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야유회-- 2015.8.22 토 수락산청학리 만남의광장
사전답사에 주인장이 산 아래에서 막국수집 하던 사람들이라며 음식을 주인이 직접만든다고 자랑하더니 정말 음식은 좋았음. 열무김치 압권. 닭볶음탕 백숙도
과일 준비해 줄 수 있느냐는 얘기를 단칼에 거절해서 할 수 없이 수박 복숭아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출발 산길에 차가 막히면 어쩌나 걱정하며.. 혹시나 하면 역시나.... 10여대가 내려가고 위에 주차장 없어서 내려가고 나는 예약 덕분에 당당히 차를 주차하고..
발이 아파 고생하는 영원이와 10시 50분 경 미가담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10시 15분 벌써 도착 했다며 "자리가 햇볕이 든다고 다른 곳으로 바꾸면 어떠냐?"고 전화.. 늘 고마운 성실한 친구
둘이 물줄기 보며 놀고 있는데 유찬 덕묵 종희..기자 광진... 미화 ..느지감치 미정
세상에.. 주문한 닭볶음탕 2, 백숙 1, 도토리묵 3... 묵을 너무 많이 한 듯... 2개만 하고 감자전으로 바꿀까? 그냥 먹다... 식구는 적어 썰렁할 줄 알았는데 모두 분발 화기 애애하게 몸보신 푸짐하게...시원하게 수박 1통, 총무가 준비한 백도, 배광진이 사온 천도복숭아도 잘 먹고..오늘 못 온 친구들 얘기도 하고... 광용 시간 내기 어렵,고 인석 집안이로, 종국 집안일이 갑자기 생겼고, 인정 토욜 대목이고, 명화는 이사한다고, 영애는 근무일, 옥희는 야유회 간다하다 언니들에게 잡혔다고 삼우제 지내려고 언니들이 다 옥희 집에 오랫만에 묵고 있다네..전 회장 ㄴ.. 창선군 불참 통보..연호, 문환도 매장 지켜야하고 민준은 너...무 교통편이 멀...어.ㅠㅠㅠ 수남 전화와서 오는 걸로 안다했는데 안 옴...
다들 이런저런 일에 이제 어른 자리 역할을 해야할 때니 개인 시간도 그만큼 줄어 들 듯 ..건너편 초딩 동창 모임들이 흠뻑 물에 빠져가며 재미있게 노는 걸 감상하며.. 탁족... 여전히 더운 말 그래도 물소리에 잠시 식혀 가며 엄청난 낮술도 즐기고... 마지막 마무리 미정이와 미화가 밥을 볶아 열무 김치와 먹고 박박 누룽지까지 깨끗이 저녁까지 해결.. 대단한 친구들.. 완벽한 물장수 상을 만들다.
종희 사위 박태준이 PD로 제작에 참여한 '뷰티 인사이드' 얘기 나와 바쁜 시간 내어 참석한 친구들에게 보너스를 주기로 결정함. 회장이 사준 누가바를 먹고...선약 있는 덕묵과 유찬 빼고 모두 노원 롯테 시네마로 이동. 종희는 네 번째 본다네..ㅎㅎ 사위사랑
독특한 구성과 매력적인 한효주에게 푹 빠지다.매일 모습이 남녀, 국적, 노소 가리지 않고 바뀌는 남자 주인공과의 사랑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같은 사람일까?" " 너와 만나 힘든 것보다 헤어져 보내는 시간보다 네가 없는 것이 더 힘들다."며 체코까지 날아가는 여주인공, 아들과 같이 늘 모습이 바뀌는 남편을 둔 문희-너무 얼굴이 바뀌어 못 알아봄- " 무슨 일이 생겨 어찌 되어도 모르는 것보다는 같이 시간을 보내자." " 내 주변에 늘 나를 지켜 보고 있다는 걸 느꼈다." ... 남자주인공이 늘 바뀌는 자신의 모습을 못 알아보는 여주인공을 위해 슬그머니 다가와 깍지를 끼는 모습...
우리는 상대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며 사는 건 아닐까? 시간의 흐름만큼 모두가 다 변화 되어 가는 삶 속에서 '순간 여기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삶이 구성되어 가는 것일거라는 생각을 하며 골똘히 영화에 빠져 들었다. 젊은 친구들이 쌍쌍이 좌석을 거의 메운 것을 보니 영화는 대박 날 듯하다. 독특한 직업을 가진 딸과 사위 .. 종희가 새삼 위대한 어머니임을.. 꿋꿋하게 잘 키워 냈구나.
노느라 시간 보낸 하루의 피곤을 영화 감상으로 잘 다듬어 마무리하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지하에서 쎄일하는 코다리찜.. 이틀을 먹고도 남는다.. 푸짐한 하루...고마움에 과일, 봉사팁은 총무가 쏜다..
오늘 수입: 20,000원* 9 + 미정 미납 회비 20,000 = 200,000원
오늘의 지출 :음식-273,000원 + 영화 7명*10,000원 = 34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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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000 원
첫댓글 팁은 애쓴 총무님이 쏠께 아니고.. 내가 쐈어야 했는데,,, 미안코.. 고맙다... 이렇게 마음으로 성원하고 도와주니 감동이고 행복하다~~~
여름엔 로맨스영화가 안된다는데... 이게 바로 긍정의 마음을 모아준 지인들의 덕 아니겠는가.!!!! 프로듀서 박태준을 기억해 주세~요^^*
ㅎㅎ 대박 나면 그때 쏴쏴!!! 팝콘에 커피에 사려고 열심히... 그런 거 먹어 하나도 도움 안된다. 먹고싶은 사람이 사서 먹도록 ...
다시한번 감사!!
민경은 그는 누굴까? 작은키에 잘 생기지않은 외모 그의 글이 심해같은 내공이 매력이 넘치네
난 나름 잘 생겼다고 자부심을 느끼며 살고 있음... ㅋㅋ그리고 글 솜씨없고 게을러서 사실만 나열하는 상황이라는 걸!!!
요즘 사진 보면 너..무 못생긴 아줌마가 있어 누군가? 싶긴하다. ㅋㅋ
그런데? 미아 통장이 사기전자거래 통장으로 농협에서 신고가 들어가 입출금이 막혀있네.. 헐... 다음 주 해결해야지...
자뻑공주가 아닌걸 알구 글구 입고 싫고 외로운 누구 누구 다오라 어머니같은 포용력 마치 어머님 은혜 가사같은 행동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