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金堤市]의 교육 · 문화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으로는 1404년(태종 4)에 창건해 정유재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635년(인조 13)에 중건한 김제향교가 최초이다. 이어 1407년 송전리(지금의 만경읍 몽산리)에 창건했다가 1637년 만경리로 옮긴 만경향교(萬頃鄕校)와 금구면 금구리에 1390년에 창건해 1404년에 중건하고 1675년에 금구리로 옮긴 금구향교(金溝鄕校)가 있다. 또한 교동에 1488년(성종 19)에 세운 용암서원(龍巖書院), 성덕면 묘라리에 1574년(선조 7)에 세운 남산서원(南山書院), 1577년에 세운 저산서원(楮山書院), 1602년에 세운 회동서원(檜洞書院), 1634년에 세운 지음서원(芝陰書院), 갈공동에 1652년에 세운 백석서원(白石書院), 백산면 학당리에 1654년에 세운 학당서원(學堂書院), 1844년에 세운 삼현서원(三賢書院), 1827년(순조 27)에 세운 구암서원(龜巖書院) 등은 1868년 서원철폐령에 의해 철폐되기 이전까지 많은 유생의 교육을 담당하였다. 아울러 1653년에 팔효사(八孝祠), 1575년에 구성사(九成祠), 1663년에 육송사(六松祠) · 낙양사(洛陽祠), 1573년에 쌍계사(雙溪祠)를 창건해 유생들이 재실에 기거하면서 교육을 받았다. 신교육기관으로는 1908년 김장호(金漳昊)가 백구면에 신명학당(新明學堂)을 설립, 개교했는데 뒤에 치문보통학교(致文普通學校)로 개칭되었다. 이 보통학교는 오늘날 치문초등학교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한편, 같은 해에 김제중앙초등학교의 전신인 사립 삼성학교가 세워졌고, 1910년에는 이낙조(李樂祖)가 지금의 공덕초등학교의 전신인 사립 호성학교를 개교하는 등 많은 초등학교가 설립되었다.
중학교로는 1947년에 설립한 김제공립초급중학교가 1951년 김제중학교로 되었고, 1941년 김제공립고등여학교가 개교해 여학생의 교육을 담당했으며, 뒤에 김제여자고등학교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2015년 현재 초등학교 36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10개교가 있으며, 한국폴리텍V대학이 있다. 또한 시립도서관(만경분관 포함)과 원평공공도서관이 있어 이 지역의 교육 ·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문화행사로는 벼 재배의 유구한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국악잔치 · 농악놀이 · 단야뽑기 등을 경연하는 벽골제(碧骨祭)가 매년 시행되어 왔으며, 매년 음력 9월 9일을 시민의 날로 제정하고 이 날을 전후해 벽골제행사와 병행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또한 지평선축제 · 벚꽃축제 · 포도축제와 같은 다양한 문화관광축제도 매년 열리고 있다.
1966년에는 김제국악원을 설립해 국악의 이해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제문화원은 사단법인으로 지방문화진흥을 위해 발족해 이 지방 향토문화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또한 벽골제의 복원과 함께 우도농악관과 수리민속유물전시관을 건설, 국내 유일의 동진수리민속박물관을 건립하였다. 금산사가 위치하고 있는 명산 모악산 주변에는 과거 신흥종교와 무속종교가 크게 번창했으나, 현재는 증산교 · 대순진리교 등의 교당이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25-01-13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