動心忍性(동심인성)
마음을 단단히 먹고 품성을 강인하게 한다는 뜻으로, 사람이 사업을 성취하려면 이러한 공부가 필요함을 이르는 말. 고난은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분발하게 하고 자기 성질을 함께 함으로써 전에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게 해줌.
孟子(맹자) 告子(고자) 章句篇(장구편)에서 나오는 이야기로,
天將降大任於斯人也(천장강대임어사인야)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게 할 때에는
必先勞其心志(필선노기심지)
반드시 먼저 그 심지를 지키게 하고,
勞其筋骨(노기근골)
뼈마디의 찢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餓其體膚(아기체부)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窮乏其身(궁핍기신)
그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
行拂亂其所爲(행불란기소위)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是故 動心忍性(시고 동심인성)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주어
增益其所不能(증익기소불능)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順(순)임금은 밭 가운데서 나왔고, 傅說(부열)은 공사판 사이에서 등용되었고, 膠格(교격)은 물고기와 소금을 파는 가운데서 등용되었고, 管仲(관중)은 선비에서 등용되었고, 百里奚(백리해)는 저자 거리에서 등용되었다.
그러므로 하늘이 장차 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그 뼈와 살을 수고롭게 만들고, 그 몸과 피부를 굶주리게 하여, 그 몸을 궁핍하게 만든다.
행위를 함에 그 하는 바를 어그러뜨리고 혼란시키는 것은 마음을 흔들고 가혹하게 해서 참고 견디게 하면, 그가 잘하지 못하는 것을 잘하게 해서 늘려서 보태 주려는 것이다(動心忍性 : 동심인성).
사람은 늘 잘못한 뒤에 고칠 수 있다
마음에서 곤란하고 생각해서 부딪친 뒤에 행위를 한다.
낯빛에서 희미하게 나타나고 소리에서 드러난 뒤에서야 깨우친다.
맹자가 다시 말하였다.
위에 열거한 사람들, 당시의 뛰어난 관리들은 등용되기 이전에는 하층민으로서 고생 고생하면서 살았으며, 그 고생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잘못을 고치고, 이치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행위를 했다.
그래서 등용된 뒤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명재상이 되었다.
즉 맹자가 바랐던 人間像(인간상)은
천하의 가장 넓은 집에서 살고
천하의 가장 바라는 자리에 서고
천하에 가장 큰 길을 걷는다.
뜻을 얻으면 백성들이 그에게서 말미암고
뜻을 얻지 못 하면 홀로 그 길을 걷는다.
빈천도 그를 흔들지 못하며
권력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한다.
이를 일러 大丈夫(대장부)라고 한다.
밥고창신/성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