 풀어 놓으면 안에서도 풀리리라 천국"이라고 말했다. (마16-19.)
말씀요지: 마태복음 16: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 은혜찬양: 서로 사랑하라
오늘 본문말씀의 병행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한 20:23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고후 2:10
너희가 무슨 일이든지 누구에게 용서하면 나도 그리하고 내가 만일 용서한 일이 있으면 용서한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 앞에서 한 것이니
본문의 요지는 주님의 기도에서,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라는 기도문(마6: 12)과 같은 맥락입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라는 것은 바로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하고 가르치신 주 예수님의 온정적 사랑의 진수입니다.
- 들어가는 말씀 - 천국의 열쇠(마태복음 16 : 15 -19)
오늘 본문 19절 말씀에 보면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향하여 "내가 천국 열쇠를 내게 주리니"라는 말씀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주겠다는 말씀입니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좋은 친구를 만납니다. 그런데 그 친구를 집에 먼저 보내고 나는 나의 일을 잠깐 보고 가야할 일이 있을 때, 그 친구더러 "너 먼저 우리집에 가 있거라"하고 내 열쇠를 친구를 위하여 줍니다. 열쇠를 준 순간부터 나의집의 사용 수익권을 수여하는 일이 됩니다. 얼마나 미더운 친구면 내 열쇠를 줍니까?
내가 네게 천국 열쇠를 주리라! 이는 참으로 엄청난 축복이요, 특권입니다. 이 축복이 바로 베드로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그러나 바라고 믿는 바 그대로 주님으로부터 천국의 열쇠를 수여받을 수 있는 자에게 똑같은 시혜를 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는 해석할 수 있습니다. 루터의 만인 제사장설에 의하면 이제 카톨릭이 주장하는 사제권이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권의 대물림은 아니라는 것이 우리 개혁교회 신앙의 본질입니다.
그 누구에게나 "내가 네게 천국 열쇠를 주리라"고 말씀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문제는 천국 열쇠요, 따라서 천국 열쇠의 의미와 누구에게, 그리고 어느 순간에 그 열쇠가 주어지고 있는가를 우리는 신경을 써서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제 다른 것은 다 못 가지고 놓쳐도 천국 열쇠만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반드시 이 허락은 받은 처지에서 우리의 생을 살아가야 되리라 믿습니다.
1. 열쇠를 받을 자
외지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집의 열쇠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집에 들어갑니까?
간단합니다. 열쇠집에 전화해서 열쇠공을 부르면 됩니다. 그렇지요? 아니면 문을 따기위해 때려부수면 됩니다.
천국문도 그렇습니까? 미안하지만 천국문은 열쇠따고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다. 이 문은 양문이라는 것입니다. 나를 통하지 아니하면 못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나는 누굽니까? 맞습니다. 예수님이지요.
천국에 들어가느냐? 못 들어가느냐? 이것이 바로 천국 열쇠라고 하는 비유로 나타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비유는 가장 귀중하고 가장 실제적이며, 매우 시급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다른 일은 다 잊어버려도 이 문제만은 반드시 기억해야 될 뿐만 아니라 깊이 이해하고 깨달음으로 여기에 도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천국 문은 일단 닫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열쇠를 가진 자에게만 열린다고 하는 것이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비유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열려 있는 것이 아니라 닫혀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에게만 열리어집니다. 이와 같이 천국 문이 열려지는 그러한 조건을 예수님께서는 천국 열쇠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에 앞서 주님께서 제자들과 이야기 하는 장면입니다.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가로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태복음 16장 13-15절)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저들은 대답하기를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한다"며 이야기합니다. 이 대답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여기에서 드리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이 대답을 들으신 후 예수님께서는 매우 직설적으로 다시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이것은 중요합니다. 그때에 시몬 베드로가 앞장을 서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대답을 하게 됩니다. 이 대답에 앞서 예수님의 질문에 암시된 내용을 생각해 보면 로마인을 부러워하거나 두려워할 것도 없으며 세상 나라 권세에 대하여 그렇게 연연해할 것이 없다. 내가 메시야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말씀인 것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베드로의 이 같은 대답은 먼저는 신앙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는 주님을 이런 분으로 믿습니다라고 하는 자기의 신앙을 고백한 것이요, 동시에 이것은 위대한 발견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병을 고치시는 분으로, 혹은 마술사로, 랍비로, 훌륭한 선생님으로 알 뿐만 아니라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갈릴리의 한 목수로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당신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가 깨달은 예수를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2. 다윗의 열쇠
고린도 전서 12장 3절에 보면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를 막론하고 이 지식을 가질 사람도 없고 해독할 사람도 없어요.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것은 가르치거나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을 받은 자에게만 있어지는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향하여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는 해석을 붙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계시로 오신 자를 아는 것은 성령의 계시적 역사에 의해서만 알아볼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일상에서는 자주 쓰이지만 성경에서는 열쇠라는 단어가 8 번 밖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세 번은 공간을 여는 뜻으로(삿3:25, 계9:1, 20:1), 나머지 다섯 번은 상징의 의미로 사용됩니다(사22:22, 마16:19, 눅11:52, 계1:18, 3:7).
예수님은 자신을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자>로 표현합니다.
" ...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계3:7).
열쇠가 상징으로 쓰인 다섯 번의 경우가 모두 하나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열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열고 닫는 역할>을 보여줍니다.
수제자였던 베드로에게 열쇠를 주신 것은 개인적으로 베드로 혼자만 받은 것이 아닙니다. 졸업식 때, 졸업생을 대표해서 졸업장을 받은 것과 같습니다. 거기 모인 졸업생들 모두 똑 같은 교장선생님의 직인이 찍힌 졸업장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루터의 만인제사장 설과 똑 같은 내용입니다. 참석한 모든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받는 것이지만 한 사람을 대표로 선정해서 주는 의식과 같습니다.
*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마16:19)
예수님이 가지시고 행하시던 천국(하나님 나라)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셨습니다.
다른 모든 제자들에게도 주셨습니다. 또한 모든 교회에 주셨습니다. 우리 모든 만나인에게도 주시는 열쇠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세우신 우리 만나교회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며, 전파할 책임과 특권이 있습니다.
이 권세를 가진 교회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합니다(마16:18).
3. 악한 자의 열쇠
하나님의 말씀이란 지식의 열쇠를 가졌지만 율법교사들은 못된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천국 문 앞에서 가로 막고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천국문은 닫혀있습니다. 양들이 들어가야 할 곳에 이리나 늑대들이 수시로 들랑달랑할 수 없겠글음 닫혀놓았습니다. 오직 열쇠를 쥔자가 문을 열어야 들어갈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합니다.ㅣ 아멘
*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 교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눅11:52)
이 땅에는 사탄의 미혹을 받아 천국 문을 가로 막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록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졌을지라도 행위는 예수님에게 적대적입니다.
*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23:13)
결론 - 예수님이 가진 열쇠를 받는 만나인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열쇠를 가지신 분입니다.
즉 하나님의 통치가 죄악된 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모든 닫혀있는 문들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또 그것을 거부한 자들에게 형벌을 가하는 <사망과 음부의 열쇠>도 가졌습니다(계1:18)
예수님이 천국열쇠를 통해 열어 놓으신 문들을 <열린 문>이라 합니다(계3:8).
이 열린 문을 닫을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권세를 또한 우리 만나인에게 주셨습니다.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사22:22) |
이런 상황에서 <다윗의 집의 열쇠>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열매 맺는 사람>이 받습니다.
*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마21:43)
천국 열쇠는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베드로는 구약 백성으로서 새 시대를 여는 과도기에 서 있습니다.
마치 예수님이 옛 언약 아래서 오셨지만 새 언약을 세우는 역할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베드로가 받은 천국 열쇠는 <내 교회> 즉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 된 교회)의
열쇠가 됩니다(마16:18).
이제 우리 만나교회도 하나님의 열쇠를 받아 잘 간수하고 보존하여 천국문에 이르기를 바라는 모든 만나인의
산 소망이 되는 몸된 교회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오늘도 우리 만나인을 위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살전5:16-18입니다. 함께 봉독하시면서 말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