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바보의 가을 일기.......
시월 그 어느날에~
붕~출발이다 그래도 조금은 남아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몇몇일 집에만 있다 보니 세월 흐름도 잊었었나 싶기도 하고
울~내외가 꿈적도 못하니 이웃 아줌씨 분들도 묶기여 있다기에~
그렇게 무작정 출발 선상에 서~서 달린다
치악 휴게소를 지나고 횡성 휴게소에 들려서
고추밭 배추밭에 물도 주고 따끈한 커피도 한잔씩 마시고~
모처럼의 나들이라 마음이 상쾌해진다
어쩌면 날씨마저 이렇게 좋을수가 저~먼 저~멀리 옛~ 기억들도 보이고
두런히 이야기 속에 모두들 기분은 업(Up)되여 간다~
룰루 랄라 평창을 지나 횡개 나들목에서 내려
언제적인가 돌아본 대관령 옛 길로 접어 들면서
잠깐 길을 잊어 길 숲에서 물어 보기도 하고~
도착한 곳이 바로 대관령 옛 휴개소
와~~~~아 ~ 차도 많고 사람도 많구나 더러는 우리 같은 사람들
더러는 목장에 양 때를 보러온 여행객들~
휴개소 한켠에서 양 고치 구이를 구워 맛을 보고
양때 목장 입구에서 똥 품을 잡고서 추억 한장 박아놓고
괜히 늦으면 하루의 계획이 어긋날세라 휘~둘러 출발 한다~
울~내외만 이라면 가다가 저물면 쉬어가면 될터이지만
그렇게 고개 정상에 다달으니 어긋나도 보통 어긋난게 아니구나
단풍은 다 떨어지고 산허리 저~아래만 조금 붏은듯하고~
다시 달려 아흔 아홉구비를 굽이 돌아 강릉에서 다시 또 고속도로를 올라
붕~힘차게 액셀을 밟는다.....보인다~~ 바다가 저~ 넓은 바다가
마음마저 시원한 바다를 옆에 끼고 달려 도착한곳이 주문진~
많은 객들속에 섞기어 장구경에 나서고 어~이!! 한 바구니에 삼만원 오만원
그저 싸다 싸 하고 흥정에 들어가고 우린 그렇게 엮기여
육만원에 한 뭉텅이 받아들고 또 회를 뜨는데 오천원 칠천원~
한참을 기다려 이것 저것 한보따리 들고서 날씨도 좋으니
바닷가 어디쯤서 먹어보자고 오면서 이야그 했던터라
휘~둘러 자리를 잡는다 아저씨 여기서도 괜찮지요 물음하면서~
그래서 잡은곳이 주차장 뒤켠 부둣가 어느 한편이구나
뱃고동소리 울리고 바로 연곡등을 돌아드는 여객 터미널 앞에서
우리는 그렇게 자리를 편다~회 보따리를 푼다~
시장했던 터라 매운탕도 끓이고 허~허 맛이 그 냥 회 맛이로세
모두 맛있게 먹고 다시 시장에 들러 조금씩 더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잊은것은 없는지 확인을한후 붕~우 응~
아침 그 자리로 출발 선상에 서고 올 때 못 봤으니 갈 때는
꼭!! 보여 주리란 심상으로 진고개 길로 핸들을 돌린다
돌아드는 마실마다 주저리 주저리 빠알갛게 감이 익어가고~
가을해는 짧아 벌써 해는 산허리에 그림자를 지운다
해발 960 고지를 향하는 나에 애마는 붕~부~웅 힘차게 숨을 토하고
돌아 다시 굽이돌아 정상에 다 달으니~
아~아 마음 또한 상쾌 하구나 저~저 먼~저~멀리 외갓집도 보이고
산허리 넘어 또 넘어서 그 추억속에 순이 모습도 그려지고
해발 960 이란 이정표 속에 하~야~얀 그 겨울이 겹처도 그려진다~
엿~ 세 보따리를 사서 함께 하심에 감사하다고 한집씩 나누어 드리고
칡차 한잔으로 점심에 먹은 음식도 소화 시켜 주고
몸을 추스르며 다시 또~출발이다~
저무는 해를 맞받다 보니 단풍 또한 보기 힘들어 이것마저 포기하고
히히 허허 웃으며 하루의 일들을 가슴속에 심어 보면서
두런히 살피며 진부 장평 대화 평창을 지나 제천 언저리에 접어든다~
그렇게 빠 ~알~간 가을 어느 하루를 그려 놓으며
무사이 집에 돌아와 추억과 함께 사가지고 온 회 한 접시를 마주하고
마음편히 아내와 둘이서 건배를 들었습니다~
어느 가을날 하루의 일기를 끝맺으며
울~동무님 모두 모두 평안을 빌면서
함께 하심에 감사를 드림니다~
천하에 바보 기영이가~~~
대관령 길손
끝없이 가는구나 님 없는 타향 길을
오늘도 해는 지고 주막집은 멀고멀어
방울새만 히죽히죽 나그네 울리는데
정든 고향 왜 버렸나 대관령 길손
갈 곳도 없는 몸이 쉴 곳이 있을 소냐
떨어진 보따리를 베개 삼고 벗을 삼고
별을 보고 눈물지는 나그네 외로운 밤
어머님을 불러보는 대관령 길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