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의 고장 보령에는 [집성당]이 있다.
충남 의병 기념관 건립으로 의병 연구의 보물창고 집성당 도유사 겸 성균관 전인 김 완 집
충절의 고장 우리 보령시에는 향토유적 제2호 [집성당 集成堂]이 있다. 집성당은 올해로 창건 125주년이 되는 해이다. 집성당 창건 무렵 우리나라는 구한말 고종황제의 재위 시로 서양과 일본이 우리나라의 황후를 시해하고 황제를 억압하여 나라의 존립마저 위태롭던 시기로서 뜻있는 선비나 백성들이 분연(奮然) 히 일어나 부패(腐敗)한 위정자(爲政者)나 관리들을 척결(剔抉)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려 한 민중의거(民衆義擧)가 한창인 때였다.
우리 집성당(集成堂) 창건(創建)은 1898년에 화서(華西)이항로(李恒老) 선생의 척사 위정론(斥邪 衛正論)으로서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을 정도(正道) 극복하려는 공자(孔子)의 춘추정신(春秋精神) 중국 남송(南宋) 시대의 주자(周子)의 배외적 자존사상(自尊思想)과 조선조(朝鮮朝) 중엽 우암(尤庵) 송자(宋時熱)의 의리사상(義理思想)을 통합하여 외세의 불법적이고 물리적인 침투에 대해 위기의식에서 일어난 거족적인 외세배척의 구국운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념적 근본으로 상소활동(上疏活動) 의병투쟁(義兵鬪爭) 및 독립투쟁(獨立鬪爭) 등 나라를 구제하기 위한 저항운동(抵抗運動)을 기본 이념으로 하는 화서학파 위정척사론(衛正斥邪論)의 종주(宗主)이신 화서 이항로(1792-1868)선생의 문인 중인 중암 김평묵(重庵金平黙)(1819-1891)과 성재 유중교(省齋柳重敎)(1832-1893) 선생의 문하생인 삼희당(三希堂) 윤석봉 선생(1844-1910)이 율동 신섭(栗農申㰔) 및 돈간재 조진학(敦艮齋 趙鎭鶴) 등과 함께 인근(隣近) 보령, 서천, 홍주, 청양, 홍산, 부여, 등지에 통문(通文)을 발하여 350여 명이 동참(同參)하여 굳은 항일의지(抗日意志)로 창건(創建)한 강학사(講學舍)이다.
이곳 문도(門徒)들은 당시의 의병활동(義兵活動)에 참여 하거나 일본통감(日本統監)에게 보내는 격문(檄文) 활동과 동시에 대한독립만세운동(大韓獨立萬歲運動) 및 파리장서 서명활동 참가로 왜경(倭警)에 체포되어 투옥(投獄) 후 심한 고문(拷問)과 유배(流配)되는 고초(苦楚)로 순국(殉國)하거나 후유증(後遺症)으로 사망하기도 하였다. 특히 1906년 홍주(洪州) 병오의거(丙午義擧) 참여한 집성당 문도들은 왜경(倭警)의 심한 감시활동으로 만주 등지로 이주하거나 잠행으로 생명을 부지(扶持)하는 일생을 견디며 살아갔다. 또 1926년에는 돈암(敦巖) 이응복(李應復) 선생이 집성당 속수재성록(集成堂續修齋誠錄)을 입의(立議)하여 선인(先人)들의 독립활동 정신을 후학(後學)들에게 전수(傳授) 하였다.
해방직후에는 대한민국의 수립에 따라 선인들의 뜻을 이어 받기 위해 현자(賢者)들의 석채례(釋菜禮) 봉행(奉行) 활동만큼은 연 2회 음력 2월 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봉행하고 있다. 그 후 정부에서 집성당 문도(門徒)중 애국지사(愛國志士)들의 독립활동(獨立活動) 공로를 기리는 포상이 있었으니 집성당 창건자 삼희당(三希堂) 윤석봉(尹錫鳳 : 1844-1910) 선생, 옥재(玉齋) 백관형(白觀亨 : 1861-19290) 선생, 우록(友鹿) 유준근(柳濬根 : 1860-1920) 선생, 복암(復庵) 김화식(金華植 : 1866 –1943) 선생, 성암(省菴) 김지정(金知貞 : 1866-1948) 선생, 남계(藍溪) 박영철(朴永哲 : 1855-1912) 선생 등 여섯 분이 공훈의 인정으로 훈포장(勳褒章)되어 현재 집성당 사우(祠宇)에 포장증(褒章證) 사본이 계시(揭示) 되어있다.
이곳 집성당의 유래와 문도들의 독립활동 기록은 홍주 의병과 홍경일기 ( 대천문화원2004.12.병오 ) 集成堂誌 ( 대천문화원 2007.12) 충남도역사문화연구 ( 문진출판사 2011.12 ) 기려수필 ( 2014.8 송상도) 보령문화 26집(2017년) 보령 항일의사( 남계 박영철 황의천 씀) 보령문화 30집 (2021년 :박영철) 남은 이야기 ( 이덕영 씀)등에 실려있다.
창건 125주년을 맞는 석채례를 봉행 하며 집성당 관리를 주관하는 부서와 보령 시민들은 집성당 창건 의의를 되살려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후손들에게 전승(傳承) 키 위해서도 집성당 경지(境地) 내에 유림들의 강학(講學) 장소였던 한 화당(寒華堂) 복원과 독립애국포장 유림들의 추모비 건립을 비롯하여 파리장서 서명비등이 건립되어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나라사랑에 대한 충성심 고양과 미래의 후손들에게 선열들의 애국활동의 산실(産室)이었음을 전해주기 위한 후속 사업들이 꼭 이루어 지기를 기원하였다.
2023년 3월 10일 계묘년 춘기 석채례 봉행일 집성당 도유사 겸 성균관전인 김 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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