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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버를 바꾸었습니다.
아직 다 파악하지 못했고 적응도 못했다고 생각이 들지만
제 감각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글을 써봅니다.
짧은 사용후기를 쓰기전에 이해하시기 좋게
제 사용자 환경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제 러버 히스토리는 .....
먼옛날 스라이버-노란색 야사카 토네이도(어릴땐 토란도라고 불렀었지요..이때는 동네탁구)
나이먹고 10몇년만에 탁구장 갔더니 추천러버가 Donic F1
그리고 다시 6년만에 탁구장 갔더니 님부스가 대세...
그리고 님부스하드-코파조골드-스라이버 글루잉- 테너지05(잠깐)-오메가2-나르크로스EX하드-오메가3바이오스 아시아-록손500프로-오메가3(여름이라 습기에 강한 오3로 다시 복귀) 정도인듯 합니다.
전 펜홀더 유저입니다
98그램 김택수 신형일반을 쓰고 있습니다.
전형은 전중진드라이브입니다.(다른 중진보다 비교적 앞에 붙어있는편...이는 열악한 신체적 조건때문입니다만..)
전국부수로는 4부-5부 정도의 실력이고
중하수인 펜홀더 드라이브전형의 약점 및 무거운 몸움직임을 보완하고자
가운데와 백핸드 쇼트-변형적인 지지기 와 스매시를 많이 쓰는 편입니다.
좋지않은...토스가 비교적 높지않은(시비가 걸릴수도 있는데...높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몇가지의 서브를 넣고 바로 드라이브를 시도하는 편입니다.
제 단점은 드라이브가 얇다는 겁니다. 뭐 처음 보시는 분은 드라이가 좋다고 하시는분도 계시는데
input대비 ouput 즉 에너지 효율로 따지면 매우 나쁜 드라이브입니다.
백스윙이 엉덩이 뒤로 돌아가고 자세도 비교적 높은 편이고 몸전체 중심이동보다는 팔을 시계추처럼 흔들어 임팩트 하는 편이고
팔로우스윙도 깔끔하지 못하고 흔들립니다.(팔에 힘이많이 들어가서 그렇죠..)
거기다 맞는 면도 비교적 얇은 편이고 임팩트와 팔로우스윙시의 라켓면도 점점 얇아지는 스타일입니다.
(음 제가 너무 약점을 많이 공개했나요?)
위의 제 과거 사용러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다들 파워에서 정평이 난 러버들이었습니다.
그 중에 생각보다 파괴력이 적었던 러버를 꼽자면 테너지05와 나르크로스EX하드정도였습니다.
다들 나름 좋은 러버인데 제 후진 스윙과의 궁합이... 볼 종속이라던지 무게에서 ..상대방이 수비하기에 비교적 용이한 공들을
만들어냈던것 같습니다.
너무 서론이 길었네요
최근 쓰고있던 록손500과 오3아 는 나름 만족스럽고 저에는 최상의 러버들입니다
다만 얼마전부터 상대방들이 테너지64를 많이쓰고 특히 탁벼시 모님의 검정테너지64의 커트서비스 및 대상커트에 여러번
네트로 공을 꽂아버리고 나서는 언젠가 써보야지 하는 마음이 계속 저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검정러버가 더 많은 스핀을 만들어낸다 라고 하는건 여러가지 이견이 있을수 있습니다만....테너시64 제품 개체편차가 현재까지 존재한다는 점...심리적 요소인 점등 을 감안하더라도 실제로 최소라도 영향을 주고 있는 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특유의 빨간색 스프링 스폰지....의외로 라켓에 붙이고 칼질하니 잘 잘라집니다.(풀은 챔피온의 i본드를 사용했습니다.)
버플 특유의 강해보이는 러버표면...내구성..아주 기대가 됩니다.
연습시합 및 레슨에 들어갑니다.
일반적인 포핸드 스트록시 탄성에 있어서는 기존쓰던 텐조바이오스계열 러버와 큰차이가 없습니다.
드라이브... 약하게 툭 치면 많이 묻히는 느낌은 없으나 양호한 스핀을 먹고 적당히 넘어가 줍니다.
다만 임팩트가 강할때..(제 폼이 많이 불안하다는 점 감안해주세요) 어떨때 생각지도 않게 많이 오버가 되는
어이없는 공이 나오기도 합니다만...죽죽!!! 뻗어줍니다. 받는 상대방을 보니...조금씩 타이밍을 뺏기네요
제가 쓰던 러버보다 조금 종속이 빠른가 봅니다.
(저만의 느낌인지 모르지만...루프와 파워 드라이브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살짝 걸었다고 생각하는 드라이브는
의외로 회전이 많이 먹어있고 강한 드라이브는 의외로 회전이 덜 먹나 봅니다. 아마 스폰지의 특성이
유럽계열 러버와 다른듯 합니다. 연구대상...^^)
맞드라이브는 제가 아주 뽀로꾸(다른 표현이 얼른 생각이 나지 않네요...죄송 ^^)인데
기존 제 감각하고는 좀 다른듯 합니다. 이것도 연구해봐야지요..
쇼트...상대방 드라이브에 대한 쇼트는 적어도 기존러버 대비 30% 이상 반발력 강하게 상대테이블로 넘어갑니다
그러면서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음...이부분 정말 맘에 듭니다.
1-2년전보다 제 쇼트가 많이 향상되긴 했지만...아직 많이 불안한데...이정도면 아주 만족입니다.
다만 드라이브가 아닌 맨공(너클) 비슷한 공을 그냥 넘길때는 강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것같습니다.
즉 기존 러버가 힘주는 것 대비 정비례로 공이 반응한다고 하면
테너지 64는 각각 다른 특성이 임팩트 강도 구간별로 존재하는듯..
아직까지 만족입니다.
커트...기존러버에 많이 익숙한 탓인지 깊이 묻힌다는 느낌으로 커트하기는 힘듭니다만..
(표면에 회전은 임팩트에 따라 엄청걸립니다) 다만 스폰지에 푹 묻힌다는 느낌은 예전보다 못하네요
보스커트를 할때...기존과 감각이 달라(상대방이 풀었다 깎았다 변화를 줄때..) 깊이 치려고 하기보다는 편안하게
전체를 보고 편하게 임팩트 해줘야 할것같습니다.
수비...상대방 공격(스매시나 드라이브)시 한두발 뒤에서 공을 받쳐올리는 건....무난합니다만... 앞서 다른기술과 마찬가지로
러버에 임팩트될때 강도에 따라 조금씩 반응이 다릅니다.
서비스... 아주 만족합니다. 회전 강도...아주 만족입니다. 특히 아직 근거는 명확하지 않지만 검정맥스 테너지64 예술입니다.
(써보지 않았음 말씀을 마세요^^<빌리님 감사!!>....다만 검정러버를 쓰기위해서는 라켓 뒷면을
빨강으로 바꾸는게 귀찮은 일입니다.
저는 약간 두툼한 라켓포장지를 잘라서 붙였는데요 <타꾸공님 감사>....1-2그램 무게가 더 나가 더 묵직한
공이 만들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테너지가 러버도 스폰지때매 다른것보다 약간 무겁다네요...^^)
또 임팩트따라 다르게 회전먹는 특성 ..그리고 매우 단단한 러버표면 탓에 회전이 아주 강한 상대방 서브도
임팩트 하는법에 따라 비교적 상대 회전을 많이 타지 않고 탄성만으로 넘기는것도 가능할듯 합니다.
전체평가...강한 공을 원하시면 일단은 테너지 64가 탁월한 선택중 하나로 보입니다.
기존 쓰던 러버와 대상기술 및 결정적인 임팩트때 다소 다른 반응을 보일수도 있으나
이런 것은 1-2주 정도 적용하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 경우 테너지 64 사용을 계기로 아마추어에서 좀더 선수같은 드라이브 임팩트 스타일로
진화할수 있도록 저를 채찍질할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다소 많이 비싼 가격은 탁벼ㅅ와 같이 좀 싸게 살수 있는 곳을 이용해서 부담을 줄이시면 좋겠고
자주 많이 탁구를 치시는 분들의 경우 러버 표면 내구성이나 충격 내구성에서 (타 유럽계 러버에
비해 1.5-2배 정도 수명이라는 타 사용자들의 경험치) 가격대비 효용성도 좋게 보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달 정도 있다가 제가 탁구치는데 여전히 테너지 64를 쓰고 있다면....
저같은 하수한테도 테너지64가 매우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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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제가 다른 러버 살 돈이 없어서거나....^^
잡담...
사실 감각이 그리 예민하지 못한편입니다. 이거나 저거나 다 비슷하게 느끼는 편이지요
하지만 남들이 볼때는 이거나 저거나 적응을 잘하는것처럼 보일수도 있겠지요...ㅋㅋ
꼭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었음 하는 러버 ....테너지64 입니다.
요즘 너무너무 행복하시고 환상적이신 분들 탁구로 그 기분 계속 이어가시구요
이래저래 여러가지 피곤하고 우울하고 힘드신분들....탁구로 이겨내고 저 찬란한 행복이 있는 미래로 같이 나가보시지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 아네종 -
추가내용
어제 레슨 및 연습경기하면서 느낀건데요..
드라이브시 살짝 임팩트해도 상대방의커트회전을 이기고 쉽게 공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그런 감각의 연장선에서 상대방의 커트를 강력하게 드라이브하면
의외로 공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이상해서 코치님께 쳐보시라고 했는데
코치님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개인별로 드라이브 임팩트 상황이 다르겠지만..
위의 내용은 약간더 연구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위의 상황때문에 중간정도의 임팩트때 약간 더 들어 치면 공이 나가곤 합니다.
임팩트의 강도에 따라 회전먹는 양이 선형적으로 증가하는게 아닌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테너지는 선수부/1/2부 이상의 강한 임팩트가 있어야 빛을 발하는 러버라고 얘기하시는 걸 들은적이있습니다.
이 얘기와 위의 얘기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건지...좀더 고민해야 할것 같습니다.
참 완전히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강한 임팩트를 주지못하고 겨우 몸의 중심이동 조금만 할정도의 드라이브(저는 툭 건다고 표현합니다만..)시 생각보다 공이 많이 뻗거나 튀어서 상대방이 못받는 경우도 있더군요..
좀더 사용해보고 추가내용 있으면 올리겠습니다.
혹 제가 위에 느낀점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려주실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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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형님과의 비슷한 전형에 같은 러버를 쓰고 있었는데 저도 바꿔야 하는건가요? 다른분들 후기보다 형님 후기가 화~~악 와 닿는걸요^^ 내일 바로 테스트 해봐야겠습니다...... ㅋ
ㅋㅋ 아마 쓰자마자 감동받을수 있느 러버일거야...근데...유럽계 러버와는 느낌이 마니 달라...원래 브라이스나 브라이스스피드 쓰시는 분들은 쉽게 적응한다는데..뭔가 임팩트에 따라 리니어하게 반응이 나타나는게 아닌듯...위에 추가 내용...참고...^^
저는 예전에 테너지 05 체험단에 선정돼서 어쿠스틱에 붙여서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드라이브는 잘 걸리는데 이상하게 상대방이 너무나 쉽게 받아냅니다. 아무리 힘껏 걸어도 그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저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부터 테너지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쉐이크인 경우에는 합판보다는 카본에 더 어울리는 러버가 아닌가 싶네요. 테너지 64는 05보다 좀 부드럽다고 하던데 사용기를 읽어보니까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 오메가2와 오메가3로 러버를 교체해버리고 말았네요...^^
오훈장님 안녕하세요.^^ 저도 테너지05 나오자마자 붙여서 써보고 오선생님과 같은 현상때매 상당히 당황했었습니다. 서브회전 엄청나고 드라이브도 엄청난데....상대방이 잘 막더라구요...처음 붙일때 접착제도 잘못써서 엄청 고생했는데...--;; 저도 그뒤로 테너지는 쳐다보지 않았었습니다. 최근에 테너지64 선택을 가지고 고민할때...카본에 어울린다는 얘기도 어디서 들었던것 같구요...05보다 64가 부드럽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지만...강한 스피드외에 엄청난 회전력을 보여주는거 보면...어떤면에서 러버가 공을 잘 잡아준다고 볼수도있는데요....하튼 일단은 표면은 단단한 러버로 분류되는것 같습니다. 조만간 한수 가르쳐주세요 ^^
잘 읽었습니다... 난 오삼유가 좋아... *^^*
슈스도 테너지64가 잘 어울릴듯...아님 05도...^^
록손과 500 오메가 3 과 비교부탁합니다.
제겐 두 러버다 비슷했습니다 다만...록손500이 조금더 회전이 강하게 걸리고 스피드(강한 드라이브시 공의 종속)도 조금 강한것 같습니다. 다만 록손500이 압도적으로 습기에 약하더군요...제 느낌으로는특성은 비슷했습니다. 써보시고 비교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땀이 많이 안나신다면...일단 록손을....추천드립니다..
우와.. 본인에대해 이렇게 자세히 알고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네요..^^.. 펜홀더 사용기가 귀한 요즘..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근데 내용을 보니 4~5부 수준은 아니신듯보이는데요..^^
저도 잘은 모르고 생각나는대로 썼을 뿐입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력은 4부-5부중간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행복한 탁구생활 되세요!!!
64가결코 유럽러버에 비해서 잘나가는 것은 아님니다;;다만 두깨를 얼마나 많이 맞추느냐에 따라서 강한볼을 보낼수있슴니다'' 즉 임펙트가 좋은 분들은 잘나간다고 느낄수있고 드라이브를 긁어버리는식으로 구사하시는분들은 소용없는 러버임니다; 저는 오메가3유러버전을 쓰다가 64로바꾼후 드라이브가 더 좋아진느낌임니다;다만 쇼트가 잘안돼는듯;아마도 쇼트를 내힘으로 밀어주는 힘이 약해서 그런가봄니다;아네종님^^다른사람말 절대로 듣지마시고 게속 사용하시길^^
참고로 록손500는 답답한러버 저한테는요^^이틀만에 내다버림 ㅎㅎㅎㅎ
정말 마음에 드는 러버를 만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래서 실력도 많이 오르셨나봐요. 할게없던데요. 그런데 저같이 허우적 무림탁구에는 테너지64가 잘 안맞더라구요. ㅋㅋ
아네종님이 전국 4~5 부수시면 저는 시대회는 커녕 구대회 시합도 한번 안나가 봤는데,,,,,시합 한번 나가기 더욱 두렵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