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난민생활로
화장실 볼일을 제대로 ?
하지못해
고무신목사님의 그 어려웠던 점을
충분히 공감이 가네여
주님은 우리의 어려움을 통해서
다른사람의 어려움을 알수 있도록
우리에게 가끔은
이렇게 어려운 경험들을 하시게 하는가봐요
아무튼 지금도 일이 많은신데
앞으로 더 바쁘게 생겼네요
그렇지만 어려운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기뻐하실거에요 .....
감사해요 ~~~~~~~~
앞으로도 관심갖고
우리사랑제일교회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
며칠 전에 새 집으로 이사를 하고 나서
화장실 변기가 막혀서 여러 날을 고생한 적이 있었답니다.
그 때문에 아침마다 사택 뒤에 있는 시립 도서관으로 쫓아가서
신세(?)를 져야만 했었지요.
아마도 공사 중에 인부들이 세멘트 찌꺼기며
온갖 잡다한 쓰레기들을 화장실 변기 속에 버렸던 모양입니다.
변기 속에 있는 똥을 잘게 부수고 긴 꼬챙이로 변기 속을 쑤시고
아마도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 보았을 겁니다.
그러나 여간해서 뚫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포기(?)하고 몇날을 보냈지요.
가끔 물을 내려 보기도 하고 넘치는 물을 퍼 내기도 하면서
마시마로가 가지고 다니는 시원찮은 압축기로
온갖 재주(?)를 다 부려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답니다.
그렇게 몇일을 고생을 하고 났는데
하나님께서 역사(?)를 하셨는지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멀쩡하게 뚫어진 것이 아니겠어요?
그 일을 계기로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설이 더 중요한 것처럼
집에서 하수구나 화장실 변기가 막히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깨닫게 해 주셨던 거죠.
그래서 결심을 했습니다.
'이런 일로 고생을 하는 우리 이웃들을 돕자.'
그리고는 당장 철물점으로 달려 갔죠.
김포 시내의 여러 철물점을 다 돌아다닌 끝에
한 곳에서 최신형(?) 장비를 발견했습니다.
펌프질로 압축을 해서 한꺼번에 고압으로 쏠수 있도록 되어 있는
신형 장비였습니다.
6만원이라는 고가의 물건이었지만,
나는 망설이지 않고 선뜻 돈을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컴퓨터로 문안을 작성해서
프린터로 출력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문구를 우리 동네 각 아파트와
연립 입구에 붙여 놓았습니다.
문제(?)의 그 문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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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화장실 변기, 하수구, 싱크대를 무료로 뚫어 드립니다.
011-9722-9185
주, 야간 24시간 대기
문의) 대명 스트라쎄 1동 401호
사회복지사(social worker) 조한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사실 나는 아직은 사회복지사 자격은 없습니다.
아직도 3학기를 더 배워야 하는 사회복지 견습생이라고 해야 옳겠지요.
그러나 이웃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요즘은 아파트 전도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거죠.
'나'라도 그러겠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뭣하러 문을 열어주겠어요?
그러니 스스로 필요해서 부르도록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스스로 낮아지셔서 섬기신 예수님처럼
가장 냄새나고 지저분하고 더러운 일을 몸소 실천하는 것은
당연히 목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만도 못한 목사님이 되어서야 어디 쓰겠어요?
저는 적어도 사회복지사보다는 무너가 좀 나은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혹시라도 전화 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누군가 꼭 필요해서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언제라도 달려갈 겁니다.
그리고 똥물을 튀겨 가며 열심히 뚫어줄 겁니다.
우리 교회 표어가
섬김이 있는 교회
나눔이 있는 교회
이김이 있는 교회
꾸밈이 없는 교회
숨김이 없는 교회
막힘이 없는 교회이거든요.
그러니 하나님과 사람사이에도 그렇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그렇고,
하수구나 변기도 막힘이 없어야 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