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날 : 2010년 10월 9일 토요일 / 날씨 : 맑음 산행코스 : 옥천 고리(환)산/ 황골-박씨무덤-고리산-공곡재(약8Km) 함께한님 : 산너머님, 사공님, 큰곰 친구와 나
산행느낌 : 모두들 일요일 산행계획이 잡혀있는듯 어찌 하다 보니 연락이 되어 내친구 큰곰과 산너머님 그리고 사공님과 가까운 고리산 산행길 함께 하게 되었다. 대전에 사시면서 두분은 고리산이 처음이란다. 다행이 춥던 날씨도 많이 풀려 수은주가 쭉 올라가 오름길 산너머성님 땀방울이 뚝뚝뚝 떨어진다. 첫 오름길 능선 산불 감시초소에 올라서니 옅은 안개가 대청호반에 쫙 깔린것이 좀 이른 산행탓인지 한마디로 분위기 죽여준다. . . . .
많은 이야기 하지 않아도 마음이 그렇타. 좋타 이거다. 예전보다 능선길도 많이 정비 되고 겨울철이라 그런지 대청 호반의 풍경도 멋지다. 계족산 아래 운해는 환상을 이루고 전망 좋은곳에서 함께한 초한잔은 늘 산행길의 엔돌핀이다. 이런날 산위에서 안주 와 라면을 준비해서 초한잔하면 금상첨화인데 내일 산행일정이 잡혀 일찍 산행 끝내고 그리고 차량회수 때문에 하산해서 수정가든에서 점심하기로 계획을 잡아 간단하게 초한잔 한다.
어렵지 않게 고리산 정상에 도착이다. 하늘도 조금씩 파아란 하늘이다. 정상에서 공곡재쪽으로는 한번도 하산을 한적없는데 오늘은 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진행방향 좌측능선 우측은 동봉쪽으로해서 이평리쪽으로 하산을 하면 조망좋은 바위터가 한곳있는데 오늘은 그곳을 생략하고 공곡재쪽으로 좀더 길게 이어가기로 했다.
조금 내려서면 킹스우드 현장 방아재로 하산을 하는데 그곳 새로 만들어진 환산성6보루 빗돌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서 급하게 내려서면 멧돼지등 동물들의 발자욱만이 눈위에 새겨진 산행길을 눈내리고 우리가 처음으로 발자욱을 남긴다. 생각보다 소나무 숲이 좋고 그리고 공곡재 못미쳐 조망좋은 곳에서 방아실쪽 대청호반 풍경은 가히 장관이다. 처음 산불감시 초소에서 호반 풍경 호수가 얼어붙어 있었는데 같은호반인데도 이쪽호반은 파아란 쪽빛 그대로다.
공곡재로 내려서서 식당으로 전화해서 봉고차가 오는 동안 잠시 걸었다. 고리산 처음 찾은 두 성님 근교산행 멋진 풍경에 만족하신듯. 애인이 있으면 한번쯤 고리산 외곽도로 드라이브도 했을법한데 그렇치 못한 우리 산우 성님들!!! 그리 걷다 보니 봉고차 도착이다. 예약된 수정가든에 들려 폭탄주 몇잔과 맛난 음식으로 산행 뒷풀이를 마감한다.
대청호반의 파노라마 동영상
산불감시 초소에서.
음지엔 나뭇 가지엔 아직 잔설이 남아 있음.
고리산에 처음 오셨다는 산너머님과 사공님.
고리산 정상에서 대부분 이평리 쪽으로 하산을 하면서 대청호반의 멋진 풍광을 다시한번 감상하나 호반이 얼어붙어서 별다른 느낌이 없을 듯 하여 오늘은 공곡재쪽으로 하산을 함. 요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가면 킹스우드 택지개발 현장 방아재로 나오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공곡재로 향함.
공곡재로 향하는 길은 오름길과 내림길이 적당히 겹쳐저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소나무 숲이 생각보다 훨씬좋아 진달래 꽃이 만발할때 다시한번 찾으면 좋을 듯.
대청호반의 자욱한 안개로 일부 바람이 통하는 구간엔 서리꽃이 조금씩 맺혀 있다.
공극재를 얼마 남겨두고 훌흉한 조망터 호반건너는 방아실.
공곡재 끝자락에선 큰곰 친구. 고리산 정상에서 수정가든에 전화를 해서 오리백숙을 미리 주문하고 공곡재까지 차량을 보내 달라하고 하산을 해보니 눈이 제법 쌓여있어 차량 통행이 불 가능할듯..다시 전화하니 시장보러 갔는데 오는데로 차량을 보내겠다고 해서 잠시 이평리쪽으로 걷다보니 봉고 차량이 도착하여 예약된 식당에 도착해서 기분좋게 술 한잔 하고 친절하신 사장님 황골까지 다시 태워다 주신다.
수정가든 : 043-732-0232
음식값이 저렴하고 맛도 있고 특히 젊으신 사장님 부부가 엄청 친절함.
수정가든 내부에서 바라본 호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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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너른숲 山行 그리고 Marathon 원문보기 글쓴이: 너른숲
첫댓글 화선지에 먹물 듬뿍 뭍혀 그려낸 산수화가 따로 없습니다...
사진 예술입니다.. 이제 아마추어가 아니네...
조망 좋고 그림 좋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