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이 아닙니다"...40대중반 어느 미망인의 수기 (눈물겨운 실화입니다)

내 것이 아닙니다...제 것이 아닙니다... 40대중반 어느 부부의 스토리, 오늘 아침 카톡을 도배한 감동의 글, 필독을 권합니다. 삼성 연구원 부인이 쓴 가슴 찡한 글입니다. 생생한 사진과 함께 실명으로 공개하셨네요.    한 때는 이 아름다운 집이 제 가장 큰 자랑이었습니다...심혈을 기울여 꾸민 아름다운 우리집... 잡지에 여러번 나왔다고 내심 자랑스러워 했던 우리집...  <img width="550" height="362"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1.phinf.naver.net%2F20130929_40%2Fprs1026_13804235866922byIt_JPEG%2F2013-09-29_11%253B58%253B40.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2597059250"> <img width="320" height="480"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3.phinf.naver.net%2F20130929_42%2Fprs1026_1380423444856wiYRj_JPEG%2F2013-09-29_11%253B55%253B35.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2594806338">  <img width="320" height="480"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2.phinf.naver.net%2F20130929_257%2Fprs1026_1380423445517YRxfb_JPEG%2F2013-09-29_11%253B56%253B09.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2528325625">  행여나 때가 탈까...혹여나 먼지 탈까...닦고 쓸고 했던 우리집.... <img width="400" height="303"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3.phinf.naver.net%2F20130929_210%2Fprs1026_1380423262208Uzk0a_JPEG%2F2013-09-29_11%253B36%253B28.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4040309924"> <img width="400" height="300"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1.phinf.naver.net%2F20130929_60%2Fprs1026_1380423262508s1Ayu_JPEG%2F2013-09-29_11%253B36%253B48.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4051604670">  하지만 남편이 아프고 보니 제가 있을 곳은궁궐같던 우리집이 아니라 몇 평 안되는 비좁은 병실이더군요... 피곤한 내 한 몸 누일 곳은 푹신하고 안락한 라텍스 침대가 아니라딱딱하고 좁은 보조 침상이더군요... 내 꺼라 믿었던 남편과 공동명의로되어 있던 자랑스럽던 내 집도 알고 보니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img width="542" height="374"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1.phinf.naver.net%2F20130929_232%2Fprs1026_1380421914860rcg9n_JPEG%2F2013-09-28_11%253B32%253B24.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4019654706">  바라만 봐도 뿌듯했던...참으로 고운 접시들...참으로 이쁜 그릇들... 난 왜 이렇게 꽂히는 게 많지?남들은 그릇이면 그릇...가구면 가구...옷이면 옷...하나만 꽂힌다는데 난 왜 이 모든 것을 다 갖고 싶지? 라며 투덜대게 만들었던 내 못말리던 그릇 사랑....   <img width="401" height="512" style="width: 353px; height: 415px;"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2.phinf.naver.net%2F20130929_121%2Fprs1026_1380421915964aDDBv_JPEG%2F2013-09-28_11%253B33%253B09.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4033212817">    <img width="278" height="382" style="width: 290px; height: 417px;"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4.phinf.naver.net%2F20130929_95%2Fprs1026_1380421916453vk7s1_JPEG%2F2013-09-28_11%253B34%253B05.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404568774"> 그 수많은 이쁜 그릇들도 남편과 함께 하는병실에선 아무 소용이 없더이다. 제가 황량한 병실에서 쓸 수 있는 건...보잘 것 없는 플라스틱 접시와 종이컵 뿐이더군요...  <img width="355" height="273"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2.phinf.naver.net%2F20130929_189%2Fprs1026_1380421919246ewxVM_JPEG%2F2013-09-28_11%253B35%253B44.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4065851927"> <img width="737" height="495" style="width: 615px; height: 426px;"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3.phinf.naver.net%2F20130929_146%2Fprs1026_1380421919424y391b_JPEG%2F2013-09-28_11%253B37%253B31.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5697737944">   15자 붙박이장에 가득한 수많은 옷들과제가 사랑해 마지 않던 명품 백들...  <img width="486" height="719"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3.phinf.naver.net%2F20130929_90%2Fprs1026_1380421919628kkMq7_JPEG%2F2013-09-28_11%253B38%253B00.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5636178052"> <img width="629" height="458"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4.phinf.naver.net%2F20130929_91%2Fprs1026_1380421919865OdfFv_JPEG%2F2013-09-28_12%253B01%253B35.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5677385914">  이 또한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img width="496" height="358"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2.phinf.naver.net%2F20130929_77%2Fprs1026_1380421942227XVR7u_JPEG%2F2013-09-28_11%253B13%253B50.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5614826820"> <img width="263" height="354"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1.phinf.naver.net%2F20130929_116%2Fprs1026_1380423738637KgMW6_JPEG%2F2013-09-29_12%253B01%253B37.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5630520415">   남편과 함께 하는 병실에선 편한 츄리닝과 레깅스면 족하더이다...귀히 여기던 명품백도 필요 없더이다...  <img width="550" height="255"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2.phinf.naver.net%2F20130929_145%2Fprs1026_1380423090523mQqv9_JPEG%2F2013-09-29_11%253B38%253B24.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5686625415"> <img width="482" height="353"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2.phinf.naver.net%2F20130929_69%2Fprs1026_1380423090747AuRXi_JPEG%2F2013-09-28_11%253B14%253B07.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5657648196"> 어디 그 뿐인가요? 이십년 넘게 나의 자랑이었던나를 빛나게 해준다고...나를 완전케 해준다고 믿었던 내 남편도...제 것이 아닙니다...내 것이 아닙니다... 의사들은 말합니다....마음의 준비를 하라고....이 또한 내 것이 아니라고.....   <img width="362" height="432"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4.phinf.naver.net%2F20130929_31%2Fprs1026_1380423091396yxHIn_JPEG%2F2013-09-29_11%253B46%253B42.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7187725634"> <img width="406" height="616"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1.phinf.naver.net%2F20130929_12%2Fprs1026_138042309174556OX0_JPEG%2F2013-09-29_11%253B48%253B12.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7128979732">  이젠 압니다....내 분신, 내 생명, 내 사랑하는 아이들 조차제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이 아이들 또한그 분이 제게 잠시 맡기셨던 선물임을제가 잊고 있었네요!   <img width="478" height="631"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3.phinf.naver.net%2F20131001_146%2Fprs1026_1380635022166ajVgc_JPEG%2F2013-10-01_22%253B42%253B08.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7143382094">  이와 같은 이유로...근심, 염려 또한 제 것이 아닙니다... 적혈구 수치가 모자라 수혈을 해도...의사가 제 아무리 무서운 말을 해도... 그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내 아버지의 것입니다...    <img width="474" height="345"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1.phinf.naver.net%2F20131001_28%2Fprs1026_1380635022494lwGdi_JPEG%2F2013-10-01_22%253B42%253B20.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7148772259">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베드로전서 5:7)  <img width="475" height="339"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2.phinf.naver.net%2F20131001_25%2Fprs1026_1380635022689P8GOL_JPEG%2F2013-10-01_22%253B42%253B49.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7136184763">  근심, 염려는 다 주께 맡기고 내 남편 또한 주께 맡기고...저는 이 밤 또 기다립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렸던 예수님이베데스다 연못의 38년 된 병자를찾아가셨던 예수님이친히 내 남편을 찾아오셔서살려주시길 기다립니다...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말씀해 주시길 기다립니다...  그 분의 피값으로 살리셨던 내 남편을또 다시 살려주시길 애타게 기도합니다.     <img width="473" height="346"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1.phinf.naver.net%2F20131001_284%2Fprs1026_1380635022907vbPOI_JPEG%2F2013-10-01_22%253B42%253B30.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7153503209"> 내 것이 아닌 걸 내 것인 양 소유하며자랑하며 욕심내었던 제 무지를, 제 교만을, 제 과거를 회개하며눈물로 기도합니다...   <img width="479" height="359"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4.phinf.naver.net%2F20131001_139%2Fprs1026_1380635023275aYw42_JPEG%2F2013-10-01_22%253B43%253B00.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688117131433016">   의사의 권유로 내일 호스피스로 옮기는울 화니가 무덤에서 걸어 나온 나사로처럼 그 곳을 건강하게 걸어나온최초의 증인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불가능한 일이 없을 줄 믿습니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 하더군요...그러고 보니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입니다.  저는 오늘도 희망을 선택합니다...절망을 거부합니다.... 내 남편이 살아서 하나님을 자랑하고 증거할 수 있도록 그 분께 매달립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평생 그 분을사랑하고 섬기겠지만...오늘은 꼭 그리 해주시길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내 기도가....여러분의 기도가...오늘 밤 하늘 보좌를 흔들기를...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이후 얘깁니다.  남편없이 살아가기...  <img width="188" height="204"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3.phinf.naver.net%2F20131011_190%2Fprs1026_1381488732760Rmyye_JPEG%2F1381357970248-1.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764692169464242">  전 남편이 이렇게 빨리 죽을거라고는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그래서 영정사진 또한 준비하지 못했지요. 남편의 영정사진을 위해 핸드폰을 뒤지다가 아들래미 공개수업 때 찍은 이 사진을 발견했어요...  <img width="320" height="421"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4.phinf.naver.net%2F20131011_239%2Fprs1026_1381490758174EMTMY_JPEG%2F2013-10-10_18%253B21%253B50.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76469211716483">  남편의 영정사진은 바로 이 사진을 가지고 만든거랍니다~요즘 기술이 좋아서 이 사진을 가지고양복입은 영정사진을 뚝딱 잘도 만들어내더군요.넥타이는 영~~~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영정사진 자체는 참 맘에 들었어요! 환히 웃는 울 화니가 꼭 이십대 꽃미남처럼 보였거든요~   <img width="320" height="233"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3.phinf.naver.net%2F20131011_42%2Fprs1026_1381490758655U9V3P_JPEG%2F2013-10-10_18%253B21%253B39.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76469211096801">  아직 어린 애기로 생각되던 울 호야는장례식 내내 든든한 상주 노릇을 잘해주었습니다! 가끔씩 빈소 옆에 연결된 침대방에 드러누워상주가 이렇게 누워 있어도 되나?라며 웃기도 했지만요... 그나저나 전 장례식 내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이 슬펐지만 참 행복했습니다~울 화니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가는 거 같아서요!!!   <img width="480" height="355"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1.phinf.naver.net%2F20131010_296%2Fprs1026_138139706119812Crj_JPEG%2F2013-10-10_18%253B13%253B05.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764692142433617">  정승 죽은 곳에는 문상을 안가도정승집 개가 죽은 곳에는 문상을 간다는 옛 말이 있지요... 저희 양가 부모님들은 모두 퇴직하신 상태이고아내인 저는 무직인데다(마당발이긴 했지만...^^;), 삼성 연구원이었던....일테면 정승인 남편이 죽었기 때문에저는 문상객이 얼마나 올까...생각했었습니다! 회사 사람들과 남편의 대학동기들, 그리고 저희 부부가 다녔던 교회 식구들과 제 지인들이 전부일 거라 여겼었지요... 저희 부부는 친척들도 많지 않았으니까요!   <img width="472" height="351"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2.phinf.naver.net%2F20131010_113%2Fprs1026_1381397061343x1QLJ_JPEG%2F2013-10-10_18%253B13%253B17.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764692157030427">  그래서 삼성 서울병원에 장례식장을 예약했을 때처음엔 중간 사이즈의 빈소와 식당을 예약했다가아주버님이 손님이 너무 적으면 쓸쓸해 보일거라고걱정하시길래 제일 적은 사이즈의 빈소와 식당으로다시 예약을 변경했습니다...  그런데 왠걸...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제 블로그 이웃언니들부터 암까페 식구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더니교회 식구들은 버스 두대로도 모자라 각자 차를 갖고서 문상을 오더군요... 남편의 회사 동료들과 대학 동기들...써클 친구들도 줄줄이 찾아오기 시작했구요! 얼마나 많은 조문객들이 왔는지...저희는 방 하나로 모자라 더 큰 방을 하나 더 예약해야 했고다음 날은 삼성 서울병원에서 제일 큰 방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img width="484" height="355"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3.phinf.naver.net%2F20131011_242%2Fprs1026_1381491340541AWCDq_JPEG%2F2013-10-10_18%253B21%253B29.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764692145368432">  정승집 개가 아니라 정승이 죽었는데도 문상객이넘쳐나는 걸 보고 전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내 남편은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울 남편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았길래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남편의 가는 길을 끝까지 지켜주는 걸까?  <img width="472" height="294"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1.phinf.naver.net%2F20131015_244%2Fprs1026_1381794836594AOlTG_JPEG%2F2013-10-15_08%253B40%253B18.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764692191689007">  끊임없이 찾아오는 조문객들은 진심으로 남편의 죽음을 애통해 했고, 맘 아파했으며,장례식 내내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일처럼장례절차를 도와주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남편의 회사 동료들 뿐 아니라남편이 함께 일했던 협력업체 쪽 분들도 잊지 않고다 문상을 와주셨고 화환들을 보내주셨을 뿐 아니라거금의 조의금을 내주셨더라구요... 전 남편이 저한테만 최선을 다하고...저한테만 가장 좋은 남편인 줄 알았는데...남편은 자기가 있는 곳 그 어디에서나 최선을 다해 살았고 가장 좋은 만남을 가졌나 봅니다! 그런 남편이...저는 참 자랑스럽습니다...그런 남편이...저는 참 그립습니다...옆에 있으면 궁뎅이를 툭툭 두들겨 주며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당신...참 열심히 잘 살았노라고...!!!당신 참 멋있는남자라고...!!! <img width="477" height="352"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1.phinf.naver.net%2F20131010_68%2Fprs1026_1381397062522YLSfc_JPEG%2F2013-10-10_18%253B15%253B07.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764692184321856">  삼성 서울병원에서 발인을 끝내고 저희는 집이 있는 수원시 연화장으로 향했습니다...경황이 없어서 납골당도 미처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에남편의 유골함은 수원시 연화장에 있는 납골당에 우선 안치하기로 했지요! 근데 이 곳은 다른 납골당처럼 자리가 돈으로 정해지는게 아니기 때문에어느 자리에 안치될지 완전 복불복이었어요! 근데 우리 화니의 유골함이 안치된 자리는...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중간....왼쪽으로 일곱번째, 오른쪽으로 일곱번째...위에서 네번째, 아래에서도 네번째인 딱 중앙이었답니다!그걸 보고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하던지...!!! 전 이 때 이후로 늘 하나님이 제 삶에 개입하고 계심을 느낍니다.... 하나님은 제 남편 대신 모든 걸 살갑게 챙겨주고 계십니다.... 제가 밥이 안 넘어가서 아...죽이 먹고 싶다...이렇게 생각하면 여기저기서 죽이 배달되어 오고...맛있는 김치가 먹고 싶다...생각하면 어김없이너무나 맛있는 김치를 친구가 보내 줍니다! 돈이 갑자기 필요해서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가야겠다 생각하면길에서 마주친 아버님이 저 주려고 은행에 돈부치러 가는 중이었다고제가 필요했던 금액을 바로 꺼내 주십니다 ㅎㅎ 그래서 저는 울 수가 없습니다...슬퍼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살뜰하게 절 보살펴줬던남편 이상으로 하나님이 절 돌봐주시니불평할 수가 없습니다...원망할 수도 없습니다...^^; 한번쯤은 왜 내 남편을 이렇게 일찍 데려가셨냐고마구 투정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완전 고수십니다...!!!    <img width="478" height="347"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3.phinf.naver.net%2F20131010_126%2Fprs1026_1381397062742q4GJJ_JPEG%2F2013-10-10_18%253B14%253B43.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764692163168564">  전 남편이 아직도 내 곁에 있는 거 같아서자기야...라고 부르면 웃으며금방이라도 달려올 거 같아서 남편의 부재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한겹 두겹 쌓이고 쌓여서남편의 빈자리가 가슴에 사무치는 날이면가끔씩 운전대를 잡고 이십분 거리의 이 곳을 찾을지도 모르겠네요!   <img width="484" height="484"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blogthumb1.phinf.naver.net%2F20131010_68%2Fprs1026_1381397063100MOmuM_JPEG%2F2013-10-10_18%253B14%253B58.jpg%3Ftype%3Dw2" __jindo__id="e14224076469377522561">   유골함이 안치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해주었던수십명의 지인들...그 분들의 위로와 응원 속에서...우리 화니의 발인은 꿋꿋하게 잘 마쳤고삼우제도 눈물없이 아픔없이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전 요즘 남편없이 살아가기 훈련 중입니다... 남편없이 살아간다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워저는 새벽마다 하나님을 찾습니다...새벽을 하얗게 지새우다 동이 틀 무렵 교회로 달려가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울 남편...거기 잘 있나요?남편에게 신약, 구약 먹으면 암이 다 낫는다고 꼬셔서머리털나고 첨으로 성경1독 하게 했는데....성경을 읽게 한 효과가 좀 있나요? 울 남편 천국에서 낯설어 하지 않나요?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등등...믿음의 선배들 보고 누가 누군지 몰라 당황해 하지 않나요? 뭐...울 신랑이야 어딜 가든 사랑받겠지요...그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겠지요...화니 덕분에 천국에 웃음소리가 더 커질 것도 같아요...그쵸? 혹시 내 남편이 거기서도 엉덩이가가벼웁게 이것저것 챙기느라 바쁘면하나님이 좀 말려줘요...제발 좀 말려줘요...좀 편히 쉬다가 쉬엄쉬엄 일하라고 해주세요... 울 화니...이 곳에서는 참 많이 힘들었거든요...새벽부터 밤까지...참 치열한 삶을 살았거든요...모두에게 사랑받는 삶 사느라정작 자신은 챙기지도 못했거든요... 하나님...울 화니...잘 부탁드려요...천국을 낯설어하지 않게...천국을 온전히 누리게...하나님이 잘 보살펴주세요.... 그리고 하나님.....하나님이 내 남편을 데려가셨으니하나님이 내 남편이 되어주세요...내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세요... 이 험악한 세상에서 남편없는 제가...아빠 없는 아이들이 상처받거나 외롭지 않도록...하나님이 더 큰 울타리가 되어 주세요...네? 그리고 화니야....화니야.... 나는 잘 지내고 있어...나는 잘 웃고 잘 자고...잘 먹으며 지내...그러니 내 걱정 말고...아무 염려 말고...아이들과 나의 새로운 여행을 지켜봐줘...예전에 아이들만 데리고 한달간 유럽 여행을 떠났을 때 처럼우리가 이 곳에서 여행을 하고 있는거라 생각해줘...재미있는 여행 마치고 곧 집으로 돌아갈게...내 아버지 집으로 갈게... 그 때 우리 다시 웃으면서 보자...여행 잘마치고 왔다고 예전처럼 날 안아주라...자랑스런 마눌이라고 이뻐해 주라... 화니야...매 순간 매 호흡마다 자기가 참 그립다...하지만 나 울지 않을래...자기가 나고 내가 자기니까...자기는 늘 내 안에 있으니까... 그러니까...내가 없는 천국에서도 행복해야 돼... 자기의 웃음소리가 내 귓가에 울려퍼져나 또한 웃을 수 있도록...꼭 그렇게 행복해야 돼...  사랑해..자기야...너무너무 사랑해...      <embed width="635" height="42"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1D05454DEEA3773F" type="audio/mpeg" style="left: 0px; top: 1491px; width: 635px; height: 42px;"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a href='xxxxxxxxxxxxxxxxxxxxxxjavascript:checkVirus("grpid%3D1FXI2%26fldid%3DSbee%26dataid%3D257%26fileid%3D1%26regdt%3D20101111092203&url=http%3A%2F%2Fcfile282.uf.daum.net%2Fattach%2F191D05454DEEA3773F74B6")'><img class="vam" alt="첨부파일" src="https://t1.daumcdn.net/daumtop_deco/icon/icon.hanmail.net/editor/p_mp3_s.gif?rv=1.0.1" border="0"> 손에있는 부귀보다.샘물-강대선.mp3</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