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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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41059
C반 유서진
이책은 주인공이라는 개념이 없다.
그때그때의 내용을 이끌어 가는 장본인이 바로 주인공이다.
그래서 처음 읽을땐 매우 어려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라는 작가가 마법을 걸어놔서,
사람들 이야기 말하다가, 개미들 이야기 말하다가,... 도대체 재밌을려고 하면 끝나는 드라마 같은 구조이다.
뭐... 내용은 그럭저럭...
인간들의 내용 시작.
조나탕이라는 겁많던 남자가 그의 죽은 삼촌 에도몽의 유서를 보고, 그의 삼촌 에드몽이 살던 집에 이사을 오게되어,에드몽의 지하실(개미 연구실)에 들어가게 된다.
자물쇠 회사 직원이었던 조나탕은 절대 들어가면 안된다는 삼촌의 유서에도 불구하고 들어가 본다.
연구실 을 지키던 몇달 굶주린 생존력 바퀴벌레보다 2만배높은 쥐들이 그에게 달려드는데.....
귀여운 조나탕은 그옆에서 커다란 문을 가진 자물쇠를 만들고 있는 여유를 발한다.
그러고는 몇일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하다가 실종된다....이건..뭐... 진짜 다시보니 막장이구만
그러다가 그의 아내와 그의 아들까지도 실종된다..... 그를 구하러간 소방대원과 경찰들까지도!!!!
겁나 궁금해서 미칠것 같은 마음으로 평소 독서속도의 5배로 눈을 굴려서 읽어본 결과!!!
죽은 삼촌 에드몽이 자신의 개미 연구가 밝혀질 때가 아니라며 만들어둔 지하실에서
아예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러나 바깥 사람들은 모르는 지라...
아주 신문에도 나고 검사 나오고 난리가 났다. 역시 사람이란 나쁜건가 보다.
-인간들의 내용 끝
개미들의 내용 시작.
우선 수개미 327호와 그의 동지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일상으로 돌아간 봄의 형태를 띈 초봄에서 시작된다.
그는 이제 거의 봄이 되어 원정개미들과의 원정에 나서게 된다. 원정을 가던도중,
그가 어떤 꽃에게 눈이 팔려 있는동안, 다른 원정개미들이 몰살당한다. 허리와 다리가 끊어져 있는 채로.
그때부터, 그는 다른 개미들이 하지 않던 추상적인 생각의 초기 모습을 띄게 된다.
원정에서 돌아와서, 그는 사람들에게 원정군이 박살 났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개미들은 믿는 개미를 제외하고, 항상 바쁘게 움직이는 회사인들 처럼 자신의 임무에 시달려서 듣지를 않는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어떤 병정개미 에게 다가가서 말을 얘기하자,
"니가 어떻게 원정을 나가니 뻥치지마 이 빵꾸똥꾸야-"라는 뜻이 담긴 페로몬을 내뿜는다.
결국 기가 죽고 여왕개미 에게 가버린 327호. 여왕이 못생겼다는 점을 알고나서 놀란다.
하긴... 태어나서 오랜만에 만난 엄마가 겁나 못생겼으면 실망도 하겠지.
점점.... 재미있어진다.....
여왕개미 방을 나와서, 발길 닿는대로 가다가 부딪힌 앜개미의 방,
그곳에서 암개미 56호를 만나게 된다.
불개미란 존재가 원래 비행결혼을 통해서 만나야 되는지라. 몰래몰래 만난는 동안, 절름발이 개마와 덩치 큰 개미가
그를 죽이려 한다. 그들에게는 옅은 바위 냄새가 풍긴다는데...
아니... ㅋㅋㅋ 뭐 그러면 스파이들 겨드랑이 냄새 맡으면 암내 나지 바위 냄새 나는거냐... 라는 식의 의문을 던지지만,
곧 이해하게 된다. 결혼비행이 거의 다가오고, 개미계의 주인공인줄로만 알았던 수개미 327호가 죽음으로써
나의 순수하고 순결했던(?) 상상력을 짓밟아 버렸다.
그러고는 분노해서 공격능력치가 올라간 암개미 56호가 그 스파이들한테 어차피 결혼하고 나면 죽을껀데,
왜 죽이냐며 그들에게 육두문자 324단 콤보를 카운터 어택으로 날린다.
그들이 말하길, 그들은 마음의 병(추상적인 생각, 개미들의 세계에서는 추상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정해진 일만 한다.
마치 한국의 학생들 처럼 이 생긴 개미들을 죽임으로써 다른 개미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는게 그들의 임무 라면서 암개미를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암개미는 결혼비행을 핑계삼아 밖으로 빠져나와 자신의 국가를 만든다....
-개미들의 내용 끝
뭐. 다 좋지만 뭔가 부족한점이 없지않아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