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어떤 학습자들을 모시고 한국어를 가르치게 되시는지요? 자못 궁금하네요.
저는 러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제법 가르쳐 봤는데 그때는 러시아어를 사용해서 한국어를 가르쳤거든요. 그들은 한 1년정도 한국어를 배운 상태였구요. 그런데 제법 시간이 지나서도 말은 잘 늘지가 않더군요. 읽고 해석하고 쓰는 것은 제법 되더라구요.
그런데 지금은 일본어권의 사람들을 위주로 영어권 사람 몇 사람을 포함해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거의 처음 한국어를 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순전히 한국어로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처음엔 이러한 방법의 무모함(?)에 제법 걱정을 하고 시작했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같고, 교사의 준비상태도 더욱 긴장되는 듯 하고 생각들도 원초적으로 하는 것같아 지금현재까지 아주 좋습니다. 준비할 량이 많긴 하지만요.....
교재는 선문대학교에서 새롭게 나온 교재를 쓰고 있습니다. 천연색으로 되어 있어 학습에 대한 호기심도 크네요^^
한 시간씩 거듭할 때마다 알아듣는 한국어가 생겨나고 늘어나는 것을 보면 참으로 흐뭇합니다. 처음엔 답답하고 힘들지만 오히려 학습의 결과가 쑥쑥 눈에 들어오고 좋으네요....
교실에서 님이 가장 한국어를 잘 한다는 자부심(이것이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을 가지시고 수업을 해 보셨음 좋겠습니다. 구체적인 학습일정이나 방법, 내용을 채워가는 것은 다함께 고민해 보구요, 차근차근 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