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학교 2학년, 3학년 딸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중2가 된 작은 딸 문제로 상담을 드립니다.
아이는 평소에는 매우 사랑스럽고 애교도 많지만, 아주 사소한 일에도 갑자기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고, 때로는 달려들어 때리기까지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모습이 귀엽게 느껴져 엄하게 훈육하지 못하고 웃어넘기거나 안아주며 넘어간 것이 지금의 문제를 키운 것 같습니다.
아이의 짜증과 공격적인 행동이 반복되다 보니 저도 점점 감정 조절이 어려워졌고, 결국 아이에게 손을 대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평소에는 참고 타이르려고 노력하지만, 아이가 계속 반항하고 자극적인 말을 하면 결국 저도 화를 참지 못하게 됩니다.
오늘도 아이의 잘못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체벌을 하게 되었고, 아이는 강하게 반항하며 욕설을 하고 저를 공격하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 역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아이를 심하게 때리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아이를 때린 것과 아이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관계를 회복할 방법도 막막합니다.
또한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화장, 외출, 소비 행동이 잦아지고 있고, 부모의 말에는 반항적이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겉으로는 강하게 행동하지만, 밖에서는 오히려 소심한 모습도 보입니다.
아이를 이해하고 싶어 노력하지만 아이는 '엄마는 결국 자기 마음대로 할 것'이라며 대화를 거부합니다. 저는 아이와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그리고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저희 센터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올려주신 글만으로는 전문적인 상담이 어려운 점을 양해 바랍니다. 연년생 딸을 키우시는 중학생들의 엄마이시고 특히 중2인 둘째 딸과의 갈등으로 많이 힘들어 보이시네요. 예쁘지만 버릇없이 구는 딸을 양육하시기 위해 매도 종종 드셨고 결국 딸과 서로 감정 표현이 격해져 서로 상처를 주었고 엄마를 비웃고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딸을 보면서 자책도 많이 하시고 계시는군요. 어떻게 해야 딸과의 관계가 나아질지 고민하시는 절절한 마음이 너무 공감이 됩니다. 둘째 따님의 입장에서보면 "엄마가 먼저 그랬잖아. 엄만 엄마 행동도 기억 못 해? 그런다고 해서 엄마를 좋아하게 될 일은 절대 없어. 결국 엄만 엄마 맘대로 할 거잖아? 됐어. 엄만 또 까먹었다고 할 거면서." 이런 이야기들이 어머님의 말씀대로 딸의 속마음은 아닌 것을 알지만 엄마로써 상처가 되신 것같습니다. 예쁘게 화장을 하기위해 화장품을 사거나 코인노래방을 가거나 하는 것들이 엄마의 눈으로는 일탈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딸의 입장에서는 여자아이들의 흔한 취미일 수도 있는데 억울한 마음이 들 수도 있기에 서로 상처가되고 갈등이 심해진 것같습니다. 중2는 신체적으로 성숙해지고 심리적으로도 변화가 많은 시기입니다. 성적인 발달과 변화도 많은 시기입니다. 아동에서 성인으로 바뀌는 과도기(過渡期)로서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도덕적 변화가 활발하지만 불균형을 이루는 시기이며, 사춘기, 심리적 이유기, 질풍노도의 시기, 제2의 반항기라고도 합니다. 이 청소년 시기를 많은 상처없이 잘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시기에 내가 누구인자 어떻게 살것인지 등등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만들어지기때문입니다. 이 시기 문제에 대해 터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은 부모 자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런 관계와 솔직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시간, 참을성, 그리고 이해가 필요합니다. 부모-자녀 관계는 자녀와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점차 생겨납니다. 식사, 이야기, 독서, 게임, 소풍, 휴가, 그리고 기념일 등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또 부모들은 반드시 각각의 자녀와 개별적으로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야하는데, 특히 힘들고 화나는 일에 관해 이야기를 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자녀분이 상담을 거부한다면 어머님께서 먼저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길권해드립니다. 어머님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가족의 건강한 변화를 시작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어머님의 체벌이나 눈물대신 전문 상담을 통한 다른 대안으로 자녀분과의 의사소통을 하실 수있을 것입니다.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엄마자신도 같이 성장해야하는 것이기에 참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이렇게 온라인 상담을 하셔서 고민을 개방하신 용기를 칭찬드리면 엄마로서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드립니다.
청소년기 반항장애, 집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감정이 아닌 규칙으로 대응하기
아이의 행동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갈등이 증폭됩니다.
대신 '이 행동을 하면 이런 결과가 있다'는 예측 가능한 규칙을 만들어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긍정적 행동에 대해 강화하기
문제 행동보다 바람직한 행동에 집중하여 작은 행동이라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말 끊지 않고 들어줘서 고마워.' 이러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겠죠. 긍정적 강화는 반항 행동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됩니다.
3) 갈등 상황에서 타임아웃 기법 적용하기
타임아웃이란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대화를 지속하지 않고 잠시 분리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이따가 이야기를 이어서 하자'라던지 '잠깐 우리 조용한 곳에 따로 앉아있자'라던지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죠. 이는 부모와 자녀 간 서로 마음이 상할 수 있는 공격적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https://kccp.kr/bbs/board.php?bo_table=102c&wr_id=5
[상담후기] 해외 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https://kccp.kr/bbs/board.php?bo_table=702&wr_id=516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https://www.kccp.kr/bbs/board.php?bo_table=601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5). Barkley, R. A. (2015).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 Handbook for Diagnosis and Treatment. Kazdin, A. E. (2008). Parent Management Training. Dishion, T. J., & Patterson, G. R. (2006). The Development and Ecology of Antisocial Behavior.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백아름