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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松석송 車憲奎차헌규 會員회원 提供제공.
| 221. 登高등고 높은데 올라가다 |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 北望傷心太瘦生 | 북망상심태수생 | 傷心상심한 太瘦生태수생 1) 北북녘 바라보네, |
| 茫茫不見漢陽城 | 망망불견한양성 | 漢陽城한양성은 茫茫망망하여 보이지 않구나. |
| 一天運氣何時復 | 일천운기하시부 | 한 하늘의 運勢운세는 언제나 돌아오나, |
| 萬國兵塵在處爭 | 만국병진재처쟁 | 萬國만국에 兵亂병란 먼지 곳곳마다 다투네. |
| 大界誰醒草堂夢 | 대계수성초당몽 | 온 世上세상에서 누가 草堂초당의 꿈 깰꼬, 2) |
| 春光且盡杜鵑聲 | 춘광차진두견성 | 봄빛도 杜鵑두견새 소리에 다하는구나. |
| 不平化作豪情發 | 불평화작호정발 | 不平불평 3)이 豪放호방한 情정으로 變변해 나오니 |
| 十斗東風浥聖淸 | 십두동풍읍성청 | 東風동풍에 열 말의 맑은 술 4) 마신다오 |
| 1) 태수생(太瘦生) : 삐쩍 마른 사람을 지칭한다. 당(唐)나라 이백(李白)이 희롱 삼아 두보(杜甫)에게 준 시<희증두보(戱贈杜甫)>에 “묻노니 작별한 뒤로 어찌 그리 수척해졌나, 모두가 전부터 괴로이 시 읊조린 탓이로세. [借간別來太瘦生, 總爲從前作詩苦.]”라고 하였다. 2) 누가----깰꼬 : 누가 나라를 구제할 것이냐는 물음이다. 유비(劉備)가 남양(南陽)의 초당(草堂)으로 제갈량(諸葛亮)을 방문했을 때 제갈량이 자고 일어나 “큰 꿈 누가 먼저 깰고, 평소에 나 스스로 아노라, 초당에 봄잠이 넉넉하고, 창밖의 해는 더디더디 기운다. [大夢誰先覺, 平生我自知, 草堂春睡足, 窓外日遲.]”라고 한 것을 원용한 것이다. 3) 불평(不平) : 부당한 현실에 대해 불만스런 마음을 가리킨다. 참고로 한유(韓愈)의 <송맹동아서(送孟東野序에 “대체로 사물이 화평함을 얻지 못하면 우나니, 본래 소리가 없는 초목을 바람이 흔들어서 울게 하고, 본래 소리가 없는 물을 바람이 출렁이게 해서 울게 한다. [大凡物不得其平則鳴 草木之無聲 風橈之鳴 水之無聲 風蕩之鳴]”라고 하였다. 4) 맑은 술 : 원문의 ‘성청(聖淸)’은 맑은 술을 가리킨다. ≪삼국지(三國志)≫ 권27 <위서(魏書) 서막열전(徐邈列傳)>에 “평소 취객들이 청주를 성인이라 하고, 탁주를 현인이라 일컫습니다. [平日醉客謂酒淸者爲聖人, 濁者爲賢人.]”라고 하였다. | ||
| 지음 :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 222. 到萬壽洞도만수동 同諸友吟동제우음 二首이수 中중(一首일수) 萬壽洞만수동에 이르러 여러 벗과 함께 읊다 이수 중(일수) |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 雨打風飜又夕陽 | 우타풍번우석양 | 비 내리고 바람 치는데 또 해가 지니, |
| 江天吉貝㤼微凉 | 강천길패겁미량 | 江강 하늘 가의 棉花면화 1)가 추워질까 겁내네. |
| 山經百劫生添色 | 산경백겁생첨색 | 百劫백겁을 겪은 山산은 生生생생하여 色색을 더하고, |
| 花到殘春死抱香 | 화도잔춘사포향 | 衰쇠한 봄에 이른 꽃은 시들어도 香氣향기 품네. |
| 侏飽朔飢豈幻夢 | 주포삭기개환몽 | 난쟁이 배부름과 東方朔동방삭의 주림 2)도 다 헛꿈인데, |
| 鷰來鴻去各奔忙 | 연래홍거각분망 | 제비와 기러기처럼 오고가며 各其각기 바쁘네. |
| 無將賦別長悽黯 | 무장부별장처암 | 離別詩이별시 지어 깊이 슬퍼할 것 없나니, |
| 不是家山在異鄕 | 불시가산재이향 | 故鄕고향이 다른 고을에 있지 않아서라네. |
| 1) 면화 : 원문의 ‘길패(吉貝)’는 면화와 목면을 어울러 가리킨다. 2) 난쟁이----주림(侏飽朔飢) : 부귀빈천을 비유한 것이다. 한 무제(漢武帝) 때 동박삭(東方朔)이 자신의 지위와 대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무제에게 “난쟁이는 키가 석 자 남짓밖에 안 되지만 한 자루의 곡식을 받고, 돈 240을 받는데, 신 삭은 키가 9자 남짓이나 되지만 역시 한 자루 곡식을 받고 돈 240을 받으므로, 난쟁이는 배가 불러서 죽을 지경이고, 신 삭은 배가 고파서 죽을 지경입니다. 그러니 신의 말을 채용할 만하시면 예우를 그들보다 다르게 해 주시고, 채용할 만하지 못하면 파면해 주시어, 장안의 쌀만 축내도록 하지 마소서. [侏儒長三尺餘, 奉一囊栗, 錢二百四十, 臣朔長九尺餘, 亦一囊栗, 錢二百四十, 侏儒飽欲死, 臣朔飢欲師, 臣言可用,幸異其禮, 不可用, 罷之, 無令但索長安米.]”라고 하였다. ≪漢書, 卷65 東方朔傳≫ | ||
| 지음 :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 222. 到萬壽洞도만수동 同諸友吟동제우음 二首이수 中중(二首이수) 萬壽洞만수동에 이르러 여러 벗과 함께 읊다 이수 중(이수) |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 昔年風物又花明 | 석년풍물우화명 | 옛적의 風物풍물에다 또 꽃은 피었는데, |
| 觸目傷心病馬卿 | 촉목상심병마경 | 보는 것마다 마음 아프니 病병든 馬卿마경 3)이네. |
| 慣別半生催白髮 | 관별반생최백발 | 離別이별에 익숙한 半平生반평생 白髮백발만 재촉했으니, |
| 偸閒一席卽三淸 | 투한일석즉삼청 | 짬을 내 만난 한 자리가 곧 三淸삼청 4)이지. |
| 挽人天雨非無意 | 만인천우비무의 | 사람 挽留만류하는 비가 뜻이 없지 않을텐데, |
| 促駕東君太薄情 | 촉가도운태박정 | 수레를 재촉하는 東君동군 5)은 너무 薄情박정하네. |
| 胸裏靑霞噓十丈 | 흉리청하허십장 | 가슴 속의 靑霞청하 6)를 열 길이나 내뿜으니, |
| 長空暮化彩虹成 | 장공모화채홍성 | 먼 하늘 저물녘에 彩色채색 무지개로 變변하네. |
| 3) 병든 마경 : 병치레하고 있는 저자 자신을 사마상여(司馬相如)에 빗대서 한 말이다. 원문의 ‘마경(馬卿)’은 한(漢)나라 때의 사부가(詞賦家)인 사마상여를 말한다. 그의 자가 장경(長卿)이다. 그는 소갈병(消渴病)을 앓아 벼슬을 그만두고 은퇴하여 무릉(茂陵)에 살다가 죽었다. ≪史記 卷117 司馬相如列傳≫ 4) 삼청(三淸) : 도교(道敎)에서는 삼청경(三淸境)의 준말로, 이른바 삼존(三尊)이 거하는 최고의 선경(仙境)을 말한다. 5) 수레 재촉하는 동군 : 빨리 가는 봄을 말한 것이다. ‘동군(東君)’은 봄을 맡은 신 이름으로 봄을 가리킨다. 봄은 동방(東方)과 청색(靑色)으로 대표되기 때문에 불리우는 이름이다. 6) 청하(靑霞) : 푸른 노을로 고원한 뜻을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탄식의 뜻으로도 쓰여 중의로 비유한 것이다. 남조(南朝)시대 시인 강엄(江淹)의 <한부(恨賦)>에 “성대한 청하의 기이한 뜻이, 긴 밤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버렸네. [鬱靑霞之奇意, 入脩夜之不暘.]”라고 하였는데, 이선(李善)은 “청하의 기이한 뜻은 의지가 높은 것이다. [靑霞奇意, 志意高也.]”라고 해석하였다. ≪文選 卷16 恨賦≫ | ||
| 지음 :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 223. 謝李晦隱사리회은 李晦隱이회은에게 謝禮사례하다 |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 昧塵雙眼眩西東 | 매진쌍안현서동 | 蒙昧몽매한 두 눈에 東동쪽 西서쪽 混亂혼란스럽고, |
| 胸海還愁忽起風 | 흉해환수홀기풍 | 가슴 속은 다시 근심으로 忽然홀연 風波풍파 일어나네. |
| 續學未能蠶結細 | 속학미능잠결세 | 學問학문 쌓는데 能능히 누에처럼 細密세밀히 맺지 못하고, |
| 射仁敢道鵠穿紅 | 사인감도곡천홍 | 仁인을 쏘는데 敢감히 붉은 正鵠정곡 뚫었다고 말하랴. |
| 深慙過獎浮情外 | 심참과장부정외 | 過과한 稱讚칭찬이 實情실정보다 지나쳐 몹시 부끄러우니, |
| 但願規箴實地中 | 단원규잠실지중 | 다만 警戒경계하는 가르침이 實地실지에 맞기를 願원한다네. |
| 晦隱日章終不俗 | 회은일장종불속 | 감추고 숨어도 날로 드러나 끝내 俗속되지 않으리니, |
| 應看眞業拔其叢 | 응간진업발기총 | 참된 事業사업이 그 무리에서 빼어남을 應當응당 보리라. |
| 지음 :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 224. 餞春日전춘일 上天台山상천태산 餞春日전춘일 1)에 天台山천태산에 올라가다 |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 春歸南國客登山 | 춘귀남국객등산 | 저무는 몸에 南國남국의 客객이 山산을 오르니, |
| 人事天時共未閒 | 인사천시공미한 | 人事인사와 天時천시가 모두 閑暇한가하지 않구나. |
| 短雨輕風何太促 | 단우경풍하태촉 | 짧은 비와 가벼운 바람 어찌 이리 재촉하나, |
| 淸罇絶唱却忘還 | 청준절창각망환 | 맑은 술과 絶唱절창에 돌아가는 것도 잊었네. |
| 傷心縱說今宵後 | 상심종설금소후 | 오늘 밤 뒤엔 마음 아프다고 2) 말하지만, |
| 如約重回萬劫間 | 여약중회만겁간 | 約束약속처럼 萬만 劫겁 동안 다시 돌아온다네. 3) |
| 未了胸中多少意 | 미료흉중다소의 | 아직 풀지 못한 가슴 속의 맑은 생각을, |
| 總傳林鳥語間關 | 총전임조어간관 | 재잘재잘 우는 숲새에게 모두 傳전해보네. |
| 1) 전춘일(餞春日) : 봄의 마지막 날, 즉 음력 3월 그믐을 가리킨다. 2) 마음 아프다고 : 봄이가는 것을 애상하는 것이다. 3) 약속처럼----돌아오는데 : 지금 봄이 가지만 봄은 언제나 돌아온다는 뜻이다. | ||
| 지음 :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 225. 四月十日사월십일 再登天台山재등천태산 二首이수 中중(一首일수) 四月사월 十日십일 天台山천태산에 다시 오르다 이수 중(일수) |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 飄然絶頂布衣寒 | 표연절정포의한 | 頂上정상에서 나부끼는 베옷 차가운데, |
| 又是天涯夕日殘 | 우시천애석일잔 | 또 하늘 가엔 저녁해가 지는구나. |
| 大地河山騁目遠 | 대지하삽징목원 | 大地대지와 山河산하를 저 멀리 바라보니, |
| 千年興廢定懷難 | 천년흥폐정회난 | 千年천년 興亡흥망에 마음 安定안정하기 어렵네. |
| 茫茫徐福三山藥 | 망망서복삼산약 | 徐福서복의 三神山삼신산 藥약 1)은 茫茫망망하고, |
| 渺渺嚴光七里灘 | 묘묘엄광칠리탄 | 嚴光엄광의 七里灘칠리탄 2)도 아득하여라. |
| 已矣且將風咏趣 | 이의차장풍영취 | 그만이로구나, 바람 쐬고 읊조리던 雅趣아취로, |
| 沂雩冠佩晝中看 | 기우관패주중간 | 선비들 風流풍류 3)가 그림에서 보는 것 같구나. |
| 1) 서복의 삼신산 약 : 서복(徐福)이 불사약을 구하러 간 일을 말한다. 서복은 중국 진(秦)나라 때의 방사(方士)로, 불사약을 찾아오라는 진 시황의 명을 받아 동남동녀(童男童女) 3천 명을 데리고 동해의 삼신산(三神山)으로 떠났으나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史記 卷6 秦始皇本紀≫ 2) 엄광의 칠리탄 : 엄광(嚴光)이 벼슬을 마다하고 은거한 일을 말한다. 엄광은 후한(後漢)의 은사(隱士)이다. 광무제 유수(劉秀)와 어려서부터 함께 공부한 사이였는데 유수가 황제가 되자 성명을 바꾸고 숨어서 살았다. 광무제가 불러 간의대부(諫議大夫)에 제수하였으나 이를 사양하고 부춘산(富春山)의 칠리탄(七里灘)에 은거하여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살았다. ≪後漢書 卷83 逸民列傳 嚴光≫ 3) 풍류(沂雩) : 물욕을 떠나 초연히 산수에서 노는 즐거움을 말한다. 원문의 ‘기우(沂雩)’는 기수(沂水)에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을 쐰다는 말이다. 공자의 제자 증점(曾點)이 자신의 뜻을 말해 보라는 공자의 명에 따라 “모춘에 봄옷이 이루어지거든 관자 대여섯 사람과 동자 예닐곱 사람과 함께 기수에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쐬고 시를 읊으면서 돌아오겠다. [暮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대답하였다. ≪論語 先進≫ | ||
| 지음 :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 225. 四月十日사월십일 再登天台山재등천태산 二首이수 中중(二首이수) 四月사월 十日십일 天台山천태산에 다시 오르다 2수 | ||
| - 後滄후창 金澤述김택술 - | ||
| 茲鄕從昔擅烟霞 | 자향종석천연하 | 이 고을은 예-前전부터 안개 노을 뛰어났고, |
| 在麗瀛州濟古沙 | 제려영주제고사 | 高麗고려 때는 瀛州영주요 百濟백제 때엔 古寺고사였네. |
| 百里楚川縈帶祿 | 백리초천영대록 | 百백 里리의 南남쪽 江강물은 푸른 띠처럼 둘렀고, |
| 九峯斗岳聳蓮花 | 구봉두악용연화 | 九峯구봉의 山岳산악은 蓮연꽃처럼 솟았구나. |
| 應知探勝多仙侶 | 응지탐승다선려 | 勝景승경 찾는 神仙신선들이 많음을 應當응당 알겠고, |
| 幾見鍾靈出大家 | 기견종영출대가 | 靈氣영기가 모여 나온 大家대가를 얼마나 보았나.4) |
| 風景不殊時世異 | 풍경불수시세이 | 時代시대가 달라져도 風景풍경은 다르지 않는데, |
| 又何志士鬂霜華 | 우하지사빈상화 | 또 어찌하여 志士지사의 살쩍은 희어졌는가. |
| 4) 영기가----보았나 : 천태산의 신령한 기운이 사람에게 모여서 큰 인물로 많이 배출되었다는 뜻이다. | ||
| 지음 : 김택술(1884-1954) 후창집 권26 역자 : 주다감, 강동석, 장안영, 박정화 발행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선현문집 국역총서 『후창집』7 | ||
*****(2026.09.27)
| ※ 아침에 읽는 오늘의 詩 〈2326〉 |
| ■ 완행열차 ■ |
| - 허영자(1938 ~ ) - |
| 급행열차를 놓친 것은 잘 된 일이다. 조그만 간이역의 늙은 역무원 바람에 흔들리는 노란 들국화 애틋이 숨어있는 쓸쓸한 아름다움 하마터면 나 모를 뻔하였지. 완행열차를 탄 것은 잘 된 일이다. 서러운 종착역은 어둠에 젖어 거기 항상 기다리고 있거니 천천히 아주 천천히 누비듯이 혹은 홈질하듯이 서두름 없는 인생의 기쁨 하마터면 나 모를 뻔하였지. |
| -1995년 시집 <기타를 치는 집시의 노래> (미래문화사) * 스피드의 시대인 요즘은 속도 빠른 급행열차나 KTX가 주류이다 보니, 작은 역이나 간이역도 멈추며 느리게 운행하는 완행열차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지역에 따라 관광 등을 목적으로 하는 완행열차 노선이 부분적으로 개통되어 있다고는 합니다만. 이 詩는 급행열차를 놓친 후 완행열차를 타고 나서 새롭게 느끼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간결하게 노래한 작품입니다. 시인은 어느 가을날, 원치 않던 완행열차를 탄 덕분에 급행열차로는 만나지 못했을 간이역의 늙은 역무원도 만나고 노란 들국화도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두름이 없는 공간에서 보이는 아름다움을 깨닫습니다. 나아가 빨리 성과를 내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숨 막히는 현대사회에서, 인생의 참된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성찰하고 있군요. 이제부터는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낮춰 가끔 길가의 노란 들국화를 보고 소중한 존재를 만나 사랑하면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삶의 기쁨을 음미하고 살아가야겠다고. |
* 朴弘用박홍용 敎授교수 提供제공.
| ☆☆어른들 지금 뭐하세요?☆☆ https://m.youtube.com/shorts/Wi82WI6ZLw8#bottom-sheet |
* 晩霞만하 丁海崙정해륜 敎授교수 提供제공.
| 🫱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워!!! 이젠 더욱 더! ] 🫲 |
|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계절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 봄처럼 설레던 시절도 있었고, 여름처럼 뜨겁게 달리던 날들도 있었으며, 가을처럼 깊어지던 시간도, 겨울처럼 고요히 견디던 순간도 있었지요. 살아온 세월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 웃음 뒤에 눈물이 있었고, 성공 뒤에 좌절이 있었으며, 만남 뒤에 이별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견디고 건너온 당신은, 그 자체로 한 권의 두꺼운 책입니다. 아직 다 읽히지 않은, 여전히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 젊음은 속도였지만, 지금은 깊이입니다. 예전에는 앞만 보고 달렸다면, 이제는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고, 하늘도 올려다볼 줄 압니다. 이 깊이는 세월이 준 선물입니다. 나무가 오래될수록 나이테가 촘촘해지듯, 사람도 오래 살아낼수록 마음의 결이 단단해집니다. 혹시 요즘,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십니까? 기억이 깜빡거리고, 무릎이 먼저 반응하고, 밤잠이 깊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약해짐이 아니라, 오래 써온 몸이 보내는 솔직한 신호입니다. 수십 년을 쉼없이 사용해 온 몸이니, 고마워해도 부족합니다. ● 《마음》도 그렇습니다. 이제는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억지로 증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세월이 당신을 증명해 주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종종 “젊을 때가 좋았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 그때는 몰랐던 소중함을,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그때는 급해서 보지 못했던 풍경을, _(지금은 천천히 볼 수 있습니다.) * 그때는 당연했던 하루가, (지금은 감사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 아침에 눈을 뜨는 일,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일, *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일, *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걷는 일. 이 평범한 일상이 사실은 기적임을 우리는 이제 압니다. 삶은《길이》보다 결》입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남은 시간이 아니라 지금의 시간이 소중합니다. 내일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어제를 너무 붙잡지 말고, 오늘을 정성껏 살아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택입니다. 혹시 마음 한켠이 쓸쓸하십니까? 괜히 서운한 날이 있습니까? 그럴 땐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 보세요. “나는 참 잘 살아왔다.” “나는 아직도 괜찮은 사람이다.” “지금도 충분히 빛나고 있다.” 꽃은 한 번만 피지 않습니다. 봄마다 다시 피어납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설렘은 다시 옵니다. 사랑도, 기쁨도, 웃음도 다시 찾아옵니다. 우리가 아직 숨 쉬고 있다는 것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
| *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일, 손주에게 이야기 하나 들려주는 일, 친구에게 안부 전화를 거는 일, 그 작은 일들이 세상을 환하게 만듭니다. 오늘 하루, 너무 거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조금 천천히 걸으십시오. * 하늘을 한 번 더 올려다보십시오. 스스로를 다독이며 말하십시오. ■ “잘하고 있다.” ■ 지금 이 순간이, 우리의 봄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웃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함께 이 길을 걸어가니 외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있어서,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조석으론 서늘하고 낮엔 아직도 폭염입니다. 큰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평안한 일상 되시길 빕니다. |
* 晩霞만하 丁海崙정해륜 敎授교수 提供제공.
* 曉潭禪師효담선사 李起仁이기인 會員회원 提供제공.
| 참새와 삶의 이야기 |
| ◎ 삶의 보람 ◎ |
| 삶에 회의를 느낀 참새 한 마리가 살았습니다. 매일같이 먹이를 찾아 다녀야하는 삶이 괴로웠습니다. 언젠가는 주차장 셔터에 끼어서 죽을 뻔한 일도 겪었습니다. 한톨이라도 더 먹으려고 서로 싸우는 일이 지겨웠습니다. 남들은 휴일이면 산으로 들로 꽃구경도 다녀오고 여유롭게 사는데 그러지 못한 자신이 싫었습니다. 점심때는 수돗가에서 배를 채우곤 했습니다. 어느날 스승 참새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저는 이 세상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너무나 치열하고 비참해요. 어제는 하찮은 거미줄에 걸려 죽다 살아났답니다. 스승 참새가 물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걍에 코박고 죽어 버리던지... 깊은 산속에 들어가 불쌍한 우리 참새들을 위해... 기도나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따라 오너라 스승 참새는 그를 데리고 연못 근처로 날아갔습니다. 연못은 위에서 흘러 들어온 흙탕물 때문에 검붉었는데 거기에 뿌리를 내린 연에서는 놀랍게도 꽃봉오리가 화사하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스승 참새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보아라!! 연꽃은 저 더러운 흙탕물에서 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더러운 자기 터를 아름다운 꽃밭으로 만든다. 연뿌리의 속알맹이는 얼마나 희더냐! 살아 있는것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와 행복할 권리가 있다. 이 세상을 떠나 도피하지 말고 주어진 그곳에서 살면서 네 터를 네 꽃밭으로 만들도록 하는 것이 보람 있는 삶이 아니겠느냐? 삶이란 우리의 인생 앞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힘든 장애물에 부딪혀 넘어지고 실패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실패 역시 꿈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희망은 잠자고 있지 않는 인간의 꿈입니다. 인간의 꿈이 있는 한, 이 세상은 도전해 볼만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꿈을 잃지 말고 꿈을 꾸자구요 꿈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에겐 선물로 주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
| 유리창 너머로 본 옆집 빨래! |
| 어느 날, 한 여자가 자기 집 창밖을 내다보다가 우연히 옆집 마당에 널린 빨래를 보았다. 여자는 혀를 차며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저 집 빨래좀 봐. 깨끗하게 빨지도 않고 널어놨네. 빨래하는 법을 모르는건가? " 남편은 아무 말없이 창문을 바라 보았다. 그 날 이후 옆집에서 빨래를 널 때 마다 여자는 같은 말을 반복했다. "오늘도 빨래가 깨끗하지 않네" 시간이 흐를수록 여자는 옆집 여자의 살림 솜씨가 형편 없다고 확신하며 혼잣말로 흉 아닌 흉을 보았다. 남편은 여전히 조용히 듣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여자는 창밖을 바라보다가 깜짝 놀랐다. 옆집 마당에 널린 빨래가 눈부실 만큼 하얗고 깨끗해 보였기 때문이다. 여자는 남편을 부르며 말했다. "여보 저것좀 봐. 저 여자가 드디어 빨래하는 법을 배웠나봐. 누가 알려준 건가?" 그러자 남편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오늘 아침에 내가 우리집 창문을 깨끗이 닦았어. 옆집 빨래는 처음부터 더럽지 않았어. 더러웠던 것은 빨래가 아니라 당신이 바라보던 우리집 유리창이었어." 여자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제서야 자신이 옆집의 빨래를 제대로 본 것이 아니라 더러운 자기집 창문너머로 함부로 판단해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사람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라는 창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마음 속에 분노와 질투, 편견과 부정적인 생각이 쌓여 있다면 아무리 좋은 사람도 비뚤어져 보일 수 있다. 그러니 누군가를 쉽게 평가하고 비난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들여다 봐야 한다. 내가 보고있는 것이 정말 상대의 문제인지, 아니면 내마음에 낀 먼지 때문인지 돌아봐야 한다. 타인을 향한 거친 판단은 그 사람의 본 모습보다 판단하는 사람의 내면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中에서) |
| 《 흘러가고 흘러가니 아름답습니다. 》 |
| 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갑니다. 생각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갑니다. 좋은 하루도, 나쁜 하루도, 흘러가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흐르지 않고 멈춰만 있다면, 물처럼 삶도 썩고 말텐데 흘러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아픈 일도, 힘든 일도, 슬픈 일도 흘러가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세월이 흐르는 건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요, 어차피 지난 것은 잊혀지고 지워지고 멀어져 갑니다. 그걸, 인생이라 하고 세월이라 하고 會者定離 (회자정리)라고 하나요. 그러나 어쩌지요? 해질녘 강가에 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 낙조(落照)인 줄 몰랐습니다. 속상하지 않나요. 이제 조금은 인생이 뭔지 알 만하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 사랑하세요! 많이 많이 사랑하세요! 언젠가 우리는 보고 싶어도 못 보겠죠. 어느 날 모두가 후회한답니다. 이 詩가 너무 좋아서 아침인사로 올립니다!! |
* 曉潭禪師효담선사 李起仁이기인 會員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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