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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說卦傳-제2장(第二章)_1-2/2절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주역대전 : 說卦傳:제2장(第二章)_1절
p.527 【經文】 =====
昔者聖人之作易也, 將以順性命之理, 是以立天之道曰陰與陽, 立地之道曰柔與剛, 立人之道曰仁與義, 兼三才而兩之, 故易, 六畫而成卦, 分陰分陽, 迭用柔剛. 故易, 六位而成章.
옛날에 聖人성인이 『周易주역』을 지음은 將次장차 性命성명의 理致이치를 順從순종하려고 한 것이니, 이 때문에 하늘의 道도를 세움은 陰음과 陽양이라고 말하고, 땅의 道도를 세움은 柔順유순함과 굳셈이라고 말하고, 사람의 道도를 세움은 仁인과 義의라고 말하니, 三才삼재를 兼겸해서 두 番번 하였기 때문에 易역이 畫획을 여섯으로 하여 卦괘를 이루었고, 陰음으로 나누고 陽양으로 나누며 柔順유순함과 굳셈을 次例차례로 썼기 때문에 易역이 자리를 여섯으로 하여 文章문장을 이룬 것이다.
中國大全
p.527 【小註】 =====
程子曰, 立天之道, 曰陰與陽, 立地之道, 曰柔與剛, 立人之道, 曰仁與義, 兼三才而兩之, 不兩則无用. 又曰, 陰陽剛柔仁義, 只是一箇道理.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하늘의 道도를 세움은 陰음과 陽양이라고 말하고, 땅의 道도를 세움은 柔順유순함과 굳셈이라고 말하고, 사람의 道도를 세움은 仁인과 義의라고 말하니, 三才삼재를 兼겸해서 두 番번 하였다”고 하였으니, 두 番번하지 않는다면 所用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또 말하였다. “陰陽음양과 剛柔강유와 仁義인의는 但只단지 道理도리일 뿐이다.”
○ 仲尼言仁未嘗兼義, 於易曰, 立人之道曰仁與義, 而孟子言仁必以義配. 蓋仁者體也, 義者用也. 知義之爲用而不外焉者, 可與語道矣. 世之所論於義者多外之, 不然則混而无別, 非知仁義之說也.
孔子공자(仲尼중니)는 仁인을 말하면서 義의를 兼겸하여 말하지 않다가 『周易주역』에서는 “사람의 道도를 세움은 仁인과 義의라고 말한다”고 하였고, 孟子맹자는 仁인을 말할 때에는 반드시 義의를 짝지어 말하였다. 仁인이란 體체이며 義의란 用용이다. 義의가 用용이 됨을 알아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 者자라면 더불어 道도를 말할 수 있다. 世上세상에 義의에 대하여 議論의논하는 者자는 大部分대부분 여기서 벗어나거나 그렇지 않으면 뒤섞어 分別분별이 없으니, 仁인과 義의를 알고 하는 말이 아니다.
○ 立人之道, 曰仁與義, 據今日, 合人道廢則是, 今尙不廢者, 猶只是有那些秉彝, 卒殄滅不得.
“사람의 道도를 세움은 仁인과 義의라고 말한다”고 한 것은 오늘날에 根據근거하여 보면 人道인도가 廢폐하여졌다고 보면 옳지만, 오늘날에도 오히려 廢폐하여지지 않은 것은 如前여전히 저 타고난 本性본성[秉彝병이]이니, 끝내 滅멸하여 없앨 수 없다.
p.528 【本義】 =====
兼三才而兩之, 總言六畫, 又細分之, 則陰陽之位, 間雜而成文章也.
“三才삼재를 兼겸하여 두 番번 한다”고 함은 여섯 畫획을 總括총괄하여 말한 것이고, 또 細細세세하게 나누면 陰陽음양의 자리가 사이에 섞여 文章문장을 이룬다.
p.528 【小註】 =====
朱子曰, 聖人作易, 只是要發揮性命之理, 模寫那箇物事. 下文所說陰陽剛柔仁義, 便是性中有這箇物事.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聖人성인이 『周易주역』을 지음은 性命성명의 理致이치를 發揮발휘하고자 해서, 저 事物사물을 模寫모사한 것이다. 아래 文章문장에서 말한 ‘陰陽음양’‧‘剛柔강유’‧‘仁義인의’는 곧 性성 가운데에 있는 것들이다.”
○ 問, 將以順性命之理而下, 言立天地人之道, 乃繼之以兼三才而兩之, 此恐是言聖人作易之由, 如觀鳥獸之文, 與地之宜, 始作八卦相似. 蓋聖人見得三才之理, 只是陰陽剛柔仁義, 故爲兩儀四象八卦, 也祗是這道理, 六畫而成卦, 也祗是這道理, 不知如何. 曰, 聖人見得天下只是這兩箇物事, 故作易只是模寫出這底. 問, 模寫出來, 便所謂性命之理, 性命之理, 便是陰陽剛柔仁義否. 曰, 便是.
물었다. “將次장차 性命성명의 理致이치를 順從순종하려고 하다”고 한 아래에 하늘과 땅과 사람의 道도를 세운다고 말하고 이어서 “三才삼재를 兼겸해서 두 番번 하였다”고 하였으니, 이것은 아마도 聖人성인이 『周易주역』을 지은 까닭을 말하는 듯하니, 『繫辭傳계사전』에서 “새와 짐승의 文樣문양과 땅의 마땅함을 觀察관찰하여 비로소 八卦팔괘를 만들었다”[주 8]고 한 것과 類似유사한 듯합니다. 聖人성인은 三才삼재의 理致이치가 但只단지 陰陽음양과 剛柔강유와 仁義인의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兩儀양의와 四象사상과 八卦팔괘를 만든 것도 또한 다만 이 道理도리이고 畫획을 여섯으로 하여 卦괘를 이룬 것도 또한 다만 이 道理도리인 듯하니, 어떠한지 모르겠습니다.”
答답하였다. ““聖人성인은 天下천하가 다만 저 두 가지 事物사물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周易주역』을 지음도 但只단지 저것들을 模寫모사해 내는 것이었습니다.”
물었다. “模寫모사해 냈던 것은 곧 이른바 ‘性命성명의 理致이치’이며, ‘性命성명의 理致이치’는 곧 陰陽음양과 剛柔강유와 仁義인의입니까?”
答답하였다. ““그렇습니다.”
8)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古者包犧氏之王天下也, 仰則觀象於天, 俯則觀法於地, 觀鳥獸之文, 與地之宜, 近取諸身, 遠取諸物, 於是, 始作八卦, 以通神明之德, 以類萬物之情. |
* 模寫모사: 事物사물을 形體형체 그대로 그림. 어떤 그림을 本본보기로 그와 똑같이 本본을 떠서 그림. |
○ 立天之道曰陰與陽, 是以氣言, 立地之道曰柔與剛, 是以質言, 立人之道曰仁與義, 是以理言.
“하늘의 道도를 세움은 陰음과 陽양이라고 말한다”고 한 것은 氣기를 가지고 말한 것이며, “땅의 道도를 세움은 柔順유순함과 굳셈이라고 말한다”고 한 것은 才質재질을 가지고 말한 것이고, “사람의 道도를 세움은 仁인과 義의라고 말한다”고 한 것은 理致이치를 가지고 말한 것이다.
○ 陰陽成象, 天道之所以立也. 剛柔成質, 地道之所以立也. 仁義成德, 人道之所以立也. 道一而已, 隨事著見, 故有三才之別, 而於其中又各有體用之分焉. 其實則一, 太極也.
陰음과 陽양이 象상을 이루니, 天道천도가 이로써 세워진다. 굳셈과 柔順유순함이 性質성질을 이루니, 땅의 道도가 이로써 세워진다. 仁인과 義의가 德덕을 이루니, 사람의 道도가 이로써 세워진다. 道도는 한 가지일 뿐이지만 일에 따라 드러나기 때문에 三才삼재의 區別구별이 있고, 그 가운데에 또한 各各각각 體체와 用용의 區分구분이 있다. 그러나 그 實際실제로는 한 가지이니, 太極태극이다.
○ 陰陽, 是陽中之陰陽, 剛柔, 是陰中之陰陽. 剛柔以質言, 是有箇物了見得是剛底柔底. 陰陽以氣言.
陰陽음양은 陽양 가운데의 陰陽음양이고, 굳셈과 부드러움[剛柔강유]는 陰음 가운데의 陰陽음양이다. 굳셈과 부드러움은 性質성질로써 말한 것이니, 어떤 事物사물이 있으면 굳센지 부드러운지를 알 수가 있다. 陰陽음양은 氣기로써 말한 것이다.
○ 仁義, 看來當作義與仁, 當以仁對陽. 仁若不是陽剛, 如何做得許多造化. 義雖剛, 卻主於收斂, 仁卻主發舒, 這也是陽中之陰, 陰中之陽, 互藏其根之意. 且如今人用賞罰, 到得與人, 自是无疑, 便做將去. 若是刑殺時, 便遲疑不肯果決做, 這見得陽舒陰歛, 仁屬陽義屬陰處.
仁義인의는 마땅히 義의와 仁인의 順序순서로 되어 仁인으로 陽양에 對應대응하여야 할 듯이 보인다. 仁인이 萬若만약 굳센 陽양이 아니라면 어떻게 許多허다한 造化조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義의가 비록 굳센지만 도리어 거두어들임을 爲主위주로 하고 仁인은 도리어 일으켜 폄을 爲主위주로 하니, 이 또한 陽양 가운데의 陰음이며 陰음 가운데의 陽양이므로, 서로 그 뿌리를 감춘다는 뜻이다. 또 요즘 사람들이 賞상과 罰벌을 쓰는 境遇경우라면, 다른 사람들에 주는 데에 本來본래 아무런 疑心의심도 없어서 繼續계속해 가는 데에까지 이를 수 있다. 萬若만약 刑罰형벌로써 죽이는 때라면 망설이고 躊躇주저하면서 기꺼이 決斷力결단력 있게 하지 못하니, 여기서 陽양은 폄이고 陰음은 거두어들임이며, 仁인은 陽양에 屬속하고 義의는 陰음에 屬속하는 곳을 볼 수가 있다.
○ 問, 仁如何比剛. 曰, 如春生則氣舒, 自是剛. 秋殺則氣收斂而漸衰, 自是柔.
물었다. “仁인은 어째서 굳센 陽양과 견주게 됩니까?”
答답하였다. ““마치 봄이 萬物만물을 낳는 때라면 氣기가 펴지니 本來본래 굳센 陽양입니다. 가을이 萬物만물을 죽이는 때라면 氣기가 收斂수렴하여 漸次점차 衰쇠하니 本來본래 柔順유순한 陰음입니다.”
○ 問, 揚子雲謂君子於仁也柔, 於義也剛. 曰, 仁體剛而用柔, 義體柔而用剛. 又曰, 於仁也柔, 於義也剛, 又自是一義, 便是這箇物事不可以一定名之, 看他用處如何.
물었다. “揚子雲양자운이 말하기를 “君子군자는 仁인에 對대해서는 부드럽고, 義의에 對대해서는 굳세다”고 하였으니,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仁인은 굳셈이 體체이고 부드러움이 用용이며, 義의는 부드러움이 體체이고 굳셈이 用용이라는 뜻입니다.”
또 말하였다. ““(君子군자는) 仁인에 對대해서는 부드럽고, 義의에 對대해서는 굳세다”란 또 本來본래 하나의 뜻이니, 곧 이것은 한 가지로 定정하여 이름을 지을 수가 없고 쓰이는 곳이 어떠한가를 보아야 합니다.”
○ 問, 兼三才而兩之如何分. 曰, 以一卦言之, 上兩畫是天, 中兩畫是人, 下兩畫是地. 兩卦各自看, 則上與三爲天. 五與二爲人, 四與初爲地. 問, 以八卦言之, 則九三者天之陽, 六三者天之陰, 九二者人之仁, 六二者人之義, 初九者地之剛, 初六者地之柔, 不知是否. 曰, 恁地看也得, 如上便是天之陰, 三便是天之陽, 五便是人之仁, 二便是人之義, 四便是地之柔, 初便是地之剛.
물었다. ““三才삼재를 兼겸해서 두 番번 한다”란 어떻게 나누는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한 卦괘를 가지고 말한다면 위의 두 畫획은 하늘이고 가운데 두 畫획은 사람이며 아래 두 畫획은 땅입니다. 두 個개인 三畫卦삼획괘에서 各各각각 본다면 上爻상효와 三爻삼효는 하늘이 되고, 五爻오효와 二爻이효는 사람이 되며 四爻사효와 初爻초효는 땅이 됩니다.
물었다. “八卦팔괘를 가지고서 말한다면 九三구삼이란 하늘의 陽양이고 六三육삼이란 하늘의 陰음이며 九二구이란 사람의 仁인이고 六二육이란 사람의 義의이며 初九초구란 땅의 굳셈이고 初六초육이란 땅의 부드러움이라고 하니, 옳은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答답하였다. ““그렇게 볼 수 있으니, 例예를 들어 上爻상효는 하늘의 陰음이고 三爻삼효는 하늘의 陽양이며 五爻오효는 사람의 仁인이고 二爻이효는 사람의 義의이며 四爻사효는 땅의 부드러움이고 初爻초효는 땅의 굳셈입니다.
○ 兼三才而兩之, 初剛而二柔, 三仁而四義, 五陽而上陰, 兩之. 如言加一倍, 本是一箇, 各加一箇爲兩.
“三才삼재를 兼겸해서 두 番번 한다”란 初爻초효는 굳셈이고 二爻이효는 부드러움이며 三爻삼효는 仁인이고 四爻사효는 義의이며 五爻오효는 陽양이고 上爻상효는 陰음인 것이다. “두 番번 한다”는 것은 한 倍배를 더한다고 말 하는 것과 같으니, 本來본래는 하나지만 各各각각 하나를 더하여 둘이 된다.
○ 問, 分陰分陽, 迭用柔剛, 陰陽剛柔只是一理, 兼而擧之否. 曰, 然.
물었다. ““陰음으로 나누고 陽양으로 나누며 柔順유순함과 굳셈을 次例차례로 썼다”란 陰陽음양과 剛柔강유는 다만 하나의 理致이치일 뿐이라서 兼겸하여 올린다고 하면 옳겠습니까?”
答답하였다. “그렇습니다.”
○ 勉齋黃氏曰, 天之道不外乎陰陽, 寒暑往來之類, 是也. 地之道不外乎剛柔, 山川流峙之類, 是也. 人之道不外乎仁義, 事親從兄之類, 是也. 陰陽以氣言, 剛柔以質言, 仁義以理言, 雖若有所不同, 然仁者陽剛之理也, 義者陰柔之理也, 其實則一而已.
勉齋黃氏면재황씨가 말하였다. “하늘의 道도가 陰陽음양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추위와 더위가 가고 오는 類류가 이것이다. 땅의 道도가 굳셈과 부드러움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山산과 내가 흐르고 멈추는 類류가 이것이다. 사람의 道도가 仁義인의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父母부모를 섬김과 兄형을 따르는 類류가 이것이다. 陰陽음양은 氣기로써 말하였고, 굳셈과 부드러움은 才質재질로 말하였고, 仁義인의는 理致이치로 말하였으니, 비록 같지 않는 바가 있다고 하더라도 仁인이란 굳센 陽양의 理致이치이고, 義의란 부드러운 陰음의 理致이치라서, 그 實際실제에서는 한 가지일 뿐이다.”
○ 建安丘氏曰, 上言窮理盡性至命, 此言順性命之理, 則易中所言之理, 皆性命也. 然所謂性命之理, 卽陰陽剛柔仁義, 是也. 以爻分之, 則上二爻爲天之陰陽, 下二爻爲地之柔剛, 中二爻爲人之仁義. 兼三才而兩之, 謂重卦也. 方卦之小成, 三畫已具三才之道, 至重而六, 則天地人之道各兩, 所謂六畫成卦也. 分陰分陽, 以位言. 凡卦初三五位爲陽, 二四上位爲陰, 自初至上, 陰陽各半, 故曰分. 迭用剛柔, 以爻言, 柔謂六, 剛謂九也. 位之陽者, 剛居之, 柔亦居之, 位之陰者, 柔居之, 剛亦居之, 或柔或剛, 更相爲用, 故曰迭. 分之以示其經, 迭用以爲之緯, 經緯錯綜, 粲然有文, 所謂六位成章也.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앞에서는 “理致이치를 窮究궁구한다”고 하고 “性성을 다한다”고 하며 “命명에 이른다”[주 9]고 하였으며, 여기서는 “性命성명의 理致이치를 順從순종하려고 한다”고 하였으니, 『周易주역』 가운데서 말하는 理致이치란 모두 性命성명이다. 그러나 이른바 性命성명의 理致이치란 陰陽음양, 굳셈과 부드러움, 仁義인의가 이것이다. 爻효로써 나누어 본다면 위로 두 爻효는 하늘의 陰음과 陽양이 되고, 아래로 두 爻효는 땅의 부드러움과 굳셈이 되며, 가운데 두 爻효는 사람의 仁인과 義의가 된다. “三才삼재를 兼겸해서 두 番번 한다”란 大成卦대성괘[重卦중괘]를 말한다. 이제 小成卦소성괘는 三畫삼획에 이미 三才삼재의 道도가 갖추어져 있고, 小成卦소성괘를 거듭 쌓아 六畫卦육획괘에 이르면 하늘과 땅과 사람의 道도가 各各각각 둘이 되니, 이른바 “畫획을 여섯으로 하여 卦괘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陰음으로 나누고 陽양으로 나눈다”란 자리로써 말하였다. 卦괘에서 初爻초효와 三爻삼효와 五爻오효의 자리는 陽양이 되고 二爻이효와 四爻사효와 上爻상효의 자리는 陰음이 되어, 初爻초효로부터 上爻상효에 이르기까지 陰음과 陽양이 各各각각 半반이기 때문에 “나눈다[分분]”고 하였다. “柔順유순함과 굳셈을 次例차례로 썼다”란 爻효로써 말하였으니, 부드러운 陰음은 六육이라 하고 굳센 陽양은 九구라고 한다. 陽양의 자리에는 굳센 陽양이 있기도 하고 부드러운 陰음이 있기도 하며, 陰음의 자리에는 부드러운 陰음이 있기도 하고 굳센 陽양이 있기도 하므로 或혹 부드러운 陰음이기도 하고 或혹 굳센 陽양이기도 하여 곧 서로의 쓰임이 되기 때문에 ‘次例차례[迭질]’라고 하였다. 나누어서 經경을 보이고 次例차례로 써서 緯위로 삼아 經경과 緯위가 뒤섞여 明白명백하고 또렷하게 文章문장이 있으니, 이른바 “자리를 여섯으로 하여 文章문장을 이룬다”는 것이다.”
9) 『周易주역‧說卦傳설괘전』:和順於道德而理於義, 窮理盡性, 以至於命. |
○ 雲峰胡氏曰, 上章和順於道德, 統言之也, 理於義, 析言之也. 此章六畫而成卦, 統言之也, 分陰分陽, 迭用剛柔, 六位而成章, 又析言之也.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윗 章장에서 “道德도덕에 和順화순한다”란 統통틀어서 말한 것이고, “義의에 맞게 한다”란 나누어서 말한 것이다. 이 章장에서 “畫획을 여섯으로 하여 卦괘를 이루었다”란 統통틀어 말한 것이고, “陰음으로 나누고 陽양으로 나누며 柔順유순함과 굳셈을 次例차례로 썼기 때문에 易역이 자리를 여섯으로 하여 文章문장을 이룬 것이다”란 또한 나누어 말한 것이다.”
○ 雙湖胡氏曰, 易爲斯人作也. 性命之理, 天所賦於人, 人所受於天之理也. 聖人將以順人心性命之理, 是以兼三而兩, 六畫成卦, 以立天地人之道. 三才之道, 雖有陰陽剛柔仁義之殊, 大抵以立人道仁義爲主, 蓋人負陰陽之氣以有生, 肖剛柔之質以有形, 具仁義之理以成性, 莫不有三才之道焉. 仁義之道立, 卽所以使之陰陽合德, 剛柔有體以順性命之理也. 故下文惟曰, 分陰分陽, 迭用柔剛, 以成六位之章, 而不復言仁義者, 豈不以使斯人皆得以揲蓍求卦. 分陰陽, 用柔剛, 以斷吉凶而成亹亹, 則仁義之道, 固在其中矣.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周易주역』은 이 사람을 爲위하여 만들어졌다. ‘性命성명의 理致이치’는 하늘이 사람에게 賦與부여하고 사람이 하늘에게서 받은 理致이치이다. 聖人성인이 將次장차 人心인심과 性命성명의 理致이치를 順從순종하려고 하니, 이 때문에 三才삼재를 兼겸해서 두 番번 함으로써 畫획을 여섯으로 하여 卦괘를 이루어 하늘과 땅과 사람의 道도를 세웠다. 三才삼재의 道도는 비록 陰陽음양과 剛柔강유와 仁義인의의 다름이 있더라도 大體대체로 사람의 道도를 세움인 仁義인의를 爲主위주로 하니, 사람이란 陰陽음양의 氣기를 짊어지며 태어나고, 굳셈과 부드러움의 資質자질을 닮아 形體형체를 가지며, 仁義인의의 理致이치를 갖추어 性성을 이루므로, 三才삼재의 道도를 가지고 있지 않는 者자가 없다. 仁義인의의 道도가 서는 것은 곧 “陰음과 陽양이 德덕을 合합하여 굳셈과 부드러움이 몸―體체가 있어서”[주 10] 性命성명의 理致이치를 順從순종하게 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아래 文章문장에서 오직 陰음으로 나누고 陽양으로 나누며 柔順유순함과 굳셈을 次例차례로 써서 여섯 자리의 文章문장을 이루었다고 말하고 다시 仁義인의를 말하지 않은 것이 어찌 이로써 이러한 사람들에게 모두 蓍草占시초점을 쳐서 卦괘를 求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陰음과 陽양을 나누고 부드러움과 굳셈을 使用사용하여 吉凶길흉을 判斷판단하고 부지런함(亹亹미미)을 이룬다면 仁義인의의 道도가 眞實진실로 그 가운데에 있게 된다.”
10)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子曰 乾坤, 其易之門邪. 乾, 陽物也, 坤, 陰物也, 陰陽合德, 而剛柔有體. 以體天地之撰, 以通神明之德, 其稱名也, 雜而不越, 於稽其類, 其衰世之意邪. |
韓國大全
【권근(權近) 『周易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兼三材而兩之 [止] 六位而成章.
三才삼재를 兼겸해서 두 番번 하였기 때문에 ‧‧‧ 자리를 여섯으로 하여 文章문장을 이룬 것이다.
分三而兩之者, 卦爻初二爲地, 三四爲人, 五上爲天也. 分陰分陽者, 初三五爲陽, 二四上爲陰也. 迭用剛柔者, 剛居陽位, 柔居陰位, 則得其正, 剛居陰位, 柔居陽位, 則失其正. 陰陽剛柔, 交相雜錯, 故曰迭用也. 成章者, 陰陽相錯而有文也.
“셋으로 나누어 두 番번 하였다”는 것은 卦爻괘효의 境遇경우 初爻초효와 二爻이효는 땅이고, 三爻삼효와 四爻사효는 사람이고, 五爻오효와 上爻상효는 하늘이 되는 것이다. “陰음으로 나누고 陽양으로 나눈다”는 것은 初爻초효, 三爻삼효, 五爻오효는 陽양이고, 二爻이효, 四爻사효, 上爻상효는 陰음이 되는 것이다. “柔順유순함과 굳셈을 次例차례로 썼다”는 것은 굳셈이 陽양의 자리에 居거하고 부드러움이 陰음의 자리에 居거하면 그 바른 자리를 얻은 것이 되고, 굳셈이 陰음의 자리에 居거하고 부드러움이 陽양의 자리에 居거하면 그 바른 자리를 잃은 것이 되는 것이다. 陰음과 陽양, 굳셈과 부드러움이 서로 뒤섞이므로 “次例차례로 썼다”고 하였다. “文章문장을 이룬다”는 것은 陰陽음양이 서로 섞여서 文彩문채가 있다는 것이다.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昔者聖人之作易也, 將以順性命之理.
옛날에 聖人성인이 『周易주역』을 지음은 將次장차 性命성명의 理致이치를 順從순종하려고 한 것이니.
註丘氏說極分曉.
註釋주석에 나오는 丘氏구씨의 說설이 至極지극히 分明분명(曉효)하다.
○ 雙湖說極妙.
雙湖胡氏쌍호호씨의 說明설명이 至極지극히 奧妙오묘하다.
○ 順性命, 卽和順於道德之義.
“性命성명의 理致이치에 順從순종한다”는 것은 道德도덕에 造化조화롭게 따른다는 뜻이다.
故易六位而成章.
易역이 자리를 여섯으로 하여 文章문장을 이룬 것이다.
朱子之意, 但謂陰陽之位畫相間, 以成文章而已, 初不及揲蓍求卦之事.
朱子주자의 뜻은 但只단지 陰음과 陽양의 자리와 畫획이 서로 섞여서 文章문장을 이룬 것을 말하였을 뿐으로, 애―初초에 蓍草시초를 세어 卦괘를 求구하는 일은 言及언급하지 않았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此章主意在順性命之人道, 承和順道德一節而言也. 陰陽剛柔仁義, 乃聖人作易時, 分而命名如此. 立猶定也. 將以順性命之理, 故如是區別, 然後分陰陽而迭剛柔, 使人道不違於天地之理, 方始順於性命也. 初三五爲陽, 二四上爲陰, 天之道也. 七九爲剛, 六八爲柔, 地之道也. 就其間秉仁守義順性命之理, 人之道也. 五上屬天, 三四屬人, 初二屬地, 三才之道也. 畫, 以剛柔言, 位, 以陰陽言. 剛居陽柔居陰爲正, 剛居陰柔居陽爲失正. 二五爲中, 初三四上爲失中. 陰陽有正位, 而剛柔則迭居所以成章也.
이 章장의 主要주요한 뜻은 性命성명을 따르는 人道인도에 있는데, “道德도덕에 造化조화하여 따른다”는 한 句節구절을 이어서 말한 것이다. 陰陽음양‧剛柔강유‧仁義인의는 聖人성인이 『周易주역』을 지을 때에 나누어 命名명명한 것이 이와 같다. ‘立입’은 定정하는 것과 같다. 將次장차 性命성명의 理리를 따를 것이기 때문에 이처럼 區別구별한 다음에 陰음과 陽양을 나누어 番번갈아 굳세고 부드러워 人道인도로 하여금 天地천지의 理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바야흐로 비로소 性命성명에 따르는 것이다. 初爻초효‧三爻삼효‧五爻오효는 陽양이 되고 二爻이효‧四爻사효‧上爻상효는 陰음이 되니, 하늘의 道도이다. 七칠과 九구는 굳셈이 되고 六육과 八팔은 부드러움이 되는 것이 땅의 道도이다. 그 사이에 나아가 仁인을 잡고 義의를 지키며 性命성명의 理리를 따르는 것은 사람의 道도이다. 五爻오효와 上爻상효는 하늘에 屬속하고 三爻삼효와 四爻사효는 사람에 屬속하여 初爻초효와 二爻이효는 땅에 屬속하니, 三才삼재의 道도이다. 畫획은 굳셈과 부드러움으로 말한 것이고, 자리는 陰음과 陽양으로 말한 것이다. 굳셈이 陽양에 居거하고 부드러움이 陰음에 居거하는 것은 바름이 되고, 굳셈이 陰음에 居거하고 부드러움이 陽양에 居거하는 것은 바름을 잃는 것이 된다. 二爻이효와 五爻오효는 中道중도가 되고, 初爻초효‧三爻삼효‧四爻사효‧上爻상효는 中道중도를 잃는 것이 된다. 陰음과 陽양에는 바른 位置위치가 있고, 굳셈과 부드러움은 番번갈아 居거하여 文章문장을 이룬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問, 立天之道曰陰陽道理也. 陰陽氣也, 何故以陰陽爲道.
朱子曰, 形而上者謂之道, 形而下者謂之器. 明道以爲須著如此說. 然器亦道, 道亦器也, 道未嘗離乎器. 道只是器之理, 如這交椅是器, 可坐便是交椅之理. 如這人身是器, 語言動作便是人之理. 理只在器上, 理與器未嘗相離, 所以一陰一陽之謂道.
물었다. “하늘의 道도를 세움은 陰음과 陽양이라고 말했으니, 陰陽음양이 道理도리라고 한 것입니다. 陰陽음양은 氣기인데, 무슨 까닭으로 陰陽음양을 道도로 여긴 것입니까?”
朱子주자가 答답하였다. ““形而上者형이상자를 道도라고 하고 形而下者형이하자를 器기라고 합니다. 明道명도는 반드시 이와 같이 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器기도 또한 道도이고 道도도 또한 器기이니, 道도는 器기를 떠난 적이 없습니다. 道도는 다만 器기의 理리이니, ‘椅의’字자는 器기이고 앉을 수 있는 것이 ‘椅의’字자의 理리인 것과 같습니다. 또한 사람의 몸은 器기이고, 말하고 움직이는 것은 곧 사람의 理리인 것과 같습니다. 理리는 器기에 있으니, 理리와 器기는 서로 떨어진 적이 없기 때문에 한 番번 陰음이 되고 한 番번 陽양이 되는 것을 道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 仁禮屬陽, 義知屬陰. 袁機仲卻說義是剛之物合屬陽, 仁是柔底物合屬陰, 殊不知舒暢發達便是那剛底意思, 收斂藏縮便是那柔底意思. 它只念得於仁也柔於義也剛兩句, 便如此說, 殊不知正不如此. 又云, 以氣之呼吸言之, 則呼爲陽, 吸爲陰, 吸便是收斂之意. 鄕飮酒義云, 溫厚之氣盛於東南, 此天地之仁氣也, 嚴凝之氣盛於西北, 此天地之義氣也.
仁인과 禮예는 陽양에 屬속하고 義의와 知지는 陰음에 屬속한다. 袁機仲원기중은 義의는 굳센 것으로서 陽양에 屬속하고, 仁인은 부드러운 것으로서 陰음에 屬속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펴지고 發達발달하는 것은 굳센 뜻이고 收斂수렴하고 貯藏저장하는 것은 부드러운 뜻이라는 點점을 全전혀 알지 못한 것이다. 그는 다만 仁인은 부드럽고 義의는 굳세다는 두 句節구절을 생각하고 이처럼 말했지만, 바로 이와 같지 않다는 點점을 全전혀 알지 못한 것이다. 또한 氣기의 呼吸호흡으로 말하면 呼호는 陽양이 되고 吸흡은 陰음이 되니, 吸홉은 곧 收斂수렴의 뜻이라고 말하였다. 『禮記예기‧鄕飮酒義향음주의』에 “溫厚온후한 氣運기운은 東동‧南남에서 盛성하니 이는 天地천지의 仁인한 氣運기운이고, 嚴엄하고 凝結응결하는 氣運기운은 西서‧北북에서 盛성하니 이는 天地천지의 義의로운 氣運기운이다”라고 하였다.
○ 陽主進而陰主退, 陽主息而陰主消. 進而息者其氣强, 退而消者其氣弱, 此陰陽之所以爲柔剛也. 陽剛溫厚居東南主春夏而以作長爲事, 陰柔嚴凝居西北主秋冬而以斂藏爲事. 作長爲生, 斂藏爲殺, 此剛柔之所以爲仁義也. 以此觀之, 則陰陽剛柔仁義之位, 豈不曉然. 而楊子雲之所謂於仁也柔於義也剛者, 乃自其用處之末流言之. 蓋亦所謂陽中之陰, 陰中之陽, 固不妨自爲一義. 但不可以雜乎此而論之耳.
陽양은 나아감을 主주로 하고 陰음은 물러감은 主주로 하며, 陽양은 자람을 主주로 하고, 陰음은 消滅소멸을 主주로 한다. 나아가고 자라는 것은 氣기가 强강하고, 물러나고 消滅소멸하는 것은 氣기가 弱약하니, 이는 陰陽음양이 剛柔강유가 되는 까닭이다. 陽양은 굳세고 溫厚온후하여 東동‧南남에 居거하고 봄‧여름을 主管주관하여 자라는 것을 일로 삼으며, 陰음은 부드럽고 凝結응결하여 西서‧北북에 居거하고 가을‧겨울을 主管주관하여 收斂수렴하는 것을 일로 삼는다. 자라는 것은 生생하고 收斂수렴하는 것은 죽이니, 剛柔강유가 仁義인의가 되는 까닭이다. 이로써 본다면 陰陽음양‧剛柔강유‧仁義인의의 地位지위가 어찌 分明분명(曉효)하지 않은가? 楊子雲양자운이 말한 仁인은 부드럽고 義의가 굳세다는 것은 쓰이는 곳의 末流말류로부터 말한 것이다. 이른바 陽양 가운데의 陰음과 陰음 가운데의 陽양은 本來본래 저절로 하나의 뜻이 되는데 妨害방해가 되지 않는다. 다만 이에 섞어서 論논해서는 안 될 뿐이다.
○ 仁義禮智旣知得界限分曉, 又須知四者之中仁義是箇對立底關鍵. 蓋仁仁也, 而禮則仁之著, 義義也, 而知則義之藏. 春夏秋冬雖爲四時, 然春夏皆陽之屬也, 秋冬皆陰之屬也. 故曰立天之道曰陰與陽, 立地之道曰柔與剛, 立人之道曰仁與義. 是知天地之道不兩則不能以立, 故端雖有四而立之者則兩耳.
仁인‧義의‧禮예‧智지에 對대해서 限界한계를 分明분명(曉효)하게 알아야 하고, 또한 네 가지 가운데 仁인‧義의는 對立대립하는 關鍵관건이라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仁인은 仁인이고 義의는 仁인이 드러난 것이며, 義의는 義의이고 知지는 義의가 貯藏저장된 것이다. 春춘‧夏하‧秋추‧冬동은 비록 네 季節계절이 되지만, 春춘‧夏하는 陽양의 等屬등속이고 秋추‧冬동은 陰음의 等屬등속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道도를 세움은 陰음과 陽양이라고 말하고, 땅의 道도를 세움은 柔順유순함과 굳셈이라고 말하고, 사람의 道도를 세움은 仁인과 義의라고 말한다”고 하였다. 이로써 天地천지의 道도는 둘이 아니면 세워지지 않기 때문에, 端緖단서는 비록 넷이지만 세우는 것은 둘임을 알 수 있다.
○ 程氏珙曰, 範圍成化上下同流, 蓋原於至理之自然而然者也. 謂如天, 經星著天體之廣運而旡外, 日月運行次之, 五緯旋次於內, 天道健行生生化化, 此陰陽卦象之所以立也. 謂如地, 山嶽峻峙原野坦夷河海汙下, 地道承天時行, 此剛柔之所以立也. 謂如人, 天覆於上, 地載於下, 人生其間而父子君臣彝倫攸敘, 此人道之所以立也.
程珙정공이 말하였다. “이룸과 變化변화를 包括포괄하여 위아래로 함께 흐르니, 至極지극한 理致이치가 저절로 그러해서 그러한 것에 根源근원을 두고 있다. 하늘과 같다고 말한 것은 널리 움직이고 밖이 없는 天體천체에 經星경성이 붙어 있고, 해와 달의 運行운행이 그 다음이며, 五緯오위가 안에서 돌아서 天道천도가 굳건히 行행하여 낳고 낳으며 變化변화하고 變化변화하니, 이것이 陰陽음양의 卦象괘상이 세워지는 까닭이다. 땅과 같다고 말한 것은 높은(峻峙준치) 山嶽산악과 넓은 平野평야, 아래로 흐르는 黃河황하와 바다인데, 地道지도가 天時천시를 받들어 行행해지니, 이것이 剛柔강유가 세워지는 까닭이다. 사람과 같다고 말한 것은 하늘이 위에서 덮고 땅이 아래서 실어주는데, 사람이 그 사이에서 태어나 父子부자‧君臣군신의 떳떳한 倫理윤리가 次例차례로 行행하니, 이것이 人道인도가 세워지는 까닭이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性命之理, 卽天地人三才之道也. 爻以位爲用, 陰位用柔, 陽位用剛. 而位必相間迭用柔剛, 故六位成章.
性命성명의 理致이치는 天천‧地지‧人인 三才삼재의 道도이다. 爻효는 자리를 쓰임으로 삼으니, 陰음의 자리는 부드러움을 쓰고 陽양의 자리는 굳셈을 쓴다. 그리고 자리는 반드시 서로 부드러움과 굳셈을 番번갈아 쓰기 때문에 여섯 자리가 文章문장을 이룬다.
【윤종섭(尹鍾燮) 『경(經)-역(易)』】
聖人之順性命, 始於理而終於數. 以推本言之, 卽天命之流行而以分三才, 就大本之分而以成六位, 所以發明太極是生生八卦也. 上下章順字, 非勉强假借之謂, 合乎自然者也. 道德卽性命, 天之道是人之德, 天之命是人之性.
聖人성인이 性命성명을 따르는 것은 理리에서 始作시작하여 數수에서 끝난다. 根本근본을 미루는 것으로 말하면 天命천명의 流行유행에 나아가 三才삼재를 나누고, 大本대본의 나눔에 나아가 여섯 자리를 이루니, 그로써 太極태극이 八卦팔괘를 낳고 낳는 것을 밝힌 것이다. 위 아래의 ‘順순’이라는 글자는 힘쓰고 빌린다는 말이 아니라, 自然자연에 合합하는 것이다. 道德도덕은 곧 性命성명이고, 하늘의 道도는 사람의 德덕이며, 하늘의 命명은 사람의 性성이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在人之理曰性, 在天之理曰命也. 陰陽以氣言, 而如寒暑往來之類也. 剛柔以質言, 而如山峙川流之類也. 仁義以德言, 而如事親從兄之類也. 合而言之, 則曰陽曰剛曰仁爲一理, 曰陰曰柔曰義爲一理也. 天旡陰陽, 則氣機息, 地旡剛柔, 則地維墜, 人旡仁義, 則人道滅. 故曰, 立天立地立人也. 一卦之中, 五與上爲天位, 三與四爲人位, 初與二爲地位, 是乃三才. 而初剛二柔, 地之剛柔也, 三剛四柔, 人之仁義也, 五剛上柔, 天之陰陽也. 故曰兼三才而兩之也. 以六位言, 則有此剛柔之分, 而以六爻言, 則或以陰居柔以陽居剛者爲當位, 或以陰居剛以陽居柔者爲不當位. 故曰, 分陰分陽迭用柔剛, 六位雜而成章也.
사람에게 있는 理致이치를 性성이라고 하고, 하늘에 있는 理致이치를 命명이라고 한다. 陰陽음양은 氣기로 말한 것이니, 寒暑한서‧往來왕래와 같은 種類종류이다. 剛柔강유는 質질로 말한 것이니, 山산과 언덕, 江강과 같은 種類종류이다. 仁義인의는 德덕으로 말한 것이니, 事親사친‧從兄종형과 같은 種類종류이다. 合합해서 말하면 陽양‧剛강‧仁인이 하나의 理致이치가 되고, 陰음‧柔유‧義의가 하나의 理致이치가 된다. 하늘에 陰陽음양이 없으면 氣기의 機기틀이 멈추고, 땅에 剛柔강유가 없으면 땅의 四方사방이 떨어지며, 사람에게 仁義인의가 없으면 人道인도가 없어진다. 그러므로 하늘을 세우고 땅을 세우고 사람을 세운다고 하였다. 한 卦괘의 가운데 五爻오효와 上爻상효는 하늘의 자리가 되고, 三爻삼효와 四爻사효는 사람의 자리가 되며, 初爻초효와 二爻이효는 땅의 자리가 되니, 이것이 三才삼재이다. 初爻초효가 굳세고 二爻이효가 부드러운 것은 땅의 剛柔강유이고, 三爻삼효가 굳세고 四爻사효가 부드러운 것은 사람의 仁義인의이며, 五爻오효가 굳세고 上爻상효가 부드러운 것은 하늘의 陰陽음양이다. 그러므로 “三才삼재를 兼겸해서 두 番번 한다”고 말하였다. 여섯 자리로 말하면 이 剛柔강유의 區分구분이 있고, 여섯 爻효로 말하면 或혹 陰음으로서 부드러운 陰음의 자리에 居거하고 陽양으로서 굳센 陽양의 자리에 居거하는 것은 마땅한 자리가 되고, 或혹 陰음으로 굳센 陽양의 자리에 居거하고 陽양으로서 부드러운 陰음의 자리에 居거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은 자리가 된다. 그러므로 “陰음으로 나누고 陽양으로 나누며 柔順유순함과 굳셈을 次例차례로 썼기 때문에 자리를 여섯으로 하여 文章문장을 이룬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順性命之理.
性命성명의 理致이치에 順從순종한다.
繫辭首言天下之理, 以揭主理之旨, 而上文言窮理, 知之事也, 此言順理, 行之事也. 窮理而順理, 則天下之理得矣. 聖學之要, 其在斯乎.
「繫辭傳계사전」은 天下천하의 理致이치를 먼저 말해서 理致이치를 主주로 하는 뜻을 내걸었는데, 위 文章문장에서 窮理궁리를 말한 것은 앎의 일이고, 여기에서 順理순리를 말한 것은 行動행동의 일이다. 理致이치를 窮究궁구하고 理致이치를 따르면, 天下천하의 理致이치를 얻는다. 聖學성학의 要諦요체(核心핵심)는 아마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 立天之道.
하늘의 道도를 세운다.
天道體陰而用陽, 地道體柔而用剛, 故因其自然之勢而先言陰柔. 人道有爲體天地而致用, 故先仁而後義. 以爻體言之, 上爲天之陰, 三爲天之陽, 陰上而陽下也. 四是地之柔, 初是地之剛, 柔上而剛下也. 五爲人之仁, 二爲人之義, 仁上而義下. 故其序如此. 若以上二爻爲天, 中二爻爲人, 下二爻爲地, 則殊非兼三才而兩之之義也.
天道천도는 陰음을 本體본체로 하고 陽양을 作用작용으로 하며, 地道지도는 부드러움을 本體본체로 하고 굳셈을 作用작용으로 하기 때문에, 自然자연의 形勢형세를 따라서 먼저 陰음의 부드러움을 말하였다. 人道인도는 行행함이 있어서 天地천지를 本體본체로 하여 作用작용을 이루기 때문에, 仁인을 앞세우고 義의를 뒤로 하였다. 爻효의 몸―體체로 말하면 上爻상효는 하늘의 陰음이 되고, 三爻삼효는 하늘의 陽양이 되니, 陰음이 위이고 陽양이 아래이다. 四爻사효는 땅의 부드러움이고 初爻초효는 땅의 굳셈이니, 부드러움이 위이고 굳셈이 아래이다. 五爻오효는 사람의 仁인이 되고 二爻이효는 사람의 義의가 되니, 仁인이 위이고 義의가 아래이다. 그러므로 그 次例차례가 이와 같다. 위 두 爻효가 하늘이 되고 가운데 두 爻효가 사람이 되며 아래 두 爻효가 땅이 되는 것은 “三才삼재를 兼겸해서 두 番번 한다”는 것이 全전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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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說卦傳:제2장(第二章)_2절
p.532 【經文】 =====
右 第二章
以上이상은 第二章제2장이다.
韓國大全
【심대윤(沈大允) 『周易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仁以生之, 義以成之, 義者利也.
仁인으로 生생하고 義의로 이루니, 義의는 利리이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言卦以陰陽剛柔分三才六爻之位, 而順性命之理也.
이 章장은 陰陽음양‧剛柔강유로 三才삼재‧六爻육효의 자리를 나누고, 性命성명의 理致이치를 따르는 것을 말하였다.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朱子於易主邵子先天之學, 而不甚取文王後天之學. 故於此二章註再云未詳. 且大全集有曰, 姑闕之以俟知者. 然則卷首猶存文王方位圖者, 亦傳疑之意也. 蓋卦畫是先天也, 彖象是後天也, 而方位亦其一也.
朱子주자는 『周易주역』에 對대해서 邵雍소옹의 先天선천의 學학을 主주로 하고, 文王문왕의 後天후천의 學학을 그리 많이 取취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二章2장의 註釋주석에서 두 番번이나 “詳細상세하지 않다”고 말하였다. 또한 『朱子大全주자대전』에도 “于先우선 놓아두고 아는 사람을 기다린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卷권의 앞머리에 文王문왕의 「方位圖방위도」를 놓아둔 것은 疑心의심스러운 것을 傳전해준다는 뜻이다. 卦괘의 畫획은 先天선천이고 彖단과 象상은 後天후천이며, 方位방위는 또한 그 가운데 하나이다.
*****(2024.07.10.)
* 出處: daum, Naver, Google, 바이두,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DB, 한국경학자료시스템 等등 |
주역대전 > 십익 > 설괘전(說卦傳) 총 1건의 연구성과가 있습니다. http://waks.aks.ac.kr/rsh/dir/rdir.aspx?rshID=AKS-2012-EAZ-2101&dirRsh=주역대전$십익$설괘전(說卦傳):편명$說卦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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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십익 > 설괘전:제2장 총 2건의 연구성과가 있습니다. http://waks.aks.ac.kr/rsh/dir/rdir.aspx?rshID=AKS-2012-EAZ-2101&dirRsh=주역대전$십익$설괘전:제2장:편명$說卦傳:제2장(第二章): |
주역대전 : 說卦傳:제2장(第二章)_1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설괘전:제2장%3a편명%24說卦傳:제2장(第二章)%3a&dataID=AKS-2012-EAZ-2101_DES@092_001 |
주역대전 : 說卦傳:제2장(第二章)_1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설괘전:제2장%3a편명%24說卦傳:제2장(第二章)%3a&dataID=AKS-2012-EAZ-2101_DES@092_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