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자료] [강추]진정한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죠의 일대기!!!!

[†카슈†]

코디노 디비노...

난 아직도 94미국월드컵을 잊지 못한다..

학창시절, 내가 축구에 어렴풋이나마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당시 Baggio를 알게 되었고, Serie-A를 알게되었고, Calcio를 알게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풋내기 어린소녀의 맘을 흔들어 놓았던 말총머리 바조....ㅋㅋ

그야, 축구에 대해선 영 젬병이었으니, 첨엔 외모만 보구서 무작정 좋아한듯 싶다...

아니, 그랬을 것이다...지금 생각하니 무지 쑥쓰럽군..ㅋㅋ

바조...나의 우상...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비운의 스타...

1967년 2월 18일 Vicenza에서 태어난 로비는...

어릴적 또래 아이들에 비해 작은 키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대신 순발력과 스피드로 자신의 콤플렉스를 이겨냈다.

15세 되는 82년에 Serie C1에 있는 Vicenza 팀에 입단하게 되는데

이 때 그의 몸값은 고작 500달러...하...500달러라??^^;;

그럼에도 그는 선수시절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이 그때라고 항상 말한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94월드컵, 최고의 전성기 유베시절 보다도 더 소중했던 시절이라고 회상한다....

역시 바조다^^;

3년뒤 비첸자에서 피오렌티나로 옮겨 드디어 세계최강 세리에A무대를 밟게된다...

피오렌티나에서 맹활약을 하던 바조는 88년,

오랜연인 아드리아나와 결혼한다...

이런~이런...자유분방한 연애를 즐기며 스캔들을 달고 사는

여타 선수들과는 너무나 다른 길을 걷는 로비...

흑...이런 남자 어디 또 없나?? 코코^^;;;;;;

사랑하는 이와의 결혼으로 딸,아들을 두게 된 바조...

그는 또한 자상한 아빠이기도 했다^^...이렇게 완벽할수가~~

1990년, 피오렌티나팬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재정난해결책으로 당시 최고의 클럽이었던 유베로 이적되는 바조....

이때 당시 그의 몸값 1700만 달러...

마라도나의 이적료를 두배나 넘어선 이금액은

당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액수였다....

어마어마한 이적료와 피오렌티나극성팬들의 난동으로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게 된 바조의 유베행~

유베로 이적한 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는 로비....

92/93 팀의 UEFA컵을 이끌었고 FIFA선정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누리게 되고,

90 이탈리아 월드컵 엔트리에 발탁된다...

90년 월드컵당시 멋진활약은

당시 최고의 섹시스타 마돈나에게 공개적으로 프로포즈를 받기에 이르기도...ㅋㅋ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그가 세계적 스타로다시한번 인정받을 수 있었던 계기는

94 미국 월드컵때일 것이다....

생각보다 너무나 저조한 팀을 이끌고, 나이지리아와 스페인전에서의 너무나 극적인 골로

아주리군단의 결승행을 이끌며 세계최고의 스타의 면모를 과시한다...

그당시 나의 기억으론 그는 지금의 베컴,오웬,라울,,,,또 코코^^못지않은,,,

아니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았던

최고의 인기스타였다...

짧은패스와 개인돌파, 정확한 킥으로 최고의 축구실력과

더불어 영화배우같이 잘생긴 외모, 개성있는 말총머리로

미국월드컵 최고의 미남선수,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최고의 헤어스타일등등

많은 부문에 그가 지목되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마지막...브라질과의 결승전 승부차기....

5번째 키커로 나선 바조.

누구도 그가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다....

그당시 바조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키커였으니까....

그러나, 그가 찬 볼은 크로스바 훨씬 윗쪽으로 솟아올랐다....

믿었던 바조의 어의없는 실책....

집에서 TV로 그장면을 시청하던 나역시 놀라 충격을 금치 못할 정도였으니,

로비의 심정이야 오죽하랴~

나는 혹시나 그의 신변이 걱정스러워 잠도 잘 안왔다...ㅠ.ㅠ

그당시, 콜롬비아에서 자살골을 넣은 에스코바르가 피살당했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의 실축으로 자국의 우승과 MVP까지 놓친 로비는

로마 트레비 분수근처에 있던 자신의 초상화가 시민들에 의해 찢기는 수모까지 당했다. 영웅에서 역적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탈리아의 결승진출에는 바조의 역할이 컸던것 같은데,

사람들은 언제나 결과만 보고 따지고 등을 돌린다...

정말 슬픈일이 아닐 수 없다...

이탈리아를 결승까지 올려놓고,

단한번의 실축(그러나 너무나 중요했던)으로 모든 책임을 뒤집어 써야했던 불운의 스타.....

가만히 생각해본다...

만약 그가 그때 패널티킥을 성공시켰더라면,,,

멋지게 골라인안으로 골을 집어넣었더라면......................

아마도.....

지금의 초라한(?) 영웅의 자리는 상상도 못했겠지...ㅠ.ㅠ

아이러니하게도, 4년뒤인 프랑스월드컵...

이태리는 8강전에서 또다시 프랑스와의 승부차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했다...

그 때 당시 생각나는건,

음...디 비아조를 위로하는 바조,

눈물을 흘리는 비에리를 위로하는 지단...아...막 생각난다...흑........

암튼, 그렇게 월드컵이 끝나고....

한동안 슬럼프를 이기지 못한 그는

소속팀 유베에서의 부진으로 AC밀란으로 방출된다....

유벤투스는 당시 한창 떠오르는 스타, 델 피에로를 영입한다...

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난것 같았던 그는 돈다발을 들이미는 J리그 유혹도 마다하고, 자신을 내몰치는 이태리에 남는다....

중하위권 클럽인 볼로냐로 이적한 그는 드디어 슬럼프를 극복한 듯 97/98시즌 22골을 뽑아내며, 다시금 전성기의 실력을 되찾았다...

98프랑스월드컵, 언론과 국민의 힘(?)으로

다시한번 파란 유니폼을 입게된 바조...

그러나 영원히 바조의 것일것 같았던 등번호 "10"번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델 삐에로에게 뺏긴 뒤였다...

당시 말디니감독은 델 피에로를 가리켜

"이탈리아의 희망이며 호나우도를 누를 유일한 스타다" 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대표팀엔 델 피에로나 비에리등 젊고 한창 전성기를 누리는 스타들이 즐비했다...

최악의 조건...

벤치신세로 끝날것같은 월드컵이었지만,

바조는 백넘버"18"번을 달고 꿋꿋이 훈련에 임했고,

다행인지(?) 델 피에로의 부상으로 간신히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었던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선전한다.....

개최국 프랑스와의 운명적인 8강전 승부차기 .....

4년전 악몽을 지워내기라도 하듯이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바조는

멋지게 pk를 성공시키고, 관중들에게 키스를 날린다...

그러나 다섯번째 키커인 디 비아조의 실축...

또다시 이탈리아의 페널티킥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일어나지 못하는 디 비아조에게 다가가

조용히 속삭이는 바조...

"이것이 끝은 아니다..."

98월드컵 이후 바조는,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인터로 이적한다.

그리고 2000년 현재의 소속팀 브레시아로 이적....

얼마전 그의 연장계약소식이 들려왔다....

그렇다....

노장은 아직 죽지 않았다.....

영원한 아주리군단의 스타....로베르토 바조...

그는 더 큰 날개짓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엔 월드컵의 실패가 너무나 오래 슬럼프로 작용했고,

게다가 감독들과의 불화와 팀에서의 갈등...

이 모든것이 그의 날개짓을 가로막았던 것 같다...

2002한일월드컵....우리는 그를 볼 수없었다....

이태리국민들의 엄청난 여론과 그자신이 직접 아주리 유니폼이 입고 싶다고 밝힌지라

엔트리에 끼는 듯 했지만, 마지막 엔트리엔 그의 이름은 없었다....

그는 노장이고,

세계최고의 선수였기는 하나,

지금은 아니며,

또 몇 몇 감독들은 그를 불신한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태리국민들은 그를 사랑한다...

아니, 세계 곳곳에 즐비한 팬들은 로비를 영원히 잊지 못 할 것이다....

로베르토 바조...

나의 영웅....

나의 우상....

아주리의 전설...

비운의 스타....

슈퍼스타 바조는 영원한 스타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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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도움:cafe.daum.net/turc

출처: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