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차 정기역사 강의는 “위풍당당 백제사 3편”이었습니다. 강사님은 신완순 선생님이셨고요. 강사님은 지난 1, 2편에서 강의하신 백제사 내용들을 정리해주시면서 1996년에 KBS 일요스페셜에서 다루었던 백제 22담로에 관한 내용으로 함께 공부를 하였답니다.
1996년 9월 15일 KBS 1TV「일요스페셜」은 신라중심의 역사기술로 소홀히 다뤄져온 백제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속 무령왕릉, 잊혀진 땅 백제22담로의 비밀」이란 이 다큐멘터리는 백제 특유의 지방 통치체제인 '담로'를 화제로 삼아 6세기 당시 활발한 해상활동을 벌였던 백제의 구역을 추적한 것입니다.
마침 우리 카페 역사영상실록방에 제가 가져다 놓은 것이 있길래 그대로 따다 붙입니다. 시간 내어서 한 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http://cafe.daum.net/mookto/IT5O/221
이 방송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담로(擔魯)란 백제의 지방 행정 구역의 하나로서, 왕자나 왕족을 보내어 다스리게 한 행정 구역을 말한다. 백제는 22담로를 두었으나 시대와 지역의 대소에 따라 수효의 변천이 있었다.
과연 '담로'는 어떤 모습의 통치체제였고, 어디에 존재했는지 또, 해외에까지 뻗어 있었던 것인가! 이런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제작진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일대를 섭렵하며 8개월 동안 백제의 흔적을 추적했는데 가장 큰 성과는 중국에서 백제의 지명을 찾아낸 것 일 것이다.
제작진은 베이징에서 3천km나 떨어진 베트남 인접지역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에서 '백제향(百濟鄕)'이란 이름을 찾아냈고, 이곳이 바로 중국의 사서인《송서(宋書)》에 등장했던 백제의 옛 영토 '진평군'이란 것을 알아냈다. 백제향의 중심마을 이름이 백제허(百濟墟ㆍ백제 옛터)란 것도 눈길을 끄는데 이곳에는 전남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맷돌과 외다리 방아 등이 발견돼 백제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지금의 중국 베이징과 톈진, 스자좡(石家莊)지역에까지 백제의 흔적이 퍼져있음을 확인했고, 더 나아가 중국사서에 기록된 백제 태수들의 임지가 중국 동해안을 따라 선을 잇듯 분포한다는 것도 밝혀, 중국 속의 백제 지배지가 베이징과 톈진지역으로부터 지금의 저장성(浙江省)지역까지 남하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줬다.
특히 제작진이 발견한 흑치상지의 묘지명(남경 박물관 소장)에서 흑치상지가 흑치지역에 봉해지면서 원래 백제의 왕성(王姓)인 부여씨를 버리고 흑치씨를 사용했다는 기록을 찾아냈는데 결국 흑치지역이 동남아시아를 뜻하기 때문에 백제의 통치지역은 동남아시아 일대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백제는 서기 246년(고이왕 13년)에 진충(眞忠) 장군을 파견하여 지금의 베이징지역을 공략하고「백제군」을 설치한 후, 남쪽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지금의 하북성, 산둥성(山東省), 장쑤성(江蘇省), 저장성 지역의 동부해안을 차지하였다. 백제의 중국 동부해안 지배는 시기에 따라 그 영역에 차이는 있었지만 서기 588년까지 계속되었다.
백제의 남방경영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어 어떻게 전개 되었을까. 백제의 남방경영은 지금의 제주도 경영부터 시작되는데 오키나와를 중간 기항지로 필리핀 군도로 뻗어나갔다.
즉 백제는 제주도를 기항지로 하여 이전부터 진출해 있던 북규슈(北九州, 기타큐슈)를 잇는 상설 항로를 열었다. 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금의 오키나와를 중간 기항지로 삼고 대만(타이완)해협을 지나 필리핀 군도까지 항로를 연장시켰다.
필리핀 군도(群島)는 흑치국(黑齒國)으로 일컬었던 곳인데 이곳이 백제와 연관이 있음은 중국 낙양의 북망산에서 출토된 백제장군 흑치상지(黑齒常之)의 묘지석이 말하고 있다. 이에 의하면, 그 가문은 왕족에서 나왔지만 흑치(黑齒)에 분봉(分封)된 관계로 그 지명을 따서 씨(氏)를 삼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볼 때, 왕족을 지방의 거점에 파견하여 통치하는 담로제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
신완순 선생님께서는 이 다큐멘터리를 소개하시면서 참역사의 관점에서 오류를 짚어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미야자키현 난고촌 정가왕 신사에서 33장의 청동거울이 발견되었는데, 이 프로그램의 말대로 그곳이 백제의 담로였다면 어찌하여 본국의 도읍지인 한반도 부여, 공주에서는 그러한 유물이 없겠는가?”, “백제의 8대 성씨인 사·해·진·목·국·연·묘·협씨가 한반도에는 한 가구도 없는데 『남제서(南齊書)』권58 동남이전(東南夷傳) 동이 백제에는 백제 장군의 이름이 사법명, 찬수류, 해례곤, 목간나 등 그 성씨가 등장한다.”는 점 등을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예를 들어 강의하셨는데 제가 기록을 꼼꼼히 하지 않아서 다 옮겨 적지를 못합니다. 양해바랍니다. ^^
무엇보다 이번 달 정모에는 한울빛새움터 강사진들께서 함께 해주셔서 질의답변시간에 유익한 말씀들 많이 들었답니다. 추모경(芻牟鏡)과 고구리사초략(高勾麗史抄(略))을 번역하여 책으로 펴내신 김성겸선생님께서는 <고구리사초략>에서 대륙백제에 부합하는 대목을 찾아 읽어주셨고, 이종진 치과병원원장님께서는 무령왕릉 발굴당시 무령왕릉에서 나온 치아를 감정한 적이 있으신데, 그 치아의 주인은 20대였었다는 사실 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뒷풀이 시간에 많은 유익한 말씀들을 나누었답니다.
이번달 정기모임의 참석자는 사해님, 완산주님, 타조눈알님, 빠미라님, 박근창님, 타임로드님, peace님, 둥근이님, 이진우님, 이종진님, 김성겸님, 이선민님, 김영주님, 한문수님, 서울사나이님, 카페지기님, 신완순님, 서정, 이렇게 18분이었습니다.
처음 나오신 타조눈알님과 peace님 특히 반가웠습니다.^^*
첫댓글 대륙백제~
우리조상님이 주인으로 가꾸고 아름답게 키워낸 대륙문명을 환국에서 근세조선까지 그맥을 찾아 울식구들 긍지를 느꼈음 합니다~~
네~
둥근이님...^^
거의 논문수준으로 쓰셨군요,
혹시 강의 내용보다 더 좋은 내용은 아닌지 모르겠군요!ㅎㅎ
너무 너무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의내용을 후기에 비교하시면 아니되지요 풍장님...^^
칭찬 감사합니다.~~
그 동안 부족한 저의 백제사 강의 3편을 들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네 서정님 수고많으셨습니다
3개월간 수고많으셨습니다. 신선생님~ ^^*
복 받으십시요~~~
감사드립니다. 처음 참여한 저는 회원님들의 깊은 내공에 놀라웠습니다.
많이 배우고 홍보해서 참 역사를 알리는데 일조하겠습니다.
평화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스포티한 차림이 인상깊었습니다. ^^*
회비계산 하겠습니다.
회비내신분 peace2님 6만원,타조눈알님 5만원,서정님 3만원,둥근이님,사해님,타임로드님,빠미라,각2만원,박근창님,선양회총무님,각1만원 해서 합이 240,000입니다.
240,000원-간식 25,000원-뒷풀이비 97,500원-운영위원들회의 차값 10,000=107,500원남음.
통장에있던3,117,394원에 이자가붙어서 3,118,138+107,500=3,225,638원이 통장에 남아 있습니다.
모임에 잊지않고 찾아와주시는 회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총무님 수고하셨습니다.^^*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