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7. 스물세번째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
신앙고백
찬송 55 하나님의 크신 사랑
기도 하경숙 권사,조용림 권사,염성섭 장로,이원준 장로
성경말씀 로마서 12:3~8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얼마나 아플까
찬송 332 나 행한 것 죄뿐이니
광고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서울에 교회 설립을 위해 기도(모범, 모델이 되는 교회)
새가족 조정숙(66)
찬송 356 성자의 귀한 몸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지난주에 로마서 12장을 암송하시는 분께는
상금 100,000원을 드린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이 약속은 인터넷에서 제 설교를 대하는 모든 분께도 해당됩니다.
지금 암송하시는 성도님 계시면 손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한주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법이 강화되었습니다.
이제 요양원, 병원에 입원자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도록 의무화되었습니다.
엊그제 우리 조정숙님이 우리 요양원에 오셨습니다.
제가 전화를 받고 영세민 아파트에 방문했습니다.
죄송스런 이야기지만
이렇게 옹색한 아파트는 처음 봤습니다.
그런 아파트에서
전신 장애를 가지고 기어 다니면서 몇십 년 동안을 홀로 사신 것입니다.
이런 분을 목사인 제가 등에 들쳐업고서 제 차에 태우는 사이
애완견이 뛰쳐 나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조정숙씨를 다시 휠체어에 태우고
애완견, 기쁨아~ 부르며
아파트를 구석구석을 찾아 헤맸습니다.
애완견 기쁨이가 어떻게 주인 목소리를 듣고서 다시 달려왔습니다.
제가 보듬어 텅 빈 아파트에 홀로 두고서
우리 조정숙님을 제 차에 태우고 건강보험공단 들러서,
익산보건소 방문하여 코로나19 감염여부 검사를 마치고,
우리 염장로님 병원에 들러서 전염성 질환이 없음을 확인받고
우리 요양원에 왔습니다.
이렇게 반나절을 등에 업고 다니며 납뛰었더니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결혼한 조카딸이 인사차 함열에 와서
온 가족이 저녁 모임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이미숙 간호사가 난리가 난 것입니다.
조정숙님을 전염성 질환이 없다는 진료확인서도 없고
간호사가 직접 전염성 진료를 받는데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거짓을 하는 요양원에서는 근무를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표를 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우리뿐이겠습니까?
코로나19로 인한 과열된 현상입니다.
그런데 목사인 저는 어떻겠습니까?
한두 명도 아니고 100명 가까이 되는 식구들을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정부는 공문 하나만 팩스로 보내면 끝입니다.
코로나19 검사를 입소 전에 의무화합니다.
이런 절차가 일선에서 일하는 우리에게는 얼마나 큰 부담인지
정부가 알겠습니까?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2일 동안은 개인 병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초조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스트레스에 목사인 저 역시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할 지경입니다.
이러하니 여러분들이 조금만 더 절제하며
서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숙 간호사처럼 남편 직장까지 문제가 된다며
너무 경솔하게 굴면 되겠습니까?
3절입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절,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5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절,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절,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절,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사도바울이 60이 너머서 쓴 자서전 같은 말씀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지금 우리가 읽은 이 말씀대로만 산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우리 요양원도 여러 부서가 있습니다.
조리원은 우리들의 먹거리를 담당합니다.
그래서 매우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권사님들께서는 식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계십니다.
요양원의 중심은 요양보호사입니다.
그래서 직원의 80%가 요양보호사 선생님입니다.
우리 어르신들의 생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실수를 해도 고관절이 부러집니다.
그러면 사망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물리치료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위생원 등
모두가 제각각 업무가 다릅니다.
그런데 엊그제 우리 이미숙 간호사처럼
목사님이 할 일까지도 간여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제 아침 10시 50분에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통보 받았습니다.
음성입니다.
그리고 이미숙 간호사께 문자가 왔습니다.
목사님, 죄송합니다.
제가 성격을 고치려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 권사님, 집사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자기 뜻대로만 고집한다면
어떻게 요양원을 운영하겠습니까?
우리 백 권사님께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시 방을 옮겼습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조정숙 성도님께서도 그동안은 집에서 홀로 사시면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았지만
여기에서는 여기의 법과 질서를 준수하여야 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라야 합니다.
3절입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참으로 기똥찬 말씀입니다.
목사인 제가 우리 이상숙 사모님께서 머리를 짧게 단장하고 오셨기에
10년은 젊어 보입니다.
덕담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입술에 침이나 바르고 하시지요?
물론 웃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답하시면 더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3)
목사인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면
한 번 의심해보는 관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인 저도
이런 버릇을 고치려고 무단 노력하고 있습니다.
4절입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5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
조리원,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각기 맡은 바 직무가 다릅니다.
손이 발 보고
에잇~ 더러운 놈 하면 되겠습니까?
그러면 발 없이 살 수 있겠습니까?
눈이 입 보고 에잇~ 방정맞은 놈아~
그러면 입 없이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목사님이 하는 일까지 탓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피곤한 가슴을 위로받고 싶어서
시원한 냉면이라도 먹어야 되겠기에
점심나절에 혼자서 강경 쪽에 있는 냉면집에 갔었습니다.
목사님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6절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절,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절,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이렇게 삽시다.
어제 점심나절에 우리 박분례 성도님 아드님께서 부산에서 오셨습니다.
이 아드님은 참 훌륭하신 분입니다.
어머님께서 아프시다고 전화드리면
부산에서 그냥 달려오시는 분입니다.
어제 오셔서 몇 개월만에 어머님 상봉을 하셨습니다.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휴대폰 화상을 통해서 따님들과 돌아가면서
대화를 하시게 하는 겁니다.
제가 곁에서 그 광경을 보면서 얼마나 흐믓하던지
그리고 어머님을 내려보내시더니 목사인 저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존경합니다.
우리 자식들이 할 일을 이렇게 도맡아 하시니 고맙습니다.
제가 불효자입니다.~
목사인 저는 우리 박복례 성도님의 아드님같으신 분만 계시다면
행복할 것입니다.
얼마나 겸손하신지~
그리고 어머님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쓸쓸한 제 가슴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우리 진환이가 다운증후군이잖습니까?
그런데 ct결과 폐에 고름주머니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96세, 형님께서는 어렵게 사시고
그래서 가족은 진환이를 포기상태입니다.
지금 제 가슴이 무겁습니다.
어제 토요일 오후 나절에
터벅터벅 집으로 오는 길이 얼마나 쓸쓸하던지
진환이를 원대응급실로 이송을 하려다 포기하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박희순 집사님께 전화를 해서
잘 돌봐 주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우리네 인생이 무엇인지?
우리네 생명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놈의 돈이 무엇인지?
그렇지만 목사인 저는 진환이가 낼 죽는다 할지라도
폐의 고름주머니 수술을 시켜 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 복음송을 부르고 싶습니다.
1. 얼마나 아프셨나 못 박힌 그 손과 발
죄없이 십자가에 달리신 주 예수님
하늘도 산과 들도 초목들도 다 울고
해조차 빛을 잃고 캄캄하게 되었네
오 놀라운 사랑 크시고 끝없도다
오 주님 사랑에 구원의 강물 넘치네
2. 나의 죄 너의 죄와 우리의 모든 죄를
모두 다 사하시려 십자가에 달리신 주
얼굴과 손과 발에 흐르는 그 귀한 피
골고다 언덕 위를 붉게 물들이셨네
오 놀라운 사랑 크시고 끝없도다
오 주님 사랑에 구원의 강물 넘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