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역-비봉........시간은 12시..... 40K에 눈이 멀어서.....
한번쯤 가보면 좋을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일단 잡고봤습니다....
손님 만나서 인사드리려 하니 한사람이 더 있네요..
상록수 경우하자해서... 경유비좀 들어갑니다~ 했습니다...
가는 경로를 잘 모르니 일단 운행해보고 시간,거리 계산해서 대강 1~2만원 더 받아야겠다... 했는데..
생각외로 비봉이 가깝더라구요...
상록수 경유해서 비봉도착까지 한시간 안걸린거 같습니다..
안개가 자욱히 끼고...비봉에 도착했을때...운행종료직전... 코앞에서 피댕이 들고있는 대리 기사님을 봤습니다..
오케이!! 얼른 운행 마치고 저분이랑 같이 탈출방법좀 모색해봐야겠다.. 하고 운행종료...
완전 깡촌이더라구요.....정말로 집한채 안보이고...산속으로 들어가는데....산속으로 진입하자마자... 올라가면 어두워서 내려오기 힘드니 그냥 내리라면서....
"6만원 드리면 되겠죠??"
"예..."
내리긴 내렸는데.....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라 막막하더라구요..
피댕이 켜고 대충 비봉주유소 맞추고 거리 맥시멈으로 해봤더니 안산오더가 뜨길래..
일단 지나가는 택시 있음 그거타고 안산에 가야겠다....했습니다..
막연히 걷기시작했습니다...... 아까 피댕이들고있던 기사님 만나러....
근데... 제 앞에 승용차 한대가 서더니......
"아저씨 태워드릴께요 타세요~"
일단 탔습니다..
예전에 대리운전 하시던 분인데....... 그 길을 자주 다니는데 기사님 뵐때마다 태워주신다더라구요..
그래서 양심도 없이...
"쪼 앞에가면 한분 더 계신것 같은데 그분도 같이 좀 타고가면 안될까여???"
"예 그러세요...."
그분 계신데 가보니 안계시더라구요...
뭐 일부러 찾을필요까진 없을것 같고 해서 그냥 가는데...
그분은 삼동 사신다고 하더라구요..
난 또 광주 삼동인줄 알고..... "그럼 모란쪽으로 해서 가시나요?? 그럼 거기서 내릴께여..."
"에??? 왠 모란요.... 저 의왕시 삼동 살아여... 수원 성대에서 내려드릴까여???"
"예 그럼 감사하구요...^^"
수원 성대쯤 갔을무렵.... 띵동.... 하길래 잡았더니...
의왕역-반포... 뜨길래...
"아저씨 의왕역이 아저씨 집에서 멀어여?" 했더니..
"아뇨... 저희집 바로 앞입니다..." 하길래..
"그럼 아저씨 집앞에서 내릴께여..;;" 하고...
오지에서 오지로 이동중 오다잡고 탈출 성공 했습니다...ㅎㅎㅎ
덕분에 좋은 오다까지 잡아서 1만원 드렸더니...끝까지 안받으시다가 5천원만이라도 받으시라고 하고 90도로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첫댓글 강상님은 착한일많이하셨나보네요^^ 복많이 받으세요
강상님은 예의가 있으신분이기에 그런 인복이 있는거겠죠? 잘하셨어요.상부상조 하셨네요.
택시도 잘 안다니는 비봉..
더블 축하드립니다...ㅉㅉㅉ
그건그렇고 앞애 먼저 걸어가던 대리기사는 어떻개 된거? ㅎㅎㅎ
그분 글이 여기 안보이는걸보니... 아마도 아직 거기 계신가본데요...ㅎㅎㅎ
모든게 하늘의 도우심입니다...지는 외각나가믄 태워준다는 사람 별루 못만나는디 부럽삼...^^
저도 이런기억들 감사한마음들 알고보면 참많네요 훗날 저도 대리일을 하지않게되었을때 추운겨울날 외진곳을 지나갈때 개구리 올챙이적 잊어버리지않고 제가 받았던 감사함들 꼭 갚으렵니다 새벽 장흥유원지 외진길에서 낯설고 시커먼 대리기사 두명을 서스럼없이 연신내까지 태워주시던 대리일을 해보셨다는 아주머니... 용인천리에서 택시비무서워 벌벌거리고있을때 용인시내까지 지나가다 세우고 태워주던 편의점배송차량직원분, 화성무슨대학교?버스정류장근교에서 앞먹자오다인줄 알고 잡고 뛰어갔다 지나가며 물으니 언덕을 넘어 상당히가는 보보스상가?의 오더를 잡고 난감해있을때 내일처럼 얼른 타라고
태워주시던 페리카나 치킨집배달하시던 사장님... 제가 배고프고 서러운시절 아무런 사심없이 인간미하나로 도와주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감사한 분들..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절대 살면서 잊지않고살겠습니다
저두요
늘 감사할 따름이지요.....
아!~~ 감명입니다...
비봉 ...오지많고요...시내라해밧자 ..밤9시면 심마이 들어갑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