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되이 여겨 맡긴 귀한 직분을 ....잘 감당하자고 제직수련회를 가졌다ㆍ한려해상 바다백리길.....아름다운 섬, 소매물도를 다녀왔다ㆍ여객선 시간때문에 아침 7시 40분, 교회까페에서 모여 기도하고 출발했다ㆍ.......잠이 안오드라요^^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장로님이 인터넷으로 예매해 둔 승선ㆍ개찰권을 받아 한솔호를 탔다ㆍ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하면 떠오르던 낱말들..... 윤이상과 박경리, 청마 유치환과 굴.....한산섬 달밝은 밤으로 시작하는 이순신의 시조와 한려해상에 이제는 소매물도를 더한다^^ㆍ
우리는 배 안 좌석에 궁뎅이를 붙이고 앉아 있을 수가 없어^^ 구석구석 둘러본다ㆍ바다내음과 바다 색깔에 어진 이상숙집사님이 소녀로 돌아간다^^ㆍ
엊그제까지 눈발도 날리고 바람도 불고 얄궃었는데 오늘 갑자기 봄 날이다ㆍ바다도 순하다ㆍ
계절과 시간속을 흐르는 유순한 풍경속에 우리를 세워두는 감사한 시간이다ㆍ
비진도인지 지심도인지^^ 작은 섬 두 곳을 들러 소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했다ㆍ
망태봉 가는 오르막길에서 소매물도를 돌아본다ㆍ바다색깔 좀 보소!
나무끼리 맞닿아 운치있는 천연동백림의 숲길과 계단길.....동백이 벙글고 있었다ㆍ
망태봉에서 바라보는 푸른 하늘, 푸른 바다
그리고 하얀 등대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잇는 열목개ㆍ
신비의 바닷길
조수간만의 차로 하루 두 번....썰물시간에만 바닷길이 만들어지는 열목개.....바다다슬기를 잡는 재미와 둥글둥글한 몽돌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ㆍ
등대섬의 진가를 알지 못해.......열목개에 빠져 100년 넘은 등대를 보고 오지 못한 게 아쉽다ㆍ뷰가 가장 아름다운 망태봉에서 바라다 본 등대섬이다ㆍ
되돌아나오는 길도 멋진 풍경들이다ㆍ봄,여름,가을,겨울.....어느 때 와도 좋을 듯 싶다ㆍ
소매물도에서 통영으로 되돌아 오는 뱃길
황홀한 낙조
통영으로 돌아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아침요기할 충무김밥 사서 숙소로 돌아와
예배드린다ㆍ참 좋은 시간.....들ㆍ새벽 2시가 넘도록 자러 갈 생각들을 않고 마음들을 나눈다ㆍ
다음날 아침, 기도회를 하고 식사를 하고 동피랑을 보러 간다ㆍ
절벽을 뜻한다는 순우리말 동피랑....벽화와 전망대 절경이 가관이다ㆍ뒤처진 일행만 남아 담벼락에 붙어서서^^ 사진을 찍는다ㆍ어쩌다 보니 이번 사진에는 빠진 얼굴들이 많다ㆍ
이번 제직수련회의 키워드는 .....바통.....믿음의 바통^^을 잘 전승하자는 거였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