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의 변명(고대 그리스어: Άπολογία Σωκράτους)》은 플라톤의 4복음서(《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중의 하나로 그의 초기 대화편(對話篇)이다
그러나 플라톤 저작가운데 대화록이아닌 유일한 작품이기도하다. 작품의 주제는 이미 제목이 예시 하듯이 소크라테스가 법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면서, 당시의 그리고 일반적으로 인간 생활에서 관찰하게 되는 사회적, 윤리적 문제점에 대한 토론서이다.
기원전 399년 부당한 죄상으로 피소된 소크라테스는 법정(法廷) 에서 변론한다.
소크라테스에 대한 부당한 죄상의 중요한 원인이 된 것은 무지(無知)에 대한 지(知)의 가르침이었다.
즉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기는 모르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과 같으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 다른 사람에 비하여 얼마간은 지자(知者)일 것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소크라테스가 첫째가는 현자(賢者)이다"라고 하는 델포이의 신탁(神託)에 대한 플라톤의 해석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에게 무지를 깨우치는 일이 신의 뜻에 좇는다고 생각하여 엄격한 대화를 통해서 사람의 억단(臆斷)의 꿈을 깨뜨려 나갔다.
이것이 사람들의 앙심을 사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람의 무지를 자각하게 하고 알게 하는 일에만 전념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우리들은 신의 지(知)에 대해서는 무지와 다름없으므로, 그러면 그러할수록 진지(眞知)를 사랑하고 정신을 높이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신체나 재산보다 먼저 이 일에 마음을 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지를 사랑하고 구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가장 큰 열쇠라고 하였다.
"아테네의 시민들이여, (중략) 어떻게 하든 나는 결코 나의 행동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설사 몇 번이나 죽음의 운명에 위협을 받는다 해도."라고 애지(愛知)에 대한 각오가 언급되고 있다.
결국은 사형이 선고되었으나 시종일관하여 두려움 없이 자기의 소신을 말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떠날 때가 왔다. 나는 죽기 위하여,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그러나 그 어느 것이 더 행복한가에 대해서는 신 이외에 아는 자는 없다." 이것이 이 글의 마지막 구절이다.
이 책은 위대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의 영혼의 서(書)이며 제자인 플라톤이 심혈을 기울여 지난날의 소크라테스를 같은 세대의 사람이나 후세에 전해 주려고 한 불후의 명저임에 틀림없다.
“죽음이나 삶, 그 어느 것이 더 행복한가에 대해서는 신 이외에 아는 자는 없다." 라는 마지막 구절은 살아가는 일상속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때문에 사는지 변명다운 변명을 하게하는 멋진 메시지이다.
삶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