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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문해변 일원 대규모 리조트 조성사업으로 인한 해송림 훼손 우려(본지 3월30일자 5면)와 관련, 해당
업체에서 개발면적을 크게 줄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림픽 특구사업자인 ㈜서해종합건설은 최근 강문해변 일원 해송림에서 차지하는 개발면적을 당초 계획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초 강문해변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서 해송림이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
사업부지(3만3350㎡)의 절반 이상인 1만8700㎡이고 그 해송림 가운데 절반 가량이 건물 및 지하
주차장 조성사업에 포함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당 사업자측에서 송림에 자리잡을 건물 길이를 10m 줄이고 지하
주차장(3569㎡)을 조성하지 않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 경우 4319㎡ 송림이 훼손 위기에서 되살아나고 당초 굴취·이식 대상 송림 349그루 가운데 절반 정도인 175그루를 아예 건들지 않아도 된다.
서해종합건설측은 “주차공간이 110대 정도 줄어들 수 있지만 부족할 경우 제2주차장 부지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선 강문해변 해송림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환경과 개발이
상생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강문호텔을 완공하면 해안 곰솔림 산책로 구간에 야간특별 조명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릉/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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